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시티, 2017년 여름 그리핀 노린다!
- NBA / Jason / 2016-08-06 11:18:07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행보가 사뭇 적극적이다.
『The Vertical』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시티가 다가오는 2017년 여름에 LA 클리퍼스의 블레이크 그리핀(포워드, 208cm, 113.9kg) 영입을 본격적으로 노릴 것이라 전했다. 이제 웨스트브룩을 앉힌 만큼 그리핀 영입에 공격적으로 달려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오클라호마시티가 러셀 웨스트브룩과의 연장계약(3년 8,500만 달러) 체결 전부터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다. 케빈 듀랜트(골든스테이트)가 홀연히 팀을 떠나면서 오클라호마시티는 한 때 큰 위기에 봉착했다. 웨스트브룩과 그리핀을 동시에 잡겠다는 복안이었지만, 웨스트브룩을 잡지 못한다면 수포로 돌아갈 것이 뻔했다.
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번에 웨스트브룩을 붙잡는데 성공하면서 한 숨 돌렸다. 물론 웨스트브룩이 떠났다고 하더라도 그리핀 영입을 노릴 수 있었겠지만, 이왕이면 좋은 성적(우승)을 매개로 한다면 영입전에서 더 앞설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이제 오클라호마시티가 웨스트브룩과 좀 더 함께하기로 한 만큼 그리핀 영입을 충분히 노릴 수 있게 됐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웨스트브룩과 사실상 1년 연장 계약을 통해 많은 이들을 챙겼다. 당장 다가오는 2016-2017 시즌 웨스트브룩의 연봉을 약 1,777만 달러에서 2,650만 달러로 올렸다. 웨스트브룩에 대한 합당한 대우를 한 것. 2017-2018 시즌에는 웨스트브룩이 2,850만 달러를 받는다. 2018-2019 시즌에는 3,060만 달러가 예정되어 있다.
하지만 계약 마지막 해를 앞둔 2018년 여름에는 선수옵션이 들어가 있다. 연장계약 전까지만 하더라도 웨스트브룩의 남은 계약기간은 1년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번 연장계약으로 최소 2년에서 최대 3년으로 늘어났다. 향후 샐러리캡이 오르는 것과 함께 웨스트브룩이 10년차 최고대우 계약을 노릴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후에도 웨스트브룩을 중심으로 완벽하게 팀을 만들 준비를 확실히 마친 것이다. 웨스트브룩이라는 뚜렷한 구심점이 있는 만큼 다음 오프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슈퍼스타급 선수들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그 중 대표적인 후보가 바로 그리핀이다. 그리핀은 다음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난다. 오클라호마주가 배출한 대표적인 NBA 선수다.
오클라호마시티가 그리핀을 영입한다면, 듀랜트와 함께 했던 만큼의 성적을 장담하긴 힘들겠지만, 다음 시즌보다는 좀 더 나아질 여력이 있다. 다음 시즌에는 사실상 웨스트브룩 홀로 팀을 이끌어야 한다. 그러나 그리핀이 들어온다면 더 큰 힘을 받을 전망이다. 그리핀의 합류만으로도 오클라호마시티의 전력은 상승할 것이 유력하다.
게다가 스티븐 애덤스와 연장계약이 예상되는 만큼 애덤스라는 걸출한 센터도 있다. 애덤의 계약은 2017년까지다.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클라호마시티가 애덤스에게 연장계약을 안길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하물며 안드레 로버슨과 빅터 올래디포까지 잠재력과 실력을 고루 겸비한 선수들도 있다.
반면 그리핀의 현 소속팀인 클리퍼스에는 여러 해 우승을 노려왔지만, 번번이 고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하물며 크리스 폴도 만기계약자다. 폴이 클리퍼스에 남지 않는다면, 그리핀이 클리퍼스에 잔류할 확률은 낮을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폴의 거취여부를 떠나 그리핀이 독자적으로 이적을 감행할 수도 있다. 그런 만큼 오클라호마시티가 그리핀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만약 그리핀이 내년 여름에 오클라호마시티에 들어온다면, 오클라호마시티는 웨스트브룩-로버슨-그리핀-애덤스로 이어지는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게 된다. 심지어 오클라호마시티의 선수 대부분은 2017년에 계약이 끝난다. 샐러리캡이 충분한 만큼 추가적인 스타급 선수를 불러들일 여지도 남아돈다. 2017년을 기점으로 오클라호마시티가 능히 다시 올라 설 수 있다.
모든 것은 2017년 여름에 오클라호마시티가 이적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다는 전제조건이 뒤따라야 한다.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나고자란 그리핀을 먼저 품는다면, 다른 선수들이 오클라호마시티로 고개를 돌릴 수도 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번 웨스트브룩의 연장계약으로 다시금 도약할 가능성을 품었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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