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최강전] ‘최고의 활약’으로 16강 토너먼트를 빛낸 'BEST 5'

대학 / 이 성민 / 2016-08-25 22: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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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웹포터] 2016 프로아마최강전의 8강 토너먼트가 시작됐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16강 토너먼트가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는 각 팀마다 괄목할만한 기량을 뽐낸 선수가 여럿 등장했다.

본격적인 우승경쟁에 앞서 16강 토너먼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5명의 선수들을 뽑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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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두경민(184cm, 가드) : 13점(3점슛 3개) 3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vs.울산 모비스(승)

지난 시즌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 24일 대회 첫 상대로 울산 모비스를 만나 팀의 포인트가드로서 맹활약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김태홍, 윤호영과의 2대2 픽앤롤. 정확한 움직임과 패스로 모비스의 수비를 수 차례 허물어뜨렸다. 3쿼터들어 모비스의 예측 수비에 고전했지만, 이내 곧 극복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지금까지 두경민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던 평가는 ‘경기 조율 능력 부족’이었다. 두경민의 슈팅 능력과 수비, 체력은 리그 최상위권이다. 반면, 경기 조율 능력은 많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스로도 인지하고 있었지만 쉽게 나아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16강 토너먼트에서의 활약은 올 시즌 ‘달라진 두경민’을 기대하게 만드는 대목이었다. 여전히 안정감에서는 부족했지만, 이제는 포인트가드로서의 역할에 제법 눈을 뜬 듯한 경기력이었다.

발전한 두경민은 변화를 맞이한 동부의 첫 출발을 산뜻하게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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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김선형(186cm, 가드) : 30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vs.부산 KT(패)

서울 SK의 새로운 주장 김선형은 23일 부산 KT와의 16강 토너먼트 경기에 출전했다.

김선형은 그 동안 국가대표팀 차출 및 훈련으로 인해 소속팀에서 동료들과 제대로 손발을 맞춰보지 못했다.

3차 연장전까지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김선형은 48분 20초 동안 30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비록 팀은 패배했지만 47점을 올린 김민섭과 함께 고군분투하며 KT와 혈투를 펼쳤다.

시간이 부족했던 만큼 팀의 조직력에 완벽히 스며들지는 못했다. 그러나 김선형은 경기 내내 팀에 스며들고자 노력했다.

김선형의 가장 큰 장점은 ‘클러치 능력’이다. 김선형은 지난 시즌까지 수 많은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그의 클러치 능력은 유감없이 발휘됐다.

김선형은 팀이 뒤지고 있던 4쿼터 마지막 공격 상황에서 득점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끌었다.

연장 1차전에서도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낸 것은 김선형이었다. 김우람에게 결정적인 득점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어졌지만, 김선형은 또 다시 2점을 올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추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어진 연장 2차전과 3차전에서 김현민과 조성민의 득점을 제어하지 못하며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이날의 패배는 주장 김선형과 서울 SK에게 많은 것을 남겼다. 김민섭이 47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프로아마 최강전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모든 선수가 고르게 득점에 가담하며 팀의 완성도를 높였다.

김선형 역시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처음엔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오랜 시간 손발을 맞춰온 팀이기 때문에 차차 나아진 모습을 보일 것이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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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허일영(195cm, 포워드) : 24점(3점슛 3/6)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vs.연세대학교(승)

국가대표 3점 슈터다운 최고의 활약이었다.

허일영은 22일 연세대를 만나 24점(3점슛 3/6) 10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후배들을 한 수 지도했다.

1쿼터에 2점을 올리는데 그쳤던 허일영은 2쿼터부터 자신의 폭발력을 과시했다. 장기인 슛을 앞세워 고양 오리온의 얼리 오펜스(상대 수비가 정돈 되기 전 공격을 시도하는 시스템)의 선봉에 섰다.

특히 4쿼터에 허일영은 10점을 몰아치며 연세대의 추격 의지를 확실하게 꺾어 놓았다. 위치에 구애 받지 않고 적중시키는 그의 슈팅능력은 체육관을 찾은 팬들의 환호를이끌어냈다.

수비에서도 허일영은 자신의 몫을 다했다. 적극적인 몸싸움과 박스아웃을 통해 10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제공권 장악에 힘을 보탰다.

허일영은 노련미와 자신감이 넘쳤다. 공수에서 한층 더 발전한 기량을 선보이며 V2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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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김민섭(194cm, 포워드) : 47점(3점슛 4/9) 6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vs.부산 KT(패)

아쉬웠던 김민섭이 도약의 기지개를 활짝 폈다.

김민섭은 23일 펼쳐진 부산 KT와의 16강 토너먼트 경기에서 47점(3점슛 4/9) 6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했다. 47점은 역대 프로-아마 최강전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12년 11월 29일 이승준(서울 삼성)이 한양대를 상대로 기록한 36점. 팀은 아쉽게 패배했지만 김민섭은 프로농구 역사에 새로운 발자취를 남겼다.

김민섭의 활약은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김민섭은 SK로 이적 후 연습경기에서 연일 맹활약하며 많은 관계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SK의 한 관계자 역시 “김민섭이 올 시즌 한 건 할 것 같다. 확실히 달라졌다. 기대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김민섭은 정확하게 많은 이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48분 50초동안 코트를 누비며 끊임없이 득점에 가담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자유투를 얻어내는 능력이었다. 김민섭은 194cm의 크지 않은 신장이지만 저돌적으로 골밑을 파고들어 슛을 시도했고, 22개의 자유투를 얻어냈다.

이런 그의 활약에 문경은 감독도 기뻐했다. 문 감독은 경기 후 “훌륭한 경기였다. 그동안 김민섭은 ‘게으르다’, ‘자기 밖에 모른다’, ‘소심하다’ 같은 평가가 많았던 선수였다. 하지만 SK에 와서 기회를 얻은 뒤에는 거르지 않고 훈련에 매진 중이다. 슛 하나만큼은 정말 좋은 선수다”며 김민섭의 활약에 만족을 표했다.

과연 김민섭의 활약은 정규리그로 이어질 수 있을까? 많은 이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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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김현민(199cm, 센터) : 40점(야투 성공률 70%) 16리바운드 5블록슛 3어시스트 3덩크슛 vs.서울 SK(승)

김현민은 23일 서울 SK와의 16강 토너먼트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KT의 초반 득점을 책임졌다. 1쿼터에만 8점을 올리는 등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는 경기 초반 분위기를 KT 쪽으로 가져왔다.

1쿼터 4분 50초를 남겨놓고 2반칙을 범하며 위기에 봉착했지만, 팀의 베테랑 조성민, 박상오와 함께 이를 극복해냈다.

여유로움이 눈에 띄었다. 이전까지 김현민의 약점으로 꼽혔던 것은 ‘성급한 플레이’와 ‘요령 부족’이었다. 이 때문에 ‘훌륭한 운동능력’이라는 무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경기 내내 여유로움을 잃지 안았다. 코트를 폭 넓게 활용하며 자신의 운동능력을 십분 발휘했다.

덕분에 김현민은 이날 43분 21초 동안 40점 1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은 무려 70%에 육박했다. 5개의 블록슛과 3개의 덩크슛도 곁들이며 체육관을 함성으로 물들였다.

김현민은 경기 후 “대학교 3학년 때 이후 40득점을 기록한 건 처음인 것 같다. 2차 연장전부터는 정신없이 임했고, 득점에 연연한 것도 없었다. 리바운드 한 개라도 더 잡고, 득점으로 연결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맹활약한 소감을 밝혔다.

김현민의 활약은 KT에 기대감을 선사했다. 전통적으로 약점이라 지적 받던 보드 장악력과 제공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기 때문이다. 이제 여기에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한 크리스 다니엘스도 합류한다면 KT도 만만치 않은 높이를 자랑하게 된다.

스피드에 높이를 장착한 KT. 올 시즌 KT의 순위반등이 더욱 기대되는 대목이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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