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나서지 못하는 보쉬, 은퇴 기로에 서나?

NBA / Jason / 2016-09-24 09: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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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마이애미 히트의 크리스 보쉬(포워드-센터, 211cm, 106.6kg)가 트레이닝캠프 등록에 실패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마이애미의 보쉬가 캠프에 앞서 가진 피지컬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보쉬는 이번 여름에 복귀에 남다른 의지를 불태웠다. 드웨인 웨이드(시카고)와 훈련을 하는 사진을 비롯한 훈련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리는 등 다가오는 2016-2017 시즌에 뛰고 싶은 욕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보쉬는 끝내 캠프에 자신의 이름을 등록하지 못했다. 캠프에서 뛰지 못하게 되면서 다음 시즌 개막과 동시에 복귀하는 것은 어렵게 됐다.

그는 지난 두 시즌 동안 내리 폐혈전 증세를 겪었다. 전반기는 잘 마쳤지만, 후반기를 모두 결장해야 했다. 지난 시즌에는 마이애미가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보쉬는 당연히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이번 여름 내내 보쉬는 코트 위에서 뛰고 싶어 했지만, 마이애미는 이를 만류해 왔다. 구단 입장에서는 아직 보쉬의 몸 상태가 온전하다고 보기 힘들었다.

폐혈전이 워낙에 중차대한 증상인 만큼 마이애미도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2년 동안 연거푸 같은 시기에 혈액이 혈관을 막는 폐혈전 진단이 나온 만큼 자칫 선수생활은 물론 생명에도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보쉬는 자신이 충분히 약을 먹으면서 치료에 전념했고, 나았을 것이라 내다봤다. 하지만 체력 프로그램 통과에 실패하면서 복귀가 미뤄지게 됐다.

한편 『The Vertical』의 애드리안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마이애미는 보쉬가 적어도 마이애미에서는 선수생활을 지속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수개월 동안 보쉬는 마이애미의 팻 라일리 사장과 면담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보쉬 또한 라일리 사장과 의견을 주고받길 원치 않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거취(복귀)와 관련하여 구단에서 상당히 빡빡하게 나오고 있는 만큼 보쉬 입장에서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증상이 증상인 만큼 마이애미에서도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만약 마이애미가 지난 시즌 보쉬의 폐혈전 증상이 발견된 이후 보험을 가입했다면, 보쉬의 연봉 중 일정부분은 보정 받을 가능성도 있다.

만약 보쉬가 끝내 복귀하지 못한다면, 마이애미를 떠나게 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보쉬의 계약은 다음 시즌을 시작으로 3년 약 7,6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 있다. 마이애미가 계약해지를 원한다 하더라도 보쉬가 이를 받아들일 리 없다. 그렇다면 방출이 이뤄줘야 한다. 온전한 방출이 선행된다면, 보쉬는 다른 팀에서도 뛸 수 있게 된다.

관건은 그의 건강이다. 그가 건강하다면 마이애미에서 그의 복귀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이유도 없다. 설령 폐혈전 증상이 완치됐다 하더라도 지난 시즌 전반기가 끝난 이후 코트를 밟지 못한 만큼 체력적인 것을 필두로 다른 부분에서 미달 판정을 받았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보쉬가 체력보강을 일궈낸 후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현지 보도처럼 마이애미가 보쉬의 선수생활 마감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다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건강상태를 떠나 보쉬와 구단과의 관계도 현재로서는 온전히 보이진 않는 것이 사실이다. 웨이드마저 떠나면서 자신과 함께 우승을 합작한 주축들이 모두 떠난 만큼 보쉬도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지 못할 수도 있다.

과연 보쉬는 자신 앞에 드리운 암초를 잘 걷어낼 수 있을까? 보다 중요한 것은 그의 건강이며 이어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다. 보쉬가 돌아온다면, 그 팀이 마이애미가 될지도 큰 관심사다. 보쉬가 다음 시즌 중에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밟을 수 있을 지가 주목된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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