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손' 보스턴, 지난 2007년 여름 재현할까?

NBA / Jason / 2016-06-15 10:30:34
Danny Ainge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보스턴 셀틱스가 이적시장의 큰 손으로 나설까?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보스턴이 다가오는 2016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 지명권을 트레이드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보스턴에 데니 에인지 단장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현지에서도 보스턴의 드래프트티켓 트레이드에 관한 소문이 무성하다. 보스턴은 이번 드래프트에 1라운드 티켓이 2장이라 충분히 거래에 나설 수 있다.

이미 현지에서는 보스턴이 지미 버틀러()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된 바 있다. 당시 소식에 따르면, 보스턴은 버틀러 영입을 위해 에이브리 브래들리, 테리 로지어, 조나스 제렙코, 이번 드래프트 1라운드 티켓 2장을 모두 보내야 한다는 조건이 뒤따랐다. 사실상 현역선수 5명이 거론된 엄청난 규모의 트레이드다.

양 팀의 이해득실을 떠나 보스턴으로서는 충분히 해볼 만한 시도다. 보스턴은 버틀러를 영입하면서 백코트 전력을 다지게 된다. 브래들리를 내보내는 것은 아쉽지만, 공수 겸장인 버틀러를 받아들이면서 동부 최고의 백코트를 구축하게 된다. 기존의 아이제이아 토마스와의 호흡여부가 중요하겠지만, 보스턴의 전력이 더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카고도 응당 보스턴의 거래를 받아들일 만하다. 시카고는 이번 오프시즌에 팀의 방향을 확실히 결정해야 한다. 조아킴 노아와 파우 가솔이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참에 재건사업에 돌입할지, 우승을 위해 투자할지 신중한 결단해야 한다. 팀의 간판 빅맨들이 이탈한다면, 사실상 팀을 대대적으로 개편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반면 보스턴은 당장 버틀러를 영입하면서 또 다른 슈퍼스타를 불러들일 초석을 다지게 된다. 이번 여름에 이적시장에 나오는 선수는 케빈 듀랜트(오클라호마시티), 알 호포드(애틀랜타), 하산 화이트사이드(마이애미), 드와이트 하워드(휴스턴)까지 굵직굵직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보스턴이 버틀러를 데려온 만큼 이들의 추가적 합류를 도모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버틀러를 데려온다는 가정 하에 보스턴이 듀랜트나 호포드와 계약을 추진할 수도 있다. 듀랜트는 오클라호마시티에 잔류가 유력한 만큼 영입이 어렵겠지만, 보스턴은 듀랜트 영입에 단연 관심이 있다고 알려졌다. 호포드는 보스턴에서 좋은 조각이 될 수 있는 선수. 버틀러가 들어온 후 둘 중 1명이 추가적으로 합류한다면, 보스턴의 전력은 보다 좋아지게 된다.

무엇보다 보스턴은 이미 다수의 1라운드 티켓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행사할 1라운드 지명권 2장 외에도 댈러스 매버릭스와 멤피스 그리즐리스로부터 받을 수 있는 것이 있으며, 추후에 브루클린 네츠로부터 교환권리(2017)와 양도권리(2018)까지 모두 갖고 있다. 기존의 보스턴 지명권까지 포함하면 무궁무진하다.

이를 통해 또 다른 트레이드를 모색할 수도 있다. 섣부른 예상은 힘들지만, 보스턴이 ‘듀랜트-버틀러-호포드’를 동시에 품을 가능성도 아예 배재할 수는 없다. 보스턴의 에인지 단장은 지난 2007년 여름에도 폴 피어스를 보유한 채 대대적인 트레이드를 통해 레이 앨런과 케빈 가넷(미네소타)을 차례로 영입하며, 팀의 전력을 상승시킨 전례가 있다.

보스턴이 갖고 있는 자산은 많다. 샐러리캡도 꽉 차 있지 않다. 향후 유망주를 포섭할 수 있는 통로도 넓다. 이를 활용한다면 보스턴이 단박에 우승권으로 도약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적어도 보스턴이 듀랜트를 품을 수 있는 조건이 뒤따른다면, 에인지 단장이 곧바로 버틀러 트레이드에 곧바로 착수하지 않을까?

비단 듀랜트와의 계약여부를 떠나 버틀러를 데려온다면 활용가치는 상당히 높다. 버틀러는 동부를 대표하는 스윙맨인 만큼 비단 듀랜트를 데려오지 않아도 버틀러와 다른 FA를 통해 팀의 전력을 능히 끌어올릴 수 있다. 과연 보스턴의 에인지 단장은 어떤 계획을 갖고 있을까? 보스턴의 이번 여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Google.com Cap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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