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마이클 비즐리, 밀워키로 트레이드

NBA / Jason / 2016-09-23 11:28:56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휴스턴 로케츠와 밀워키 벅스가 1대 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The Vertical』의 쉠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휴스턴이 마이클 비즐리(포워드, 206cm, 107kg)를 밀워키로 보내고, 밀워키에서 타일러 에니스(가드, 191cm, 88kg)를 휴스턴으로 내주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휴스턴과 밀워키는 각기 다른 포지션을 보강하게 됐다.

# 트레이드 개요

밀워키 get 마이클 비즐리

휴스턴 get 타일러 에니스

이번 트레이드로 비즐리는 다시 팀을 옮기게 됐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중국에서 시즌을 보냈다. 중국리그를 마친 뒤 NBA로 돌아온 것. 지난 2013-2014 시즌에 다시 친정인 마이애미 히트에서 한 시즌을 보냈지만, 추가적인 계약을 따내지 못했다. 2년 동안 중국리그로 진출할 수밖에 없었지만, 재작년에는 마이애미, 작년에는 휴스턴의 부름을 받으며 기회를 잡았다.

지난 시즌에는 휴스턴과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휴스턴은 스트레치 포워드가 필요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드와이트 하워드(애틀랜타)를 보유하고 있었던 만큼 내외곽을 넘나드는 포워드가 필요했다. 하지만 하워드가 팀을 떠났고, 휴스턴이 이번 여름에 라이언 앤더슨(4년 8,000만 달러)을 데려왔다.

앤더슨이 들어오면서 자연스레 비즐리의 입지는 좁아졌다. 앤더슨은 리그에서 내로라하는 스트레치 포워드로 손꼽힌다. 외곽에서 정확한 3점슛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장점. 지난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끝까지 그의 영입여부를 타진하려 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난 시즌보다 출전시간을 얻어내기는 보다 어려워졌다.

비즐리는 지난 시즌 20경기에 나서 경기당 18.2분을 소화하며 평균 12.8점(.522 .333 .776) 4.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최근 몇 년간 기록 중 단연 돋보이는 시즌을 보냈다. 시즌 막판에 합류해 많은 경기를 뛴 것은 아니었지만, 2010-2011 시즌 이후 가장 좋은 시즌을 치렀으며, 세 시즌 만에 평균 두 자리 수 득점을 회복했다. 필드골 성공률은 데뷔 후 가장 높았다.

그런 만큼 다가오는 시즌 기대는 남달랐을 터. 하지만 결국 트레이드를 피하지 못하게 됐다. 비즐리는 밀워키에서도 백업 포워드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밀워키에는 야니스 아데토쿤보, 자바리 파커와 같은 유망주 포워드들이 즐비하다. 비즐리는 벤치에서 이들의 쉬는 시간을 메울 것이 유력하다. 다양한 경험도 갖추고 있어 이를 전수해 줄 수도 있다.

에니스는 지난 시즌 밀워키에서 나름의 역할을 했다. 지난 2014-2015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피닉스 선즈에서 밀워키 벅스로 트레이드됐다. 당시 피닉스, 밀워키, 필라델피아가 트레이드를 단행했고, 밀워키는 필라델피아로부터 마이클 카터-윌리엄스, 피닉스로부터 에니스를 받는 대신 브랜든 나이트를 피닉스로 트레이드했다.

에니스는 밀워키에서 백업 포인트가드로 나섰다. 피닉스에서는 에릭 블레드소, 고란 드라기치(마이애미), 아이제이아 토마스(보스턴)에 가려 출전시간을 얻지 못했다. 단 8경기 출전이 전부. 그러나 밀워키로 트레이드된 이후 25경기에 나서 경기당 14.1분을 뛰며 기회를 얻었다. 그는 평균 4점 1.1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좀 더 나아졌다. 46경기에 출전해 평균 14.2분 동안 4.5점(.449 .333 .735) 1.6리바운드 2.1어시스트로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아직 큰 역할을 맡기기엔 무리가 따를지 모르겠지만, 일정 부분을 잘 메우면서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냈다. 다가오는 2016-2017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좀 더 키울 수 있었다.

그러나 밀워키도 오프시즌에 가드를 보강했다. 아직 카터-윌리엄스와 연장계약을 체결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여름에 메튜 델라베도바(4년 3,800만 달러)를 데려왔다. 수비력이 강점인 그가 들오면서 밀워키의 백코트에 생동감이 더해졌다. 카터-윌리엄스가 불안하다면 곧바로 내세울 수 있는 가드가 생겼다. 델라베도바가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도 배재할 수는 없다.

에니스는 졸지에 자리를 잃었다. 밀워키는 이번 여름에 제이슨 테리까지 데려오면서 백코트의 공수 전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테리도 산전수전 다 겪은 선수인 만큼 밀워키의 어린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밀워키는 이번 오프시즌에 여러 노장 선수들을 불러들이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려는 것으로 판단된다.

새로운 소속팀인 휴스턴에서 에니스는 패트릭 베벌리의 백업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점쳐진다. 휴스턴은 이번 여름에 앤더슨과 더불어 에릭 고든을 데려왔지만, 고든은 포인트가드가 아니다. 팀에 마땅한 포인트가드가 없는 만큼 상대적으로 잉여전력으로 밀려난 비즐리를 통해 에니스를 데려올 수 있었다.

변함이 없는 것은 밀워키의 중심이 여전히 어린 선수들이라는 점이다. 주득점원인 크리스 미들턴이 중상을 당하면서 6개월의 공백을 안게 됐다. 하지만 그가 시즌 말미에라도 정상적으로 복귀한다면 팀에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NBA Mediacentra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ason Jason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