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거트 트레이드하려는 골든스테이트, 의중은?
- NBA / Jason / 2016-06-30 10:35:19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가 앤드류 보거트(센터, 213cm, 117.9kg)를 트레이드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파이널에서 보거트가 끝내 부상으로 낙마한 것에 대해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파이널에서 3승 1패로 앞서다 역대 최초로 내리 3연패를 당해 우승을 목전에 두고도 놓치고 말았다.
보거트는 지난 시즌 70경기에 나섰다. 골든스테이트 유니폼을 입고 뛰기 시작한 지난 2012-2013 시즌 이후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그러나 출장시간 3시즌 내리 줄어들었다. 지난 시즌에는 경기당 20.7분을 뛰었고, 평균 5.4점 7리바운드 2.3어시스트 1.6블락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기록이 평년에 비해 하락했다.
하지만 보거트가 코트에 있을 때만큼은 누구보다 존재감이 탁월했다. 파이널 1차전 초반 해리슨 반스의 컷인을 도운 멋진 패스는 물론 부상으로 낙마하기 직전인 5차전에서 단 7분여를 뛰고 3블락을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기여도가 남다른 선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할 때 부상을 피하지 못하면서 남은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는 그를 통해 다른 선수를 영입하려는 것으로 파악된다. 만약 트레이드를 진행한다면, 1차적으로는 골든스테이트가 샐러리캡을 비워내려는 것으로 판단된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오프시즌에 케빈 듀랜트 영입을 적극 희망하고 있다. 듀랜트를 붙잡으려면 상당 부분의 몸값을 지불해야 하는 만큼 캡을 확보하려는 행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골든스테이트에는 이미 1,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선수들이 5명이나 된다. 최근에는 션 리빙스턴의 부분보장계약을 전액보장으로 전환했다. 기존 6명에 신인계약으로 묶여있는 케번 루니까지 단 7명으로 8,000만 달러의 샐러리를 소진했다. 샐러리캡이 늘어나더라도 듀랜트를 데려오고 다른 선수들을 채워 선수단을 구축하려면 기존 선수 트레이드가 불가피하다.
그 첫 번째 대상이 보거트인 것으로 유추된다. 보거트는 다가오는 2016-2017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계약이 끝난다는 점을 활용해 그를 다른 팀으로 보내는 것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추가적으로 안드레 이궈달라까지 처분할 수도 있다. 이궈달라와는 좋은 호흡을 과시했지만, 이 또한 듀랜트 영입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처사다.
2차적으로는 안정된 센터를 구축하려는 뜻이다. 페스터스 에즐리가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시즌 중반 무릎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는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 에즐리가 주전으로 나섰던 13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는 단 1패도 당하지 않았을 정도. 이에 골든스테이트는 에즐리를 적정금액에 앉힐 수도 있다.
에즐리를 붙잡은 뒤 보거트를 트레이드해 다른 센터를 영입하려는 복안이다. 지난 파이널에서 보거트의 부상 이탈로 골밑 전력에서 열세에 놓인 만큼,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오프시즌에 안쪽 보강에 열을 올려야 한다. 듀랜트를 노리는 만큼 하산 화이트사이드, 알 호포드, 드와이트 하워드를 붙잡진 못하겠지만, 다른 선수들을 통해서라도 인사이드를 튼튼하게 해야 한다.
하물며 비단 듀랜트와의 계약여부도 중요하지만, 스테픈 커리와의 계약도 준비해야 한다. 생각해야 할 것이 1~2가지가 아니다. 지난 시즌에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여파가 그토록 크게 다가오고 있다. 과연 골든스테이트는 현지 보도대로 끝내 보거트를 트레이드할지가 주목된다. 만약 트레이드된다면 어느 선수가 골든스테이트 유니폼을 입을지 또한 관심사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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