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 NBA 역사 속 오늘] ‘걸어 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의 생일!

NBA / Jason / 2016-09-13 11:09:38
kj_HOU_MING_YAO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9월 13일(이하 한국시간) NBA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1980년 이날은 바로 ‘The Great Wall’ 야오밍(센터, 229cm, 141kg)의 생일이다. 야오밍은 지난 2002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휴스턴 로케츠에 지명됐다.

이후 휴스턴의 간판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데뷔 때부터 중국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던 그는 신인 시절부터 샤킬 오닐이나 팀 던컨을 팬투표로 제치면서 서부컨퍼런스 올스타 센터 자리를 굳건히 했다.

데뷔 초만 하더라도 중국팬들의 압도적인 클릭으로 야오밍이 NBA 올스타 역대 최다 득표 기록까지 갈아치우는 등 올스타전의 단골손님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후 시즌을 거듭할수록 원숙한 기량을 선보였고, 큰 신장에 뒤지지 않는 기동력과 장벽과 같은 스크린은 물론이고 수려한 슛터치까지 더해지면서 NBA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했다.

NBA에 데뷔하기 전 중국리그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야오밍은 NBA 진출 전 3년 동안 CBA의 리바운드와 블록 1위를 차지했다. 상하이 샤크스에서 뛴 그는 3년 연속 리바운드, 블록 타이틀을 가져간 가면서 주목을 받았다. 중국에서 적수가 없었을 정도. 하물며 지난 2002 플레이오프에서는 평균 38.9점 20.2리바운드를 올렸다. 필드골 성공률만 76.6%였다.

그는 NBA에서도 서서히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입증했다. 데뷔 때 평균 13.5점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지난 2006-2007 시즌에는 평균 25점을 올리는 등 자신의 기록을 끌어올렸다. 이내 NBA의 골밑을 주름잡는 센터로 부상했다. 평균 10리바운드 이상 잡아낸 적도 두 번이나 달하며, 5번이나 9리바운드 이상을 잡아냈다.

하지만 야오밍은 NBA와 함께 중국 국가대표를 오가느라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중국은 농구 월드컵과 올림픽은 물론 아시아챔피언십에까지 야오밍을 불렀다. 야오밍은 군말 없이 해마다 대표팀에 차출됐다. 심지어 지난 2002년에는 부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도 뛰는 등 1년 내내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결국 야오밍의 몸은 탈이 났다. 큰 신장에 NBA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것도 부담스러웠겠지만, 대표팀의 호출까지 동반되면서 야오밍의 몸 상태는 갈수록 좋지 않아졌다. 데뷔 이후 첫 세 시즌 동안에는 공이 80경기 이상씩 소화했지만, 이후 5시즌 동안에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서 결장해야 했다. 이 기간 동안 딱 한 번 70경기 이상을 뛴 적은 한 번에 불과했다.

피로 골절을 시작으로 웬만한 부상은 죄다 섭렵했다. 온전한 상태로 뛸 때만큼은 위력적이었지만, 야오밍은 정작 부상으로 벤치를 지키는 일이 많았다. 이후 트레이시 맥그레이디가 합류해 탁월한 원투펀치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휴스턴은 번번이 플레이오프에서 패배를 맛봐야 했다. 두 선수가 교대로 부상을 당하면서 온전히 힘을 합치지 못했다.

휴스턴이 지난 2007-2008 시즌에 22연승 기록을 달성할 때도 야오밍은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는 상태였다. 결국 야오밍은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매번 1라운드 문턱에서 고개를 숙였다. 지난 2009 플레이오프에서 드디어 2라운드 무대를 밟았지만, 야오밍은 LA 레이커스와의 서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 3차전에서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했다.

야오밍은 끝내 2009-2010 시즌에 개점 휴업했다.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한 것. 이후 2010-2011 시즌에 복귀를 위해 담금질에 들어갔지만, 단 5경기만 뛴 채 코트와의 작별을 고했다. 야오밍은 휴스턴에서 8시즌 동안 평균 32.5분을 뛰며 19점 9.2리바운드 1.6어시스트 1.9블록을 작성했다. 이번 여름에 NBA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는 영광을 누렸다.

국가대표에서의 성적도 화려했다. 특히 아시아에서는 적수가 없었다. 지난 2002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딴 것을 제외하고는 야오밍이 출전한 대회에서 중국은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1, 2003, 2005년에는 중국이 아시아챔피언십 3연패를 달성했다. 이 기간 동안 야오밍은 대회 MVP 3연패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세계무대에서의 야오밍의 기량은 단연 탁월했다. 상대팀들은 그를 수비하는데 적잖게 고전했다. 야오밍을 내세워 중국은 지난 2008 올림픽에서 준준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야오밍을 도와주는 마땅한 가드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야오밍의 위력으로 중국이 결선에 진출할 수 있었다.

사진 = NBA Mediacentra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ason Jason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