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테디어스 영, 브루클린서 인디애나로!

NBA / Jason / 2016-06-24 12: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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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테디어스 영(포워드, 203cm, 100.2kg)이 드디어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는 팀에 합류했다.

『The Vertical』의 애드리안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트레이드로 영을 데려왔다고 전했다. 인디애나는 영을 데려온 대가로 브루클린에 이번 드래프트 1라운드 20순위 지명권과 향후 2라운드 지명권을 건넸다. 영이 플레이오프를 노리게 됐다면, 브루클린은 드디어 실로 오랜 만에 1라운드 티켓을 갖게 됐다.

# 영 트레이드 개요

인디애나 get 테디어스 영

브루클린 get 2016 1라운드 티켓, 향후 2라운드 티켓

인디애나는 왜?

인디애나의 래리 버드 사장은 지난 시즌 개막 전부터 스몰라인업을 구사할 수 있는 라인업을 꾸렸다. 공격속도를 좀 더 끌어올리고 여타 팀들처럼 저돌적으로 림을 공략하길 원했다. 폴 조지를 파워포워드 포지션에서 뛰게 해보는 등 변화를 도모했다. 그 일환으로 먼테 엘리스(4년 4,400만 달러)를 영입했다. 하지만 엘리스는 버드 사장의 기대처럼 팀에 완전하게 녹아들지 못했다. 프랭크 보겔 감독(현 올랜도 감독)은 끝내 정상적인 라인업을 통해 승부를 봤다.

하지만 이는 지난 시즌에 인디애나가 어쩔 수 없이 겪은 성장통이기도 하다. 데이비드 웨스트(샌안토니오)가 팀을 떠나면서 팀의 전술기조를 바꿔야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적시장에서 마땅한 빅맨을 찾지 못했고, 엘리스를 데려와 가드를 보강했다. 하지만 조지는 안쪽에서 뛰는 것보다 스몰포워드로 나서는 것을 선호했다. 보겔 감독은 이를 적극 수용했다. 결국 버드 사장이 원한 결과물은 나타나지 않았다.

버드 사장의 계획은 지난 시즌에 비해 좀 더 완만한 라인업을 꾸리려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미 애틀랜타 호크스, 유타 재즈와의 다자간 트레이드를 통해 조지 힐을 보내고, 제프 티그를 영입했다. 티그를 불러들이며 백코트 전력에 변화를 도모했다. 여기에 영을 불러들이면서 웨스트의 이적이후 사실상 비어 있던 파워포워드 자리를 채웠다. 지난 시즌에 비해서는 좀 더 수정됐지만, 팀의 전력이 좀 더 좋아진 것은 사실이다.

우선 인디애나의 골밑 전력이 두터워졌다. 기존의 터너와 이언 마힌미에 영까지 가세한 것. 마힌미가 센터 포지션을 책임지는 가운데 영은 고정적인 파워포워드. 터너가 포지션을 오갈 수 있는 만큼 적재적소에 이들을 활용할 수 있다. 터너의 성장을 도모한다면, 지난 시즌 초반처럼 터너가 주전 센터로 나설 가능성이 농후하다. 무엇보다 영의 합류로 안쪽에서 득점을 올려줄 수 있는 선수를 포섭한 점이 고무적이다.

새로 부임한 네이트 맥밀란 감독이 선수들을 어떻게 버무릴지가 중요하다. 엘리스와 영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들이 기대에 걸맞은 경기력을 선보인다면 조지를 뒷받침하기 충분하다. 영은 지난 시즌 브루클린에서 73경기에 나서 경기당 33분을 소화했다. 평균 15.1점 9리바운드 1.8어시스트 1.5스틸을 기록했다. 브루클린의 전력이 워낙에 형편없는 부분도 있었지만, 영이 제 몫을 해줄 선수인 것은 분명하다.

무엇보다 영이 약체를 탈출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07 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지명된 그는 필라델피아에서 선수생활 대부분을 보냈다. 지난 2014년 여름에 케빈 러브 트레이드에 연루, 그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로 향했다. 하지만 미네소타도 플레이오프와의 인연은커녕 서부컨퍼런스에서 하위권을 전전했다. 미네소타에서 한 시즌을 뛴 그는 케빈 가넷과의 교환으로 브루클린 유니폼을 입었다.

리그의 최하위권을 전전했다. 그간 이긴 경기보다 진 경기가 많은 것은 당연.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조지가 있는 인디애나에서 뛸 기회를 얻은 것. 인디애나는 지난 시즌 조지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플레이오프 진출을 일궈냈다. 1라운드에서 2번시드인 토론토 랩터스를 탈락 위기로 모는 듯 끈끈한 농구를 펼쳤다. 이전과 달리 다가오는 2016-2017 시즌부터는 지는 날보다는 이기는 날이 더 많은 농구를 경험하게 됐다.

영은 지난 2015년 여름에 브루클린과 4년 5,0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마지막 해를 앞두고 선수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다음 시즌 연봉은 1,210만 달러. 2년차 시즌부터 꾸준히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린만큼 이전처럼 활약한다면 몸값은 아깝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누구보다 꾸준했던 만큼 인디애나에서 플레이오프를 밟을 수 있을 지가 응당 주목된다.

한편 인디애나는 영을 위해 이2016 드래프트 20순위(크리스 레버트 지명) 지명권을 포기했다. 이번 드래프트의 선수층이 강하지 않은 만큼 드래프트 티켓을 매물로 영을 엎어오는데 성공했다. 이번 1라운드 20순위로 영과 같은 선수를 확보하긴 쉽지 않다고 봤을 때, 인디애나가 트레이드에서 좀 더 이익을 챙긴 것으로 보인다.

브루클린은 왜?

굳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자신들의 미래를 유타 재즈,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애틀랜타 호크스에 퍼준 것도 모자라 보스턴 셀틱스에게는 1라운드 지명권을 다발로 조공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 결과 브루클린은 지난 2011 드래프트부터 2016 드래프트까지 단 1장의 1라운드 티켓만 있었다. 선수들의 면면만 보면 억장이 무너질 정도. 하물며 브루클린이 최근 부진한 것을 감안하면 보스턴은 입이 귀에 걸릴 정도로 크게 웃을 수준이다.

# 브루클린이 냅다 던져준 드래프트 티켓

2011 1라운드 티켓_ 에네스 켄터

2012 1라운드 티켓_ 데미언 릴라드

2013 1라운드 티켓_ 골귀 젱 (유타에서 미네소타로 트레이드)

2014 1라운드 티켓_ 제임스 영

2015 1라운드 교환_ 켈리 우브레 (애틀랜타에서 워싱턴으로 트레이드)

2016 1라운드 티켓_ ?

2017 1라운드 교환_ ?

2018 1라운드 티켓_ ?


  • 2017 1라운드 티켓은 보스턴과 브루클린의 것 중 높은 순위가 보스턴의 것이 된다.



2016 드래프트 1라운드 티켓은 당연히 보스턴에게 향했다(2018 1라운드도 마찬가지). 심지어 브루클린이 또 감독을 경질하고 대책이 없는 농구를 펼친 것도 모자라 이제는 근본이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는 수준으로 전락한 탓에 브루클린의 지명권 가치는 하늘 높이 치솟았다. 엄청난 배당률을 안은 브루클린의 티켓은 결국 1라운드 3순위로 탈바꿈했다. 졸지에 보스턴은 최근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서도 높은 순위의 로터리픽을 갖게 됐다.

이대로라면 적어도 브루클린은 2017년에야 보스턴의 1라운드 중하위권 순위가 예상되는 지명권 행사가 전부였다. 하지만 재건사업이 필요한 만큼 영을 보내기로 했고, 인디애나로부터 1라운드 20순위를 받아들였다. 무려 6년 만에 감격스러운 1라운드 티켓을 손에 쥐게 된 것. 그간 성인군자 버금가는 배려로 다른 팀들의 살림살이를 넉넉하게 해준 브루클린이 모처럼 1라운더의 이름을 불러보게 됐다.

그 동안 브루클린이 불렀던 선수들은 현재 모두 다른 곳에서 자신들의 가치를 드높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아니다. 브루클린도 1라운더를 보유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기쁨도 잠시다. 케빈 가넷(미네소타)과 폴 피어스(클리퍼스)의 트레이드가 없었다면, 브루클린이 이번 드래프트에서 3순위 지명권을 행사했을 터. 보스턴은 3순위로 제이런 브라운을 채갔다. 반면 브루클린은 로터리픽도 아닌, 한참 낮은 20순위로 캐리스 리벌트를 호명했다.

하필이면 이번 2016 드래프트의 선수층은 얕은 것으로 유명한 상태. 인디애나가 선뜻 트레이드에 나선 것만 보더라도 잘 드러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루클린은 어린 유망주들이 필요했다. 이제는 진지하게 팀을 개편하고 있는 만큼 1라운더를 통해 추후를 도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2017 드래프트에서 앞서 1라운드 티켓을 가져온 의미가 적을 수 있으나 결코 적지만은 않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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