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ls Preview] 파이널 6차전, 시리즈 최대 분수령!

NBA / Jason / 2016-06-16 11:39:36
Draymond Green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이제 파이널도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일찌감치 3승을 선취한 가운데 지난 5차전에서는 패했다. 탈락 위기에 놓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지난 5차전에서 원투펀치가 맹위를 떨치면서 어렵사리 시리즈를 6차전으로 끌고 갔다. 운도 따랐다. 상대 주전 둘이 징계와 부상으로 빠진 것. 클리블랜드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이제 남은 경기는 단 2경기. 골든스테이트는 남은 경기들 중 1경기만 잡으면 된다. 6차전을 이긴다면, 골든스테이트의 우승이다. 클리블랜드는 여전히 탈락 위기에 놓여있다. 6차전을 잡아야 내일을 도모할 수 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2 3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지난 4차전에서는 클리블랜드의 BIG2가 불을 뿜었다. 르브론 제임스와 카이리 어빙은 공이 41점씩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파이널에서 두 선수가 동시에 40점 이상을 득점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 제임스와 어빙이 모두 폭발하면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날 제임스와 어빙의 손끝에서만 무려 97점(득점/어시스트)이 뽑아졌다. 그 결과 클리블랜드는 4쿼터에 단 19점에 그치고도 112점이라는 많은 득점을 올렸다. 1쿼터에 29점을 넣은 클리블랜드는 2쿼터와 3쿼터에 각각 32점씩 득점하면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경기 내내 클리블랜드가 화끈한 공격력을 유지하면서 골든스테이트에 크게 앞설 수 있었다. 골든스테이트는 후반이 아쉬웠다. 클리블랜드가 후반에 51점을 몰아치는 동안 골든스테이트는 단 36점에 그쳤다. 전반을 대등하게 치르고도 경기를 내줄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후반 들어 양 팀의 경기력 차이는 극명했다. 5차전 후반, 제임스와 어빙이 무려 39점을 합작했다. 26개의 슛 중 15개를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제임스와 어빙보다 많은 45개의 슛을 던지며 득점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이중 골망을 가른 것은 단 12개에 불과했다. 제임스와 어빙은 이날 상대의 수비 견제를 받은 가운데 도합 42개의 슛을 던졌다. 평상시 같으면 들어가지 않아도 이상하지 않은 공격시도였다. 하지만 제임스와 어빙은 이중 24개의 슛을 집어넣었다(.570).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같은 상황에서 54개 중 15개를 집어넣는데 그쳤다(.280).

# 5차전 후반전의 차이

제임스&어빙 39점(15개 성공 / 26개 시도)

골든스테이트 36점(12개 성공 / 45개 시도)

제임스가 펄펄 날았다. 제임스는 이날 양 팀에서 가장 많은 42분 38초를 뛰며 코트를 수놓았다. 외곽슛 감각도 탁월했다. 8개나 시도한 3점슛 중 4개가 림을 관통했다. 외곽슛이 호조에 이른 제임스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도합 30번의 슛을 시도한 그는 이중 16개를 적중시키며 확률 높은 득점을 올렸다. 경기 내내 꾸준한 득점력을 유지하면서 일단은 팀을 탈락 위기에서 구해냈다. 제임스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낳았다. 양 팀에서 가장 많은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락을 기록했다. 이날 그는 16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 3블락을 기록했다.

# 탈락 직전 원정경기 제임스 활약상

2012 3라운드 vs 셀틱 45점(.731 .500 .556) 15리바운드 5어시스트 3점 2개

2016 4라운드 vs 덥스 41점(.533 .500 .625) 16리바운드 7어시스트 3점 4개

제임스의 경기력이 돋보인 이유는 위기 순간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이날 경기를 포함하지 않더라도 제임스는 플레이오프 탈락 직전 경기 평균 득점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었다. 그 면모가 이날도 잘 드러났다. 진즉에 위기에 몰리는 일이 없었으면 좋았겠지만, 정작 제임스는 팀이 구석에 몰렸을 때 보다 득점사냥에 열중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각종 기록에서 엄청난 수치를 쌓았다. 이날 보여준 경기력은 흡사 지난 2012 동부컨퍼런스 파이널 6차전에서 보여준 퍼포먼스와 흡사 다르지 않았다. 제임스는 지난 2012 동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 4차전에서도 40점 18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저말 크로포드(클리퍼스)는 제임스를 두고 ‘Video Game James’라 칭했다. 이를 포함해 제임스는 파이널 누적기록에서도 수많은 전설들을 제쳤다.



[NBA Inside] 남다른 제임스의 파이널 기록들! … 1,000점 점령

http://www.basketkorea.com/2016/06/154490.htm



# PO 탈락 직전 경기 평균 득점 순위


  1. 32.4점 르브론 제임스



  2. 31.3점 마이클 조던



  3. 31.1점 윌트 체임벌린



  4. 29.8점 케빈 듀랜트





어빙의 존재도 절대적이었다. 어빙은 무리한 공격시도도 서슴지 않았다. 보통 때였다면 욕을 몇 바가지로 먹었을 법한 플레이를 펼쳤다. 하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다. 하지만 모두 득점으로 연결됐다. 클리블랜드가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어빙이 공격에서 대폭발한 탓이다. 이번 시리즈 들어서 꾸준한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는 그는 사실 수비에서 약한 것이 사실. 하지만 이날 자신의 공격을 통해 상대를 압도하면서 클리블랜드가 골든스테이트를 따돌릴 수 있었다. 골든스테이트도 제임스와 어빙이 동시에 터지는 것을 제어하지 못했다. 어빙은 3점슛 5개를 터트리는 등 3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을 곁들였다.

골든스테이트에서는 클레이 탐슨이 공격을 주도했다. 40분 31초를 뛴 그는 이날 팀에서 가장 많은 37점을 퍼부었다. 3점슛 6개를 집어넣는 괴력을 선보이면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스테픈 커리도 3점슛 5개를 보태며 25점을 지원했다. 하지만 성공률이 아쉬웠다. 커리는 이날 15개의 3점슛을 시도해 5개를 집어넣었다. 커리를 포함해 팀의 전반적인 3점슛 성공률이 아쉬웠다. 클리블랜드에서 제임스와 어빙이 3점슛 9개를 합작하며 팀 전체 41.7%의 성공률을 가져간 사이 골든스테이트는 32.6%에 그쳤다 시도(43개) 대비 성공(14개)률이 아쉬웠다. 그 사이 안드레 이궈달라가 15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로 도왔지만, 플레그런트파울 누적으로 나서지 못한 드레이먼드 그린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골든스테이트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 그린이 4차전에 쓸 때 없는 신경전으로 플레그런트파울을 받은 것이 문제였다. 그린은 지난 4차전 막판 제임스와의 부딪힘 이후 날선 행동을 보였다. 이후 리바운드 경합 도중 충돌을 피하지 못했다. 경기 당시 제임스와 그린 모두 테크니컬파울을 받았다. 하지만 경기 후 복기과정에서 그린에게 플레그런트파울이 주어졌다. 결국 그린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플레그런트파울을 여러 차례 적립한 결과 반칙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그린은 1라운드에서 마이클 비즐리(휴스턴)에게 비신사적인 반칙을 범했다. 지난 3라운드에서는 스티븐 애덤스(오클라호마시티)의 급소를 가격했다. 결국 애덤스에게 쓸 때 없는 발길질을 가하고도 출장정지 처분을 받지 않은 것이 나비효과가 되어 돌아온 셈. 그린은 안방인 오라클아레나에서도 경기를 보지 못한 처지가 됐다.

그린마저 나서지 못한 가운데 앤드류 보거트가 경기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부상을 당했다. 7분여가 갓 지난 시점에서 보거트는 골밑에서 J.R. 스미스와 충돌을 피하지 못했다. 왼쪽 무릎을 부여잡은 보거트는 결국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이번 시리즈 전부터 무릎이 좋지 않았던 그는 제한적인 출장시간을 소화했다. 하지만 정밀 검진 결과 보거트는 끝내 남은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게 됐다. 하지만 보거트의 존재감은 실로 탁월했다. 1쿼터 8분도 뛰지 않은 그는 그 짧은 시간에만 3블락을 기록하며 클리블랜드의 볼핸들러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3리바운드 3블락을 기록하고 떠난 그는 원정에는 동행했지만 코트 위에서는 볼 수 없게 됐다. 보거트가 위력적인 이유는 이번 시리즈에서 평균 12분을 뛰는데 그쳤다. 하지만 가장 많은 누적 블락(10개)을 기록했다.



‘골든스테이트 비상’ 앤드류 보거트, 시리즈 아웃

http://www.basketkorea.com/2016/06/154562.htm



# 이번 파이널 누적 블락 순위


  1. 10 앤드류 보거트



  2. 10 르브론 제임스



  3. 5 드레이먼드 그린





그린이 빠져 있는 가운데 보거트의 역할이 컸다. 하지만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골든스테이트는 골밑에서 오히려 열세에 놓이게 됐다. 클리블랜드에서 골밑 공격을 펼칠 수 있는 선수가 없다지만, 제임스와 어빙이라는 탁월한 볼핸들러의 돌파를 2선에서 견제할 방편이 없었다. 제임스와 어빙에게 많은 득점을 내준 이면에는 그린과 보거트가 나서지 못한 영향력도 적지 않았다. 5차전을 경기장에서 보지 못한 그린은 보거트가 없는 만큼 전투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그린의 유무에 따른 골든스테이트의 경기력 차이는 이번 시즌 내내 컸다. 더욱이 이번 파이널에서의 격차는 엄청나다.

# 이번 시리즈 그린의 유무에 따른 경기력 차이(득실/필드골 성공률/3점슛 성공률)

있을 때_ +51 / .563 / .480

없을 때_ -16 / .431 / .327

5차전_ 13 .375(필드골 성공률)

다가오는 6차전에서 보거트의 빈자리는 안드레 이궈달라가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궈달라는 지난 5차전에서 그린을 대신해 주전으로 나섰다. 그 결과 골든스테이트의 벤치전력이 상대적으로 급감했다. 하지만 그린이 돌아오는 만큼 골든스테이트가 공수 양면에서 안정감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린은 주전 센터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더불어 5차전을 뛰지 않은데다 보거트까지 없는 만큼 40분이 넘는 시간을 누빌 것으로 판단된다. 그린이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인다면 골든스테이트가 5차전과는 다른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린이 수비에서 상대의 돌파를 적극 차단하는 가운데 공격에서 첨병으로 나선다면 클리블랜드의 수비도 어렵지 않게 떨쳐낼 수 있을 전망. 특히 커리와 탐슨이 그린의 스크린으로 보다 수월하게 득점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여전히 탈락 위기에 놓여 있다. 여전히 엘리미네이션게임을 극복해야만 한다. NBA 역사상 3대 1로 뒤진 가운데 시리즈를 최종전까지 몰고 간 팀은 역사상 단 두 팀 뿐이다. 지난 1951년 뉴욕 닉스와 지난 1966년 LA 레이커스가 전부. 하지만 3대 1로 뒤진 가운데 우승한 전례가 없는 만큼 정작 이들도 7차전에 가서는 결국 패하고 말았다. 클리블랜드가 만약 이번 시리즈를 7차전까지 이끈다면 지난 1966년 이후 50년 만에 파이널에서 3대 1을 극복하고 7차전을 치를 기회를 갖게 된다.

클리블랜드로서는 원투펀치가 지난 5차전처럼 터져야만 한다. 케빈 러브를 비롯한 나머지 선수들이 일동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제임스와 어빙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당장 5차전과 같은 파괴력을 보이지 못한다면, 스미스가 가세해야 한다. 스미스도 폭발력하면 뒤지지 않는 만큼 이들 셋의 활약여하가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 하지만 6차전에는 그린이 있다. 클리블랜드가 5차전에서 무주공산인 골든스테이트의 페인트존을 침투했다면, 6차전에서는 그린이라는 수비수를 뛰어 넘어야 한다. 클리블랜드는 6차전까지 잡을 수 있을까? 아니면 골든스테이트의 우승을 2년 연속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 될까? 오는 6차전이 곧 다가온다. 골든스테이트가 우승을 차지할지의 여부도 주목된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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