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시티, 2017년에 웨스트브룩-그리핀 구성?

NBA / Jason / 2016-07-22 11:10:55
Russell Westbrook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다가오는 오프시즌에 반등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The Vertical』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시티가 다가오는 2017년 여름에 블레이크 그리핀(클리퍼스)을 영입하려 들 것이라 전했다. 그리핀은 오클라호마주 출신이다.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에서 태어난 그는 NCAA 오클라호마 수너스에서 대학시절을 보낸 오클라호마 토박이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다음 오프시즌에 러셀 웨스트브룩 잔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웨스트브룩은 다가오는 2016-2017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된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적어도 다음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는 웨스트브룩의 거취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오프시즌에 케빈 듀랜트(골든스테이트)가 떠난 마당에 웨스트브룩까지 놓치면 큰일이다.

듀랜트가 나가는 대신 오클라호마시티가 받은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시즌이 끝난 이후 비제한적 자유계약선수로 이적을 택한 만큼 오클라호마시티가 챙길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듀랜트의 결정을 기다리느라 설상가상으로 다른 선수들도 영입하지 못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최악의 여름을 보내게 됐다.

하지만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아직 웨스트브룩의 잔류여부를 확실할 수는 없지만, 오클라호마시티가 웨스트브룩을 앉히고 그리핀까지 품는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듀랜트-웨스트브룩만큼은 아니겠지만, 웨스트브룩-그리핀이면 남부럽지 않은 원투펀치를 꾸리게 된다. 오클라호마시티가 완전재건을 피하기 위해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중요한 것은 웨스트브룩의 거취

모든 것은 웨스트브룩의 향후 행보에 따라 달렸다. 다음 시즌부터 팀을 본격적으로 이끌어야하는 웨스트브룩이 다음 여름에 오클라호마시티에 남는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웨스트브룩은 이적시장으로 나갈 것이 유력한 상황. 샐러리캡이 오를 데로 오른 만큼 자신의 몸값을 최대한 많이 받아낼 것으로 파악된다.

웨스트브룩을 잡지 못한 채, 오클라호마시티가 FA인 그리핀을 영입할 수도 있다. 하지만 웨스트브룩이 없이 그리핀만 데려온다면, 오클라호마시티는 다음 시즌처럼 플레이오프 진출여부를 노려야 하는 팀으로만 남게 된다. 그런 만큼 오클라호마시티에게 다가오는 1년이 팀의 성패를 결정지을 중요한 시기다.

만약 웨스트브룩마저 그냥 떠나보내게 된다면, 오클라호마시티는 전혀 실익을 챙기지 못하게 된다. 조금이라도 이적의 기미(?)가 보인다고 가정할 때, 오클라호마시티의 샘 프레스티 단장은 언제 어느 때라도 트레이드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웨스트브룩의 결정에 따라 모든 것이 다시 풀릴 수 있을지, 아니면 다시 시작해야 할지가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웨스트브룩은 지난 2014-2015 시즌 동안 팀을 혼자서 지탱한 바 있다. 당시 오클라호마시티는 부상의 악령에 시달렸다. 선수단 절반 이상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적이 있을 정도. 웨스트브룩도 부상을 피하진 못했지만, 그나마 시즌 대부분을 소화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듀랜트가 다쳐서 27경기밖에 치르지 못한 동안 웨스트브룩은 트리플더블러로 거듭났다.

사실상 2014-2015 시즌 후반기는 웨스트브룩이 독야청청했다. 듀랜트가 후반기 모두 출장하지 못한 가운데 웨스트브룩은 엄청난 페이스로 트리플더블을 적립했다. 이제 웨스트브룩이 당시의 경험을 잘 발휘해야 할 때다. 이제 오클라호마시티에 듀랜트는 없다. 홀로 팀의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한다.

과연 다가오는 1년은 오클라호마시티에게 재기를 마련할 시간이 될까? 아니면 웨스트브룩이 자신의 몸값은 잔뜩 끌어올린 채 이적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다질까? 적어도 내년 2월 중순까지는 웨스트브룩과 오클라호마시티 모두에게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오클라호마시티가 웨스트브룩도 앉히고 그리핀까지 품을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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