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 김현민 “다니엘스는 기대해도 된다”

대학 / sinae / 2016-10-16 10:16:16
kt 김현민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크리스(다니엘스)와 완전 잘 맞았다. 크리스는 기대해도 된다.”

김현민(200cm, C)의 어깨가 무겁다. 시즌 초반 부산 kt의 골밑을 책임져야 한다. kt는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크리스 다니엘스를 실질적 1순위로 뽑았다. kt의 골밑을 지키며 외곽까지 살려줄 선수로 기대를 모았다. 다니엘스는 아킬레스건염으로 시즌 초반 뛸 수 없다. 그렇지 않아도 높이가 낮은 kt는 다니엘스가 복귀할 때까지 높이 때문에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제스퍼 존슨이 다니엘스가 복귀할 때까지 일시 교체 선수로 kt 유니폼을 다시 입을 예정이다. 득점력과 패스 감각이 좋은 존슨은 kt 농구에 최적화 되어있지만, 골밑을 지킬 선수는 아니다. 때문에 김현민의 활약이 필수다.

김현민은 15일 창원 LG와의 연습경기에서 9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쿼터에만 7점을 올리며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갈수록 쉬운 득점 기회를 놓친 게 흠이다.

연습경기 후 만난 김현민은 “바보처럼 했다. 팬들도 많이 오셔서 보여줘야겠다는 마음이 커서 동작들이 커졌다. 차분하게 처리할 수 있는 것들, 쉬운 골밑슛 등을 많이 놓쳐서 아쉽다”고 경기 소감을 밝힌 뒤 “몸 상태는 좋은데 생각이 많아서인지 아쉬움이 많다. 다른 연습경기보다 실수도 많고, 개인적으로 나를 평가하면 못 했다. 몸에 힘이 들어가니까 자유투도 못 넣는 등 긴장을 많이 했던 거 같다”고 스스로의 부족한 부분을 털어놨다.

김현민의 1쿼터 플레이만 보면 든든함을 줬다. 오히려 김종규가 부상으로 빠진 LG가 골밑 걱정을 해야 할 정도였다. 김현민은 “지금 크리스(다니엘스)가 빠졌을 때 국내선수가 자기 역할을 해줘야 하니까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kt 김현민

김현민은 3쿼터에 두 가지 인상적인 플레이를 했다. 3쿼터 초반 정성우의 속공 레이업을 블록으로 막았다. 3쿼터 종료 35.2초를 남기고 높았던 골밑 패스를 놀라운 점프력으로 잡아낸 뒤 완벽한 피벗으로 수비를 따돌리며 골밑 득점을 올렸다. 예전과 달리 여유가 느껴졌던 김현민의 플레이였다.

김현민은 “송영진 코치님과 연습을 많이 해서 골밑 플레이에 여유가 생겼다”고 했다. 송영진 코치는 김현민의 골밑 플레이에 여유가 생긴 것을 인정하면서도 높이가 낮았던 LG임을 감안할 때 김현민이 외곽을 살려줄 수 있도록 골밑에서 더 적극적인 플레이가 나왔어야 한다며 아쉬워했다.

김현민은 다니엘스가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활약이 어땠는지 묻자 “크리스(다니엘스)와 완전 잘 맞았다. 크리스는 기대해도 된다. 크리스가 복귀할 때까지 내가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 (내가)동생이니까”라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다니엘스의 일시 교체로 들어오는) 새로운 외국선수와 호흡을 어떻게 맞출지 생각해야 한다. 래리(고든)도 부상에서 복귀해 3주 만에 같이 뛰어서 손발이 맞지 않았다. 기본적인 걸 맞춰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물론 김현민은 일시 교체 외국선수가 제스퍼 존슨이라면 kt에서 오랜 기간 손발을 맞췄기에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김현민은 16일 오후 3시 창원실내체육관에서 LG와 한 번 더 연습경기를 통해 시즌 개막에 맞춰 골밑을 지킬 준비를 한다. 이날 연습경기는 LG의 출정식을 겸해 입장료 1,000원이며, LG는 이를 모두 기부할 예정이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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