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받아들이려는 파커, 이제는 조력자로!

NBA / Jason / 2016-10-14 11:03:25
20130515 Daily(Tony Parker)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TP’ 토니 파커(가드, 188cm, 83.9kg)가 역할 변화를 받아들이고 있다.

『ESPN.com』에 따르면, 다가오는 2016-2017 시즌부터 토니 파커가 역할 변화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파커는 이제 어느덧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선수가 됐다. 지난 2014-2015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파커는 주로 공격형 가드로 나섰다. 팀 던컨(은퇴)의 노쇠화와 마누 지노빌리의 벤치행으로 파커가 우선적으로 공격에 주도적으로 나서 득점을 올려야 했다. 때로는 지노빌리가 경기운영을 도맡으면서 파커는 득점사냥에 나서는 빈도가 높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파커의 역할은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샌안토니오는 지난 2015년 여름에 라마커스 알드리지를 영입했다. 지난 2014년 우승 당시 카와이 레너드가 파이널 MVP에 선정되면서 진일보했고, 여기에 알드리지까지 들어오면서 샌안토니오의 공격진이 힘을 갖췄다. 자연스레 파커는 알드리지와 레너드를 보좌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다가오는 2016-2017 시즌부터는 파커가 본격적으로 알드리지와 레너드를 돕는 역할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알드리지와 레너드가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자신의 경험을 앞세워 경기운영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파우 가솔의 합류도 반갑다. 가솔이 들어오면서 샌안토니오는 센터 전력까지 끌어올리면서 공격진영을 구축했다.

이제는 파커가 동료들의 득점을 노림과 동시 자신도 받아먹는 득점을 올릴 줄 알아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파커는 “지금까지는 아주 잘 되고 있다”고 운을 떼며 “경기를 이기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지난 시즌 67승을 수확했다. 이번 시즌에도 플레이오프에서 더 높은 곳으로 향할 것”이라 힘주어 말했다.

무엇보다 파커는 “감독님께서 행복한 게 제 임무”라면서 “다른 이들이 제 역할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제가 할 것들을 알지 못해도 상관없다”면서 오로지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원하는 농구를 펼칠 뜻을 밝혔다. 포포비치 감독도 예전에는 파커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지만, 최근 몇 년부터는 경기 도중 심심찮게 파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포포비치 감독은 파커를 두고 “그는 데이비드 로빈슨이 던컨에게 그랬던 것처럼 지노빌리와 파커가 잘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샌안토니오는 보다 강력해진 프런트코트 중심의 농구를 펼쳐야 한다. 포포비치 감독은 “이제는 공이 다른 곳에 가야 할 때”라며 “파커 스스로도 이를 잘 숙지하고 있고, 빈 곳의 선수를 잘 찾고 있다”고 전했다.

파커는 지난 시즌에 72경기에 나서 경기당 27.5분을 소화하며 평균 11.9점(.493 .415 .760) 2.4리바운드 5.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평균 득점은 지난 2012-2013 시즌(20.3점) 이후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평균 득점은 그가 신인 때 이후 기록한 것들 중 가장 낮았다. 하지만 이제 파커는 실질적인 포인트가드로서 경기를 통솔해야 한다.

과연 파커는 보다 달라진 역할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이제는 골밑에서 나오는 공을 받아 3점슛을 던지는 장면도 종종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커의 3점슛이 돋보이는 편은 아니지만, 샌안토니오의 전력과 선수구성을 고려하면 여러 차례 볼 수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무엇보다 파커가 선수들을 잘 이끌 지가 가장 주목된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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