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파우 가솔 영입에 급격한 관심!

NBA / Jason / 2016-06-29 11:07:26
Pau Gaso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전력보강을 염두에 두고 있다.

『The Vertical』의 애드리안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샌안토니오가 파우 가솔(센터, 213cm, 113.4kg)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샌안토니오는 현재 케빈 듀랜트를 데려오는데 큰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가솔을 데려오는 것이 현실적인 차원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실로 높아 보인다.

가솔이 샌안토니오에 들어간다면, 샌안토니오의 전력은 지난 시즌(67승)에 비해 훨씬 더 좋아지게 된다. 가솔이 팀 던컨을 대신해 주전 센터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던컨이 벤치에서 제 2의 센터로 나선다는 것 자체가 샌안토니오의 선수층이 얼마나 탄탄해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보리스 디아우를 굳이 처분하지 않아도 되는 이점까지 있다.

무엇보다 가솔은 골밑에서 뛰길 원하는 선수다. 보통 나이가 들면, 밖으로 나가려는 것이 다반사이나 가솔은 오히려 안으로 들어가고 싶어 했다. LA 레이커스가 그를 트레이드하지 못해 안달이 나 있을 당시에도 가솔은 센터로 뛰길 갈망했다. 샌안토니오에게 가솔의 합류는 골밑 전력 증강을 넘어 팀이 보다 단단해 지는 것을 의미한다.

가솔은 여느 센터와 달리 슛터치가 수려할 뿐만 아니라 남다른 농구센스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평균 4개가 넘는 어시스트를 기록했을 정도. 코트 위에서 맡을 수 있는 역할이 다양하다. 여기에 알드리지가 중거리슛을 터트린다고 가정할 때, 가솔의 위력은 보다 배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황에 따라 던컨과 가솔이 같이 뛰는 등 다양한 조합을 갖출 수도 있다.

최근 던컨과 마누 지노빌리는 은퇴를 미루고 코트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던컨과 지노빌리는 선수옵션을 행사한 뒤 다시 자신들의 몸값을 삭감할 것이 유력시 되고 있다. 즉, 샌안토니오가 가솔을 데려가고도 남을 조건이다. 상황에 따라 데이비드 웨스트와의 재계약도 추진할 수 있다. 웨스트까지 들어간다면, 지난 시즌보다 훨씬 더 좋아진 골밑을 구축하게 된다.

하지만 당장 샌안토니오가 가솔을 직접적으로 노릴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지난 시즌에 최저연봉을 받은 웨스트를 잡을 수도 있기 때문. 웨스트는 현재 이적시장에 나와 있다. 지난 시즌에 희생한 웨스트에게 좀 더 후한 계약조건을 내걸 수도 있다. 웨스트가 떠나는 것이 확정적이라면 가솔 영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짐작된다.

가솔도 어느덧 30대 중반이다. 이제 30대 후반으로 향하고 있는 노장. 하지만 기량은 여전하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시카고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지난 2015년에는 올스타전에 주전으로 나서기도 하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샌안토니오에서는 공격에서 이전에 비해 제한적인 역할을 맡더라도 능히 잘 소화할 것이 유력하다.

과연 샌안토니오는 가솔을 붙잡을 수 있을까? 듀랜트 영입이 결코 쉽지 않은 가운데 가솔을 데려가는 것만으로도 샌안토니오의 전력은 이전에 비해 좀 더 나아질 것이 명확하다. 샌안토니오가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에 이어 스페인 출신 에이스를 영입할지가 주목된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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