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와 덴버, 웨이드 영입 시도에 적극적!

NBA / Jason / 2016-07-04 11:46:05
20130313 Daily(Dwayne Wade)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밀워키 벅스와 덴버 너기츠가 드웨인 웨이드(가드, 193cm, 99.8kg) 영입에 나서고 있다.

『ESPN』의 마크 스타인 기자에 따르면, 밀워키와 덴버가 웨이드를 영입하는데 적극적이라 전했다. 밀워키와 덴버 모두 슈퍼스타들이 없는 만큼 웨이드를 데려간다면 여러모로 팀의 전력은 물론 향후 구단 수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팀 모두 그간 슈퍼스타들과 인연을 맺지 못한 만큼 웨이드를 통해 이를 메우려는 것으로 파악된다.

웨이드는 이적시장에 나오기 전, 마이애미로부터 연간 1,0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제시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확한 사실여부를 떠나 여타 선수들이 대형 계약을 거머쥐는 가운데 마이애미가 프랜차이즈스타인 웨이드에게 이와 같은 대우를 했다는 말이 나온 것만으로도 사뭇 충격적이다.

웨이드는 지난 2010년에 대대적인 몸값 삭감을 단행했다. 구단이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와 크리스 보쉬(당시 토론토)를 영입하는데 웨이드의 희생이 뒤따랐다. 현재 웨이드는 이전에 자신의 계약을 대폭 줄인 만큼 이제는 제 값을 넘어 어느 정도는 큰 규모의 계약을 품고 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당시 마이애미는 BIG3를 꾸리는데 성공했고, 연거푸 우승을 거뒀다.

웨이드는 지난 2015년 여름에 연간 1,600만 달러선의 3년 계약을 원했다. 결과는 1년 2,000만 달러에 합의했다. 2016년 여름에 다시 웨이드와 마이애미가 협상을 할 뜻을 열어뒀다. 하지만 마이애미는 하산 화이트사이드를 잡고, 케빈 듀랜트 영입을 위해 웨이드에게 공공연하게 연봉을 줄여줄 것을 원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웨이드가 이적시장으로 나왔고, 여타 팀들에게 이적가능성을 제시하기에 이르렀다.

우선 밀워키는 최근 메튜 델라베도바 영입에 나선 상태다. 클리블랜드에서 제한적 자유계약선수가 된 그에게 계약기간 4년 3,840만 달러의 계약을 제시했다. 추후 클리블랜드가 밀워키의 제안에 합의한다면, 델라베도바는 클리블랜드에 남는다. 하지만 클리블랜드가 포기한다면, 델라베도바는 밀워키로 이적하게 된다.

밀워키가 델라베도바를 노린 이후 웨이드가 마이애미 히트와의 협상을 뒤로 하고 이적시장으로 나왔다. 밀워키가 웨이드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기존 선수단의 정리가 불가피하다. 일단 델라베도바에게 적잖은 계약을 제시한 만큼 클리블랜드가 매치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이 때 밀워키는 사인 & 트레이드를 통해 델라베도바를 영입하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외 그렉 먼로의 정리가 필수적이다. 밀워키는 지난 오프시즌에 먼로에게 계약기간 3년 5,000만 달러의 계약을 건넸다. 그러나 먼로는 지난 시즌 밀워키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 먼로가 팀에 녹아들지 못한 만큼 밀워키로서는 그를 트레이드하길 원하고 있다. 덩달아 그 빈자리에 웨이드가 들어온다면, 밀워키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먼로의 트레이드가 쉽지 않다는 것이 맹점이다. 먼로의 다가오는 2016-2017 시즌 연봉은 1,710만 달러, 마지막 해에는 1,790만 달러(선수옵션)다. 호재는 선수들의 몸값 상승. 이번 여름에 너나 할 것 없이 연간 2,000만 달러는 기본이고 3,0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이 줄을 잇는 만큼 상황에 따라 그를 트레이드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굳이 먼로를 내보내지 않을 수도 있다. 밀워키의 다음 시즌 확정된 샐러리캡은 6,000만 달러 남짓. 웨이드에게 연간 2,000만 달러의 계약을 건네도 샐러리캡 상한선보다 적은 샐러리를 소진하게 된다. 밀워키가 웨이드 영입에 충분히 공격적으로 나서는 이유가 있다. 웨이드와 같은 우승 경험을 갖춘 슈퍼스타가 온다면,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도 큰 보탬이 될 터.

밀워키는 마이클 레드가 은퇴한 이후 올스타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야니스 아데토쿤보, 자바리 파커, 크리스 미들턴과 같은 유망주들이 모여 있지만, 당장의 성적을 기대하긴 힘든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웨이드가 합류한다면, 당장 백코트 전력수급에서 숨통을 틀 수 있게 됨은 물론 전력 증강에도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 유력하다.

덴버도 호시탐탐 웨이드를 노리고 있다. 덴버는 웨이드에게 최고 대우의 계약을 안길 수 있다. 덴버도 밀워키와 상황이 엇비슷하다. 샐러리캡 소진도 대동소이하다. 다만 전력감들이 좀 더 포진하고 있다. 다닐로 갈리나리, 윌슨 챈들러, 케네스 페리드까지 준척급 포워드들이 즐비하며, 이마뉴얼 무디아이, 윌 바튼, 조프리 로베르뉴, 니콜라 요키치까지 성장가능한 선수들도 있다.

선수층을 구성하고 있는 측면에서는 덴버가 밀워키보다 좀 더 나은 것이 사실. 슈팅가드 자리가 애매한 만큼 웨이드가 덴버 유니폼을 입는다면, 덴버의 전력 또한 껑충 뛸 것으로 예측된다. 당장 서부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타진해 볼 수도 있다. 슈팅가드 자리만 채우면 되는 만큼, 덴버 입장에서는 현재 시장에서 웨이드보다 더 좋은 카드도 없다.

덴버는 카멜로 앤써니(뉴욕)와 앨런 아이버슨 그리고 천시 빌럽스가 팀을 떠난 이후 올스타 선수가 배출되지 않고 있다. 덴버 입장에서도 웨이드와 같은 슈퍼스타가 필요한 것이 사실. 그간 인고의 세월을 보낸 만큼 이제는 플레이오프 진출도 진지하게 노려봐야 한다. 이들의 중심을 잡아 줄 주득점원으로 웨이드만한 인물이 없다.

밀워키와 덴버 모두 확실한 에이스 확보를 원하고 있다. 웨이드가 들어간다면, 젊은 선수들의 영감은 물론 당장 코트에서 얻는 반사이익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웨이드가 외곽슛이 취약한 약점이 있지만, 그럼에도 리그 최고의 슬래셔로 군림하고 있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수비력도 여전히 준수한 상황이다.

과연 밀워키와 덴버가 웨이드 영입전에서 미소를 지을 수 있을까. 현지에서는 그래도 웨이드가 마이애미에 잔류할 것이라는 여론이 적지 않다. 마이애미가 듀랜트를 잡지 못할 것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만큼 마이애미가 웨이드를 붙잡아야만 하는 상황이다. 과연 웨이드의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그 곳이 마이애미가 아닐 수도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사진 = NBA Mediacentra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ason Jason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