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Olympic] 스페인, 나이지리아 꺾고 대회 첫 승!

대학 / Jason / 2016-08-12 12:59:05
Ricky Rubio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이 드디어 첫 승을 신고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유력한 은메달 후보로 평가받은 스페인이었지만, 대회 시작과 동시 연패를 떠안으면서 기대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날 나이지리아를 상대한 스페인은 나이지리아를 상대로도 낙승을 거두진 못했다. 하지만 주축들이 살아난 것만으로도 남은 일정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브라질을 꺾고 결선 진출에 다가섰다. 브라질은 안방에서 크로아티아까지 잡을 뻔 했지만 모자랐다. 리투아니아와 아르헨티나는 경기 막판까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조별 순위




A조_ 미국 호주 프랑스 세르비아 / 베네주엘라 중국




B조_ 리투아니아 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 스페인 / 브라질 나이지리아




부문별 순위




득점_ 밀스(25.7) 보그다노비치(24.7) 이지엔리엔(20.7) 라둘리차(19.7) 듀랜트(18.3)




리바_ 디오구(9.0) 가솔(8.7) 스콜라(8.3) 사리치(8.0) 리마(7.3)




어시_ 델라베도바(11.3) 칼니에티스(9.0) 후에르타스(6.3) 디아우(5.3) 라우리(5.3)




스틸_ 캄파소(3.0) 바르가스(2.7) 페르난데스(2.3) 이지엔리엔(2.3) 드 콜로(2.0)




블락_ 고베어(3.3) 보거트(2.3) 가솔(2.0) 이베케(2.0) 디아우(1.7)




브라질(1승 2패) 76 - 80 크로아티아(2승 1패)

크로아티아가 브라질을 어렵게 제압했다. 크로아티아는 전반에 브라질을 상대로 리드를 잡았다. 1쿼터와 2쿼터에 안정된 득점력을 선보였다. 크로아티아는 10점이나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31-41). 흐름은 크로아티아의 것이었다. 하지만 브라질은 안방에서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들어 브라질도 조금씩 힘을 내기 시작했다. 특히 4쿼터가 돋보였다. 브라질은 4쿼터에만 26점을 올리는 등 후반에만 45점을 퍼부으면서 크로아티아의 뒤를 바짝 쫓았다. 하지만 전반에 벌어졌던 10점의 점수 차는 컸다.




브라질




리안드로 바보사 16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3점슛 2개




마르셀로 후에르타스 10점 2리바운드 9어시스트 2점슛 2개




마르코 마르퀴노스 12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3개




브라질은 이날 5명의 선수들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는 등 여러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주득점원인 리안드로 바보사를 필두로 여러 선수들이 득점에 가세했다. 바보사는 이날 외곽ㅇ서 3점슛을 두루 곁들이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마르셀로 후에르타스는 탁월한 경기운영으로 브라질의 공격이 잘 풀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마르코 마르퀴노스는 탁월한 3점슛 감각을 뽐내면서 기세를 올렸다.




네네의 부진은 아쉬웠다. 외곽에서 여러 선수들이 고루 힘을 낸 가운데 네네는 이날 단 5점에 묶였다. 10번의 슛을 시도했지만, 이중 단 2개만 집어넣는데 그친 것. 네네가 야투 난조에 시달리면서 브라질의 골밑 공격이 원활하지 않았다. 네네가 골밑에서 평상시와 같은 모습을 보였다면, 브라질이 첫 연승에 입을 맞출 수도 있었다. 하지만 네네가 침묵을 거듭하면서 브라질의 공격도 한계에 봉착했다.




그럼에도 브라질의 경기력은 상당히 돋보인다. 최근 스페인을 1점차로 제압한 브라질은 크로아티아의 간담도 서늘하게 만들었다. 10점의 열세를 안은 채 후반에 돌입한 것을 감안하면 더욱 고무적이다. 유럽의 강호들을 상대로도 브라질이 전혀 밀리지 않고 있다. 홈팬들의 열화와 같은 응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브라질은 이날 패하면서 순위 하락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크로아티아




보얀 보그다노비치 33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3개




다리오 사리치 15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3개




로코 유키치 3점 4어시스트




보그다노비치 혼자서 모든 것을 끝냈다.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 단일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스페인을 꺾을 때도 남다른 경기력을 선보인 그는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3점을 퍼부었다. 전날 미국의 카멜로 앤써니가 31점을 올린 것보다도 많은 득점을 올린 셈. 6리바운드 3어시스트까지 곁들이면서 이날 크로아티아가 승전보를 울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그는 이날 3점슛 3개를 곁들이면서도 자유투로 10점을 신고했다. 자유투로 많은 득점을 뽑아내면서 다득점의 초석으로 삼았다. 필드골 성공률도 상당히 높았다(.519).




크로아티아의 3점슛이 잘 들어갔다. 크로아티아는 이날 도합 22개의 3점슛을 시도했다. 이중 득점으로 연결된 것은 무려 11개. 크로아티아는 다수의 3점슛을 집어넣는 가운데서도 탁월한 성공률을 자랑했다. 보그다노비치 외에도 다리오 사리치가 3개의 3점슛을 터트리면서 큰 힘이 됐다. 여기에 헤조니아와 크루노슬라프 사이먼의 3점슛도 곁들여지면서 크로아티아가 3점슛으로만 33점을 뽑아냈다. 외곽슛이 호조에 있으면서 브라질의 추격을 끝내 뿌리칠 수 있었다.




크로아티아는 이날 승리로 결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아르헨티나에게 패한 것이 못내 아쉽지만, 2승을 선취한 만큼 사실상 준준결승 진출은 확정지은 것으로 판단된다. B조는 A조와 달리 상하 격차가 상대적으로 뚜렷한 만큼 토너먼트 진출에 대한 윤곽은 어느 정도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아직 최약체 나이지리아를 만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크로아티아는 최소 3승을 선취하면서 본선을 마칠 가능성이 실로 높다.




나이지리아(3패) 87 - 96 스페인(1승 2패)




스페인이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 스페인은 1쿼터를 25-11로 마치면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스페인은 2쿼터와 3쿼터에 걸쳐 단 40점을 보태는 사이 나이지리아가 무려 55점을 퍼부었다. 졸지에 나이지리아는 강호 스페인을 상대로 역전에 성공했다(66-65). 나이지리아는 여기저기서 터지는 3점슛에 힘입어 남다른 공격력을 과시했다. 수비에서도 스페인의 공격을 어느 정도 잘 제어했다. 경기의 향방은 4쿼터에 확실하게 갈렸다. 스페인이 4쿼터에만 정신을 차린 듯 31점을 몰아친 것. 나이지리아보다 10점이나 더 올리면서 스페인이 경기를 접수할 수 있었다. 나이지리아는 이번에도 선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나이지리아




체임벌린 오구치 24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3점슛 7개




조쉬 아코그넌 12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점슛 3개




이케네 이베케 11점 5리바운드 3블락




나이지리아는 1쿼터에 단 11점에 그쳤다. 스페인의 공세를 전혀 막지 못했다. 그러나 2쿼터부터 반전이 일어났다. 2쿼터에만 30점을 집중하면서 삽시간에 분위기를 가져왔다. 여전히 뒤져 있었지만, 점수 차를 상당히 좁힌 상태였다. 이윽고 3쿼터에 역전에 성공했다. 나이지리아가 마지막만 잘 버틴다면 스페인을 잡아낼 뻔 했다. 하지만 역시나 스페인은 만만치 않았다. 나이지리아는 4쿼터에 수비에 실패했다. 스페인이 다시금 달아나는 것을 붙잡지 못했다. 공격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스페인의 파상공세를 버텨내지 못했다.




아프리카 최고 슈터인 체임벌린 오구치의 손이 이번 여름 무더위만큼이나 뜨거웠다. 오구치는 이날 3점슛 7개를 터트리는 기염을 토해냈다. 3점슛으로만 21점을 만들어내면서 이날 나이지리아의 공격을 주도했다. 지난 아프로바스켓 2015에서도 탁월한 외곽슛을 자랑한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는 잠잠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첫 2패로 흔들리고 있다지만 스페인을 상대로 탁월한 득점력을 선보이면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오구치를 필두로 조쉬 아코그넌이 3점슛에서 맹위를 떨쳤지만, 정작 나머지 선수들의 성공률이 조금 아쉬웠다.




흔히 농구에서 다윗이 골리앗을 잡으려면 외곽슛이 필히 들어가야 한다. 나이지리아는 최근 가진 리투아니아와의 경기에서도 3점슛이 뚜렷하게 들어가지 않으면서 한계를 드러냈다. 리투아니아에 9점차로 패한 것만 보더라도 나이지리아가 좋은 경기를 펼쳤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날 스페인을 상대로는 다수의 3점슛이 들어가긴 했다. 하지만 전력에서 오는 격차가 결코 적지 않았다. 1쿼터에 단 11점에 머물렀던 것이 여러모로 뼈아팠다.




KBL과도 인연이 있는 이케네 이베케는 11점 5리바운드 3블락으로 소임을 다했다. 벤치에서 출격한 그는 내외곽을 넘나들며 슛찬스를 잡았다. 2점슛에서는 나름 안정적이었지만, 3점슛 성공률이 부족했다(1/5 .200). 이베케를 필두로 이케 디오구와 에비 에레도 3점슛을 시도했지만, 정작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했다. 벤 우조는 8점 어시스트로 스페인 가드롤 상대로 힘을 냈지만, 모자랐다. 대회 내내 침묵했던 리키 루비오에게 다소 많은 득점을 내준 것이 치명적이었다.




나이지리아는 이날 패배로 결선 진출과 멀어지기 시작했다. 이제 남은 경기에서 모두 다 이긴다 하더라도 다른 팀들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애당초 나이지리아의 전력은 B조에서 가장 약할 것으로 평가 받았다. 하지만 나이지리아는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자랑했다. 지난 2012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올림픽에 나선 이들은 연이어 출격한 이번 올림픽에서 강호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고 있다. 최근 리투아니아와 스페인까지 나이지리아보다 몇 수 위의 전력을 구축하고 있는 팀들과 격돌했음에도 예상대로 크게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치고 나가거나 분위기를 주도하는 등 역전한 적이 있을 정도. 남은 경기에서도 나이지리아가 이처럼 끈끈한 모습을 보일지가 주목된다.




스페인




파우 가솔 17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락




리키 루비오 15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루디 페르난데스 13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3점슛 3개




스페인은 드디어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크로아티아와의 첫 경기에서는 파우 가솔만이 분전했고, 이어진 브라질전에서는 일동 침묵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가솔이 중심을 확실히 잡은 사이 대회 내내 힘을 쓰지 못했던 리키 루비오, 루디 페르난데스가 모두 살아났다. 여기에 어린 선수인 윌리 에르난고메즈까지 많은 득점을 올리는 등 스페인이 이전보다는 확실히 나아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스페인은 이날 가솔을 필두로 5명의 선수들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책임지는 등 7명의 선수들이 9점 이상씩 올리면서 나이지리아를 따돌렸다.




하지만 이날 스페인의 경기를 들여다보면 결코 만만치 않았다. B조에서 가장 뒤처질 것으로 예상됐던 나이지리아를 상대로도 스페인은 고전했다. 1쿼터에 너무 치고 나갔던 것이 방심으로 되돌아 온 것일까, 스페인은 경기 중반 나이지리아의 파상공세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활화산이 터진 것처럼 들어가는 나이지리아의 외곽슛을 막지 못했다. 그러나 스페인은 4쿼터에 확실히 상대를 압살하면서 주도권을 가져왔다. 선수층이 두터운 스페인의 위력이 다시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어렵사리 이번 올림픽 첫 승을 신고했다.




무엇보다 루비오와 페르난데스가 제 경기력을 발휘한 것이 돋보인다. 이날 경기 전까지 두 선수의 기록은 처참한 수준이었다. 이 경기 전까지 루비오는 평균 1.5점 2.5리바운드 0.5어시스트에 그쳤다. NBA 선수의 기록이 맞나 싶을 정도. 하지만 이날은 나름 많은 득점과 어시스트를 책임지면서 그다운 경기를 치렀다. 페르난데스도 마찬가지. 외곽에서 좀체 보탬이 되지 못한 그였지만, 이날은 3점슛까지 두루 곁들이면서 외곽에서 숨통을 트였다. 가솔이 골밑을 굳건히한 가운데 루비오와 페르난데스가 살아나면서 스페인이 다시금 달아날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




백전노장인 펠리페 레이에스도 단연 돋보였다. 그는 이날 주전 파워포워드로 나서 9점 9리바운드로 더블더블에 가까운 기록을 만들어냈다. 스페인의 스카리올로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주전명단을 바꿨다. 니콜라 미로티치를 대신해 레이에스를 주전 파워포워드로 내세운 것. 레이에서는 골밑에서 견실한 활약을 이어갔다. 그의 기용은 스페인 선수들에게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스페인에는 화려한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레이에스가 골밑에서 궂은일을 도맡으면서 스페인이 조금씩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비록 상대는 최약체라 할 수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 나이지리아의 경기력을 보면 무조건 약한 팀도 아니다. 아무쪼록 어렵사리 첫 승을 신고한 만큼 어느 정도 부담을 털어내고 다음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가솔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이 드러났고, 루비오와 페르난데스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스페인은 값진 성과를 얻었다.




어린 선수인 윌리 에르난고메즈의 활약상도 놀라웠다. 이번 오프시즌에 뉴욕 닉스와 계약한 그는 1994년생의 어린 선수다. 210cm의 큰 신장을 자랑하는 그는 이날 11점 3리바운드로 알토란같은 득점을 추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조금씩 드러냈다. 이전까지 출전시간을 잡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이날은 조금씩 뛰면서 경기 감각을 익혔다. 가장 많은 16분 동안 코트를 누빈 그는 확률 높은 성공률로 득점을 추가하면서 골밑에서 위력을 드러냈다. 향후 가솔 이후 스페인의 가운데를 맡길만한 선수로 성장할지가 더욱 주목된다.




리투아니아 (3승) 81 - 73 아르헨티나(2승 1패)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 끝에 리투아니아가 웃었다. 4쿼터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양 팀은 엎치락뒤치락했다. 서로의 공방을 주고받으면서 경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4쿼터 집중력에서 리투아니아가 좀 더 근소하게 앞섰다. 리투아니아는 3점 안팎의 경기로 벌어지는 가운데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자유투까지 놓치지 않으면서 속속들이 득점기회에서 득점을 올렸다. 5분여를 지나면서 승부의 저울이 리투아니아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레날도 세부티스는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를 침착하게 모두 집어넣었다. 도만타스 사보니스도 마찬가지. 사보니스가 자유투를 모두 넣으면서 리투아니아가 5점 차로 달아났다. 이후 경기는 급격하게 기울었다.




리투아니아




민다우스카스 쿠즈민스카스 23점 5리바운드 3점슛 2개




맨타스 칼니에티스 17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3점슛 2개




요나스 마시울리스 10점 6리바운드 3점슛 2개




스페인의 에르난고메즈의 활약으로 고무 된 뉴욕은 이날 경기 후 쾌재를 불렀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은 이번 여름에 에르난고메스와 함께 민다우스카스 쿠즈민스카스와 계약한 것. 쿠즈민스카스가 이날 양 팀에서 가장 많은 23점을 적중시키면서 펄펄 날았다. 이름만 들어도 키가 클 것 같은 리투아니아 선수들 중 그의 활약은 이날 단연 돋보였다. 그는 3점라인 안쪽에서 탁월한 슛감을 뽐내면서 이날 많은 득점을 신고했다. 2점슛으로만 14점을 뽑아내면서 이날 남다른 득점력을 자랑했다. 그의 필드골 성공률은 무려 70%에 육박했다(.692).




리투아니아의 득점원인 요나스 마시울리스가 6실책을 범하면서 크게 흔들리는 사이 쿠즈민스카스가 많은 득점을 책임졌다. 여기에 이번 올림픽 내내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맨타스 칼니에티스도 단연 돋보였다. 그 또한 많은 득점은 물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까지 두루 책임지면서 팀의 살림을 도맡았다. 골밑에서는 요나스 발런츄너스가 10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가운데를 든든히 했다.




리투아니아의 이날 승리 원동력은 단연 자유투다. 쿠즈민스카스의 득점이 기대 이상으로 터진 것도 주효했지만, 승부처는 물론 경기 내내 탁월한 자유투 성공률을 자랑했다. 4쿼터에서만 자유투로 4점을 책임진 그는 이날 얻어낸 자유투 5개를 모두 집어넣었다. 이날 리투아니아에서는 19개의 자유투 중 단 3개만 놓쳤다. 여러 선수들이 고루 자유투를 얻어냈고 이를 득점으로 연결한 것. 사보니스도 4쿼터 중반 중요한 때 자유투를 놓치지 않으면서 강심장임을 과시했다.




이날 승리로 리투아니아는 준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미국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면서 B조에 속한 국가들 중 가장 먼저 토너먼트에 오르게 됐다. 리투아니아는 스페인을 만나진 않았지만, 이길 상대들을 모두 꺾으면서 3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스페인이 흔들리는 것을 감안하면 리투아니아가 이번 올림픽에서 모처럼 메달을 따낼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리투아니아는 여태 올림픽에서 도합 세 개의 메달을 따냈다. 지난 1992년부터 2000녀까지 3연속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2004년과 2008년에도 준결승에는 올랐지만, 모두 4위에 머물렀다. 리투아니아가 2000년 이후 메달 사냥에 성공할지 지켜보자.




아르헨티나




마누 지노빌리 22점 3점슛 2개




안드레스 노시오니 14점 7리바운드 2블락




루이스 스콜라 12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아르헨티나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마누 지노빌리를 필두로 황금 세대라 불리는 선수들이 제 몫을 해냈지만, 승부처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4쿼터 중반까지 3점차 내외의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지만, 끝내 더 이상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특히나 자유투가 아쉬웠다. 아르헨티나는 리투아니아보다 많은 자유투를 얻어냈다. 이날 도합 28개의 자유투를 얻어내면서 쉬운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자유투로 16점을 생산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지노빌리부터 자유투 성공률이 좋지 않았다. 지노빌리는 이날 홀로 17개의 자유투를 시도했지만 이중 10개만 성공하는데 그쳤다. 팀에서 가장 많은 22점을 올렸지만, 자유투 다수를 놓친 것은 아르헨티나에게 여러모로 치명적이었다. 특히나 승부처에서 두 골 차 이내의 승부가 벌어진 것을 감안하면, 지노빌리의 자유투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많은 득점을 올리고도 그는 웃을 수 없었다.




아르헨티나가 아쉽게 대회 첫 패를 당했다. 아르헨티나의 현재 순위는 조 2위.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아직 브라질, 스페인과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브라질은 이번 올림픽에서 홈코트의 이점을 제대로 누리고 있다. 스페인은 조금이나마 살아난 모습. 아직 마음을 놓을 단계는 아니다. 2승을 선취하면서 사실상 토너먼트 진출은 확정지었지만, 준준결승에서 미국을 만나지 않으려면 조 4위는 무조건 피해야 한다. 이왕이면 브라질만큼은 잡는 것이 4위를 피하는 안정권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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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 J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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