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화이트사이드와 컨리 동시 영입할까?

NBA / Jason / 2016-06-25 11:33:11
Hassan Whiteside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댈러스 매버릭스가 이번 오프시즌에 큰 포부를 드러냈다.

『ESPN.com』의 팀 맥마흔 기자와 마크 스타인 기자에 따르면, 댈러스가 하산 화이트사이드(센터, 213cm, 120.2kg) 영입에 큰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댈러스는 화이트사이드와 함께 마이크 컨리(가드, 185cm, 79.4kg)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 댈러스는 덕 노비츠키가 건재할 때 한 번 더 대권도전을 노릴 것이 유력하다.

샐러리캡은 충분하다. 챈들러 파슨스와 데런 윌리엄스가 선수옵션을 행사해 이적시장으로 나갔다. 댈러스 유니폼을 입은 이후 해마다 부상으로 중요한 시즌 막판에 자리를 비운 파슨스가 더 큰 계약을 원하면서 옵트아웃했다. 그의 다음 시즌 연봉은 1,600만 달러가 넘는다. 여기에 윌리엄스의 연봉(550만 달러)까지 빠지면서 2,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샐러리캡을 확보했다.

댈러스는 파슨스에게 감사 인사라도 전해야 한다. 굳이 큰 돈 바라고 나가는 바람에 댈러스가 오프시즌에 사용할 총알이 두둑해졌다. 댈러스는 파슨스에 관심을 끊은 상황. 지난 2014년 여름에 야심차게 데려왔지만, 정작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놓고서는 최고 대우를 위해 이적시장으로 나섰다. 굳이 붙잡을 이유가 없다.

여기에 21세기 NBA판 4대 성인인 노비츠키는 연봉삭감을 도모하고 있다. 이미 선수옵션을 사용했다. 다가오는 2016-2017 시즌의 연봉(약 870만 달러)을 포기했다. 지난 2014년 여름에도 연간 1,6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충분히 맺을 수 있었지만, 연간 800만 달러에 댈러스에 눌러 앉았다. 그는 이번에도 페이컷을 통해 팀의 전력보강에 숨통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파슨스가 빠져나간 만큼 댈러스는 화이트사이드를 앉힐 수 있는 여력을 어렵지 않게 마련했다. 화이트사이드는 이번 시즌 센터들 중 단연 최대어. 지난 시즌에는 경기가 풀리지 않았을 시에 라커룸을 쑥대밭으로 만들기도 했지만, 이마저도 조금은 좋아졌다는 평가. 확실하게 골밑을 휘어잡을 수 있는 만큼 화이트사이드의 영입은 곧 전력상승을 뜻한다.

여기에 컨리까지 포섭한다면 금상첨화다. 댈러스는 지난 2010년대 초반 드와이트 하워드(휴스턴)와 윌리엄스의 동시 영입을 노린 바 있다. 노비츠키와 함께 BIG3를 꾸리겠다는 복안이었다. 하지만 하워드가 올랜도 매직에서 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됐고, 추후 휴스턴 로케츠에 새둥지를 틀었다. 윌리엄스는 브루클린 네츠에 잔류했다. 댈러스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지난 여름에는 자유를 주면 안 되는 디안드레 조던(클리퍼스)과 웨슬리 메튜스와 계약에 합의했다. 하지만 조던은 댈러스의 뒤통수를 시원하게 두드리며 클리퍼스에 눌러앉았다. 결국 댈러스는 메튜스를 데려오는데 그쳤다. 하지만 댈러스가 이번에 화이트사이드와 컨리를 동시에 이전의 수모(?)를 모두 되돌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화이트사이드와 컨리 모두 각자의 원소속팀인 마이애미 히트와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모두 최고 대우를 안기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들이 원소속팀과 5년 계약을 맺을 수 있는 만큼 굳이 4년 계약을 택할지 의문스러운 것은 사실. 댈러스로서는 아무쪼록 여태 실패한 만큼 이번에는 노비츠키를 위해서라도 전력을 대폭 끌어올리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댈러스는 파슨스와는 작별을 고할 가능성이 높다. 파슨스가 다시 한 번 더 높은 몸값을 부르짖는다면, 고개를 돌리는 것이 맞다. 마침 이적시장에 준척급 스몰포워드들이 많다. 에반 포니에이(올랜도), 켄트 베이즈모어(애틀랜타), 에반 터너(보스턴), 마빈 윌리엄스(샬럿)까지 즐비하다. 댈러스가 파슨스와 협상이 끝내 결렬된다면, 이들을 노리는 것이 현명하다.

과연 댈러스는 못다 이룬 꿈을 이제야 꿀 수 있을까? 최상의 시나리오대로라면 화이트사이드와 컨리를 동시에 영입한 뒤 포워드를 보강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파슨스가 아니더라도 위의 선수들 중 1명 정도만 데려와도 댈러스의 전력은 급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댈러스는 끝내 웃을 수 있을까?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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