준비 마친 클리블랜드, 다시 날아오를까?

NBA / Jason / 2016-10-18 10:05:38
LeBron James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주축 선수들을 모두 앉히는데 성공했다. 클리블랜드는 최근 J.R. 스미스와 계약기간 4년 5,70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 스미스까지 남게 되면서 클리블랜드가 지난 시즌 우승 전력을 고스란히 남긴 채 다가오는 2016-2017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르브론 제임스가 클리블랜드의 현 상태에 상당히 만족한다고 전했다. 제임스는 클리블랜드가 주축 선수들을 모두 장기계약으로 잡은 것에 대한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제임스도 이번 여름에 클리블랜드 계약기간 3년 1억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고, 적어도 선수옵션이 있는 2018년 여름까지는 모든 핵심 선수들이 함께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다.

제임스는 이와 관련하여 “같이 성장하고, 같이 부딪히고 멍이 들기도 하는 같이 성장하는 팀”이라고 입을 열면서 “(클리블랜드는) 모든 것을 함께하고자 한다”면서 이번 여름에 어렵사리 지난 시즌의 전력을 유지한 것에 대한 감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매우 좋은 소식”이라며 즐거운 시간이 될 것임을 밝혔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이번 여름에 리처드 제퍼슨(3년 760만 달러)와 재계약을 맺었고, 마이크 던리비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비록 모리스 윌리엄스가 은퇴를 택했지만, 던리비가 들어오면서 외곽공격은 더욱 좋아졌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불러들인 채닝 프라이까지 포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내외곽에 걸쳐 상당히 준수한 재원들을 두루 갖추게 됐다.

윌리엄스의 은퇴로 당장 백업 포인트가드 쪽에 누수가 생겼지만, 제임스가 경기운영을 모두 관할하고 있는 만큼 큰 공백은 예상되지 않는다. 추가적으로 클리블랜드는 시즌 시작 직후 이적시장에서 마리오 챌머스나 컥 하인릭을 데려갈 수도 있다. 아직 이적시장에 경험을 갖춘 가드들이 있는 만큼 추후 상황을 고려해 움직일 여지도 충분하다.

뿐만 아니라 클리블랜드는 지난 2016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4순위로 지명된 카이 펠더도 영입했다. 클리블랜드는 애틀랜타 호크스에 지명된 펠더의 권리를 현금(240만 달러)를 보내면서까지 구입했다. 이후 펠더와 3년 계약(부분 보장)을 맺었다. 펠더는 클리블랜드에서 카이리 어빙에 이어 유일한 정통파 포인트가드라 할 수 있다.

티모피 모즈고프(레이커스)의 이적으로 생긴 센터진의 자리는 크리스 앤더슨(1년 최저연봉)으로 채웠다. 앤더슨도 이적시장에 남아 있는 센터들 가운데 우승 경험은 물론이고 산전수전을 다 겪은 선수. 마이애미 히트에서 제임스와 한솥밥을 먹은 경험도 있다. 구단 입장에서 저렴한 몸값으로 불러들이면서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게 됐다.

클리블랜드는 트리스탄 탐슨, 케빈 러브가 주전으로 나서는 가운데 프라이와 앤더슨이 뒤를 받칠 것으로 전망된다. 골밑 전력에서 있어서 림을 지켜줄 선수가 없는 점은 다소 아쉽지만, 각기 다른 특징들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들을 데리고 있는 만큼 여타 팀들에 비해 크게 뒤처지지도 않는다.

이만 셤퍼트가 건강하게 시즌을 출발하는 것도 희소식이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여파로 시즌 중반에야 코트를 밟을 수 있었다. 셤퍼트는 안정된 수비력과 함께 외곽에서 간간이 던져주는 3점슛이 돋보이는 선수. 그가 있다면 제임스의 수비 부담은 물론 팀 전반적인 활력에도 여러모로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미스도 한결 편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벤치에는 제임스 존스(1년 최저연봉)가 있다. 존스는 뛰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은 것이 사실. 하지만 지난 시즌 클리블랜드가 우승을 차지하는데 있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제 몫을 다했다. 선수들을 독려하고 라커룸에서 분위기를 잡는 등 어린 선수들이 흔들릴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잡아줬다. 벤치에 존스와 같은 백전노장이 필요한 이유가 잘 증명됐다.

과연 클리블랜드는 다가오는 2016-2017 시즌에도 대권에 도전할 수 있을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케빈 듀랜트를 영입하면서 유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동부컨퍼런스에서는 보스턴 셀틱스의 약진이 돋보인다. 보스턴은 알 호포드를 잡으면서 안쪽 전력을 끌어올렸다. 그런 만큼 클리블랜드가 지난 플레이오프처럼 동부를 무난히 통과할지도 주목된다.

무엇보다 골든스테이트와 결승에서 3년 연속 격돌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NBA에는 역대 통틀어 같은 팀들이 세 시즌 내리 파이널에서 조우한 경우는 없다. 현재 분위기와 전력을 고려하면 클리블랜드와 골든스테이트가 다시금 파이널에서 만날 확률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 클리블랜드가 이번 시즌에도 웃을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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