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의 존 월, 듀랜트와 함께할 수 있을까?
- NBA / Jason / 2016-06-05 09:57:44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워싱턴 위저즈의 다가오는 오프시즌 화두는 케빈 듀랜트의 영입 여부다.
『The Vertical』의 마이클 리 기자에 따르면, 워싱턴은 몇 시즌 째 듀랜트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워싱턴은 지난 시즌에 동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 올랐지만, 이번 시즌에는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실패했다. 지난 시즌보다 못한 성적을 거두면서 오히려 후퇴했다. 설상가상으로 2016 드래프트 1라운드 티켓까지 피닉스 선즈에 내주고 말았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듀랜트가 워싱턴으로 고개를 돌릴지가 관심사. 워싱턴이 제 아무리 듀랜트의 고향이라지만 선뜻 그의 소속팀인 오클라호마시티를 떠나 워싱턴에 새둥지를 틀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우선 전력적인 측면에서 워싱턴이 오클라호마시티보다 낫다고 할 수 있는 점은 많지 않다. 워싱턴이 동부컨퍼런스에 있다는 점이 내세울 수 있는 큰 장점이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이들은 듀랜트를 포함해 단 셋. 디언 웨이터스와 랜디 포이가 이들. 오클라호마시티가 당장 웨이터스와 포이를 앉히기 위해 무리할 필요는 없다. 반면, 워싱턴에는 존 월의 백코트 파트너인 브래들리 빌이 제한적 자유계약선수가 되어 이적시장에 나온다. 빌은 최고대우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이 듀랜트를 데려오려면 적어도 빌을 적정가에 앉혀야 한다. 워싱턴이 오클라호마시티보다 다음 시즌 샐러리캡 여유가 약 1,900만 달러가 더 많다. 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에 비해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들이 많은 만큼 워싱턴이 전력보강에 대한 여유가 그리 큰 것만도 아니다. 워싱턴에서는 빌은 물론 네네, 제러드 더들리, 앨런 앤더슨, 라먼 세션스가 FA다.
만약 워싱턴이 이들을 다 앉히더라도 당장 선수구성 면에서 오클라호마시티보다 낫다고 평가하긴 힘들다. 워싱턴이 차기 시즌 듀랜트의 영입을 떠나 전력을 대폭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확실한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들을 데려와야만 한다. 그래야 듀랜트 영입전에서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판단된다.
월이 러셀 웨스트브룩에 비해 안정적인 가드라 할 수 있지만, 웨스트브룩은 지난 시즌부터 자신만의 영역을 확실하게 구축했다. 듀랜트와 한솥밥을 먹고 있음에도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또한 골밑도 오클라호마시티가 든든하다. 스티븐 애덤스, 에네스 켄터, 서지 이바카까지 높이와 실력에 주특기까지 지닌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잘 드러났다. 오클라호마시티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무려 67승을 수확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꺾고, 73승을 거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비등비등한 대결을 펼친 이면에는 오클라호마시티의 전력이 여타 대권주자들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 정도로 오클라호마시티의 선수구성이 우수하다. 빌리 도너번 감독도 돋보이는 감독.
이에 반해 워싱턴은 세기 면에서는 오클라호마시티에 다소 뒤진다. 듀랜트의 성장을 이끈 스캇 브룩스 감독을 새로이 영입했지만, 이는 오히려 듀랜트 영입에 독이 될 수도 있다. 브룩스 감독이 오클라호마시티를 반석 위로 올려놓은 인물이지만, 정작 큰 경기운영에서 아쉬운 모습을 여러 차례 노출한 바 있다. 듀랜트가 오클라호마시티를 두고 선뜻 택할 확률은 다소 낮다.
이와 관련하여 월은 “그가 온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데 다른 계획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듀랜트 영입을 적극 환영하겠지만, 설사 실패한다 하더라도 이번 오프시즌에 전력보강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듀랜트와 이적에 관한 이야기는 해보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월은 “지금 당장은 이야기할 때가 아닌 것 같다”고 입을 열며 “그는 이제 갓 힘겨운 일정을 마무리했다”며 차차 시간을 두고 이야기 해 볼 계획임을 넌지시 드러냈다. 월은 듀랜트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누구보다 듀랜트와 함께할 수 있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연 워싱턴은 다른 팀들을 제치고 듀랜트를 데려올 수 있을까? 이번 여름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듀랜트. 그를 포섭하기 위해 여러 팀들이 갖은 전략을 모두 다 동원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들 가운데 워싱턴이 최종 승자가 될 수 있을까? 다가오는 오프시즌 듀랜트의 거취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어 있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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