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페코비치와 계약해지할까?
- NBA / Jason / 2016-09-24 10:00:57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센터진 정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미네소타의 글렌 타일러 구단주가 라디오 방송에서 ‘The Truck’ 니콜라 페코비치(센터, 211cm, 133.8kg)와의 계약해지 가능성을 재기했다. 페코비치는 연장계약을 품은 이후 해마다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으며, 시즌 절반 정도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최근 들어서는 유망주들에게 밀리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적이 많았다.
미네소타는 2013년 여름에 페코비치에게 계약기간 5년 6,0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겼다. 그만큼 페코비치를 팀의 기둥으로 생각한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페코비치는 연장계약을 품은 이후 ‘1/2 시즌용’으로 전락했다. 연장계약 첫 해 54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이후 31경기 출전에 그쳤고, 지난 시즌에는 단 12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그의 가치는 더욱 떨어져 갔다. 미네소타가 골귀 젱과 에이드리언 페인을 차례로 영입했고, 지난 2015 드래프트에서는 칼-앤써니 타운스를 1라운드 1순위로 지명했다. 타운스는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켰다. 지난 시즌 ‘올 해의 신인’에 선정됐고, 이대로 성장을 거듭한다면 서부컨퍼런스를 대표하는 센터로 발돋움할 것이 유력시 되고 있다.
페코비치는 뒷전으로 밀렸다. 경기에 나서지도 못했다. 지난 시즌부터는 아예 기회조차 제대로 잡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경기당 13분을 뛰며 평균 4.5점 1.8리바운드에 그쳤다. 데뷔 이후 가장 좋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 특히 리바운드 수치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센터로서의 가치를 크게 상실했다. 그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게 됐다.
미네소타는 최근 케빈 가넷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은퇴를 원한 가넷의 뜻을 받든 것. 가넷의 연봉(850만 달러)를 덜어냈다. 가넷의 연봉이 빠지게 되면서 미네소타의 샐러리캡은 더욱 줄어들게 됐다. 페코비치의 잔여계약은 2년 2,370만 달러. 당장 페코비치와의 계약마저 장부에서 지울 수 있다면, 향후 외부에서 선수영입까지 가능하다.
미네소타는 당장 내년 이맘 때 즈음이면 앤드류 위긴스에게 연장계약을 안길 것으로 예상된다. 위긴스는 타운스와 함께 미네소타의 향후 원투펀치인 만큼 그에게 적잖은 계약을 안길 것이 유력하다. 젱과의 계약도 다음 시즌을 끝으로 만료되는 만큼 그를 붙잡을 수도 있다. 잭 라빈과 페인에게도 연장계약을 건넬 수도 있다.
스미스 영입을 위한 포석?
당장 페코비치의 다음 시즌 연봉(1,210만 달러)가 빠진다면, 미네소타는 J.R. 스미스 영입을 노릴 수 있다. 스미스는 현재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협상이 지지부진하다. 스미스는 연간 1,500만 달러 선에서 다년 계약(최소 3~4년 예상)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누진적 사치세 규모가 커지는 것에 대비해 그의 계약규모를 줄이길 바라고 있다.
만약 미네소타가 페코비치와의 바이아웃을 이끌어낸다면, 스미스 영입전에 뛰어들 수 있다. 샐러리캡에 여유가 생기는 만큼 스미스가 원하는 몸값을 충분히 제시할 수 있다. 스미스도 큰 돈을 바라고 있는 만큼 미네소타의 제안을 거절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스미스가 들어오게 된다면, 미네소타는 취약 포지션인 슈팅가드 자리를 메울 수 있다.
나머지 포지션이 안정적인데 비해 미네소타는 백코트가 유달리 취약했다. 2016 드래프트에서 크리스 던을 호명하며 포인트가드는 더욱 탄탄해졌지만, 슈팅가드 자리는 아쉬운 것이 사실. 무엇보다 미네소타는 지난 시즌에도 3점슛이 받쳐주지 않았다. 언제 어디에서라도 3점슛을 던져줄 수 있는 스미스가 합류한다면, 나머지 선수들도 반사이익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
하물며 타운스와 위긴스가 있는 만큼 스미스도 원활하게 슛을 쏠 기회를 잡을 것으로 판단된다. 과연 미네소타는 페코비치와의 계약을 고스란히 덜어낼 수 있을까? 그리고 스미스까지 데려갈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미네소타가 예상대로 스미스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클리블랜드도 중대한 결단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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