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추승균-박훈근의 부산 중앙고, 이젠 양홍석 시대!

대학 / sinae / 2016-10-10 05: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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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부산 중앙고 대표선수가 이제 양홍석(199cm, F)으로 바뀔까?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보인다.

부산에는 두 개의 고교 농구팀이 있다. 부산 동아고와 부산 중앙고다. KBL에 2016~2017시즌 기준으로 등록된 두 학교 출신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을 살펴보면 확연한 차이가 난다.

부산 동아고 출신은 허남영(SK 코치), 김승환(전자랜드 코치), 김주성, 박지현(이상 동부), 김동량(모비스), 주희정, 김태술(이상 삼성) 변기훈, 최부경(SK), 허일영(오리온), 이정제(전자랜드), 정민수(KCC) 등이다. 이번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선발이 될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장문호(건국대)도 있다.

이에 반해 부산 중앙고 출신은 추승균(KCC 감독), 박훈근(삼성 코치), 박도경(LG 코치), 강병현(KGC) 등이다. 신인 선수로는 천기범(연세대)이 데뷔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 동아고와 비교하면 현재 프로에서 활약하는 부산 중앙고 졸업생이 적다.

부산 중앙고에서 가장 대표적인 선수를 꼽으면 KCC 추승균 감독과 삼성 박훈근 코치다. 추 감독과 박 코치는 학창 시절 2관왕을 차지해 부산 중앙고 최고의 성적을 남겼다고 한다.

8일 시작된 2016 전국체육대회에 참가 중인 부산 중앙고 박영민 코치는 “선수들이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려는 의지가 강하다. 추승균 감독, 박훈근 코치 때 두 번 우승으로 최고 성적을 냈다. 올해 3관왕을 차지해 모든 역사를 바꾸겠다는 의욕이 대단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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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앙고는 올해 연맹회장기에서 16년 만에 우승을 맛본 뒤 종별선수권마저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다. 여기에 전국체전 우승까지 노리고 있는 것이다. 부산 중앙고가 1992년 이후 24년 만에 2관왕을 뛰어넘어 3관왕에 도전할 수 있는 건 고교 최고 선수로 꼽히는 양홍석 덕분이다.

양홍석은 고교 코치들로부터 “현재 고교 무대 최고의 선수”, “고3 기준 역대급 파워포워드”, “전희철, 이규섭과 같은 스타일”, “다재다능하고 큰 단점이 없는 선수” 등 극찬을 받고 있다.

양홍석은 자신의 기량을 증명이라도 하듯 9일 충주 신흥고와의 경기에서 32점 15리바운드 10어시스트(5스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이미 1학년 때 27점 22리바운드 11어시스트(협회장기, vs. 명지고)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바 있어 고교 무대에서만 두 번째 트리플더블을 맛봤다. 이런 양홍석 역시 3관왕에 대한 의지가 대단하다.

양홍석은 9일 충주 신흥고에게 완승을 거둔 뒤 “기대를 많이 하시니까 기대에 부응을 하려고 한다. 시즌 시작할 때부터 목표가 3관왕이었다”며 “3관왕으로 역사를 새로 쓰고 싶다(웃음). 그래서 더 욕심도 난다. 박훈근 선배님, 추승균 선배님께서 워낙 유명하시고, 우리 학교 레전드다. 그래서 그걸 우리가 물려받아서 3관왕을 해보고 싶다”고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제 부산 중앙고 역사에서 추승균, 박훈근 시대는 가고 양홍석 시대가 오는 거냐고 되묻자 “무조건 (3관왕을) 해야 하지만, 우리 선배님이시니까 함부로 말을 못 하겠다”며 웃었다.

부산 중앙고는 11일 울산 무룡고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객관적인 전력상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준결승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군산고와의 경기가 부산 중앙고의 3관왕 최고 변수로 꼽힌다. 군산고는 지난 9월 추계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16 FIBA U17 세계선수권대회 8강 진출의 주역 이정현과 신민석, 서문세찬 등이 군산고의 주축이다.

양홍석의 평가는 대학 무대와 프로 데뷔 후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다. 그렇지만,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한다면 부산 중앙고 역사에서 최소한 추승균, 박훈근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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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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