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Inside] ‘필라델피아 1순위’ 드래프트 지명순위 발표!
- NBA / Jason / 2016-05-18 10:49:33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2016 NBA 드래프트 순위가 발표됐다.
다가오는 여름에 열리는 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져가게 됐다.
이번 드래프트 로터리픽 순위발표 결과, 정규시즌 순위의 역순이 그대로 반영됐다. 보통 낮은 배당률을 가진 팀이 이변을 일으켜 기대치보다 높은 순번을 차지하기도 한다. 혹은 높은 확률로 상위 지명권 획득이 유력한 팀이 끝내 낮은 지명권을 행사하게 되는 등 이변이 많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번 시즌을 잘 치르지 못한 팀들이 차례로 로터리픽을 챙기게 됐다.
영예의 1순위는 정규시즌을 18연패로 출발한 필라델피아의 것이 됐다. 지난 시즌을 10연패로 마감한 필라델피아는 무려 28연패를 당하는 NBA 농구를 시원하게 모독했다. 지난 시즌에도 17연패를 기록한 바 있는 그는 자신들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시즌 초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함께 ‘역대급팀’으로서의 면모를 다졌다.
줄곧 2라운드 티켓만 모으던 필라델피아는 이번 시즌 도중 브렛 브라운 감독의 연장계약을 발표했고, 마이크 댄토니 전 감독을 코치로 영입했다. 제리 콜란젤로 전 단장을 고문으로 영입한데 이어 브라이언 콜란젤로 전 단장이 필라델피아의 신임 단장이 됐다. 2라운드 티켓 거래에 도가 튼 샘 힌키 단장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물러났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1996년 이후 무려 20년 만에 1라운드 1순위를 거머쥐게 됐다. 지난 1996 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는 앨런 아이버슨을 지명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벤 시먼스와 브랜든 잉그램이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는, 1순위 지명이 유력한 선수들로 평가되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이들을 지명할 것이 유력하다.
필라델피아에 이어서는 LA 레이커스가 2순위를 갖게 됐다. 지난 2015 드래프트에서도 2순위를 행사한 레이커스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3순위 이내의 지명권을 가져야만 했다. 4순위 이후부터는 필라델피아에게 권리가 넘어가게 된다. 지난 드래프트에서도 5순위 이내의 지명권이 필요했던 레이커스는 2년 연속 1라운드 티켓을 넘길 위기에서 벗어났다.
레이커스도 필라델피아 못지않게 이번 시즌을 시원하게 말아 먹었다. 바이런 스캇 감독의 지도 아래 레이커스는 단골 서부 최하위로 자리매김했다. 스캇 감독은 경기 패배 직후 선수들에게 그 공을 돌리는 등 지도자로서 참 대단한 말을 여러 차례 남겼다. 그는 제이슨 키드(밀워키 감독)과 크리스 폴(클리퍼스)의 덕을 본 감독임이 온 농구팬들에게 알려졌다.
무엇보다 레이커스는 2순위를 갖게 되면서 향후 재건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해에 선발한 디엔젤로 러셀이 2순위답지 않은 경기력을 보인 가운데 잠재력을 갖춘 또 한 명의 유망주를 선발할 것이 유력하다. 이번에 유망한 재능을 갖춘 시먼스나 잉그램을 호명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레이커스는 행여나 3순위가 나올 경우 신인지명권을 트레이드할 의사가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아무래도 위의 두 선수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선수들의 기량이 조금은 떨어지는 것이 사실. 레이커스는 기존의 유망주에 3순위 지명권을 묶어 스타급 선수를 영입하거나, 지명권 순위를 올리려 했을 것으로 파악된다. 다행스럽게도 2순위를 품었다.
3순위는 보스턴 셀틱스가 가져갔다. 브루클린 네츠가 자신들의 미래를 고스란히 보스턴에게 받친 것에 대해 감사해야 한다. 보스턴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도 무려 3순위의 로터리픽을 행사하게 됐다. 보스턴은 이를 트레이드에 활용할 수도 있다. 마땅한 선수가 없다면, 이를 통해 확실한 옵션보강을 노릴 수도 있다.
이후 피닉스 선즈,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덴버 너기츠가 차례로 지명권을 가져갔다. 덴버의 7순위 지명권은 뉴욕 닉스로부터 건너온 것이다. 순위에 따라 토론토 랩터스로 건너갈 수 있었지만(안드레아 바르냐니 트레이드), 덴버가 운수 좋게 뉴욕의 알짜배기 지명권을 갖게 됐다. 뉴욕은 시즌을 망치고도 로터리픽을 갖지 못하게 됐다. 덴버도 리빌딩에 큰 힘을 받게 됐다.
8순위부터는 새크라멘토 킹스(8), 토론토(9), 밀워키 벅스(10), 올랜도 매직(11), 유타 재즈(12)가 차례로 호명됐다. 토론토는 덴버가 뉴욕의 지명권을 가져감에 따라 덴버의 것을 받았다. 토론토도 결국엔 나쁘지 않은 장사를 했다. 이번 시즌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동부컨퍼런스 파이널에 오르고도 10순위 이내의 드래프트 티켓을 갖게 됐다.
이어 피닉스 선즈(13), 시카고 불스(14)가 마지막 로터리픽의 주인공이 됐다. 피닉스는 지난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프로답지 못한 모습을 여러 차례 선보인 마키프 모리스를 트레이드했다. 워싱턴 위저즈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스트레치 포워드인 그를 데려왔지만, 봄소풍에 나서지 못했다. 결국 피닉스의 거래가 성공했다.
# 이번 드래프트 로터리픽
-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LA 레이커스
보스턴 셀틱스(from 브루클린 네츠) ; 고마워요 브루클린!
피닉스 선즈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덴버 너기츠(from 뉴욕 닉스) ; 카멜로 앤써니 트레이드!
새크라멘토 킹스
토론토 랩터스(from 덴버 너기츠)
밀워키 벅스
올랜도 매직
유타 재즈
피닉스 선즈(from 워싱턴 위저즈)
시카고 불스
보스턴과 토론토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도 로터리픽을 갖데 되는 행운을 누렸다. 공교롭게도 이전에 거래했던 팀들의 성적이 곤두박질친 것이 결정적이었다. 결과론적으로 보스턴과 토론토의 거래가 성공적이었음을 뜻한다. 덴버는 자신들의 지명권보다 순위를 끌어올린 효과를 갖게 됐다. 기존의 것이었다면 9순위(토론토)였겠지만, 보다 높은 7순위를 갖게 됐다.
덴버는 카멜로 앤써니(뉴욕) 트레이드를 통해 뉴욕으로부터 많은 단물을 빼왔다. 당시 덴버는 앤써니와 천시 빌럽스를 보내면서 윌슨 챈들러, 다닐로 갈리나리, 티모피 모즈고프, 레이먼드 펠튼을 영입했다. 드래프트 티켓도 두루 영입했다. 2012년 2라운드, 2013년 2라운드, 2014 1라운드에 이어 2016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티켓을 교환할 권리까지 가져왔다.
# 앤써니 트레이드, 덴버의 미래를 살찌우다
2012 2라운드_ 퀸시 밀러
2013 2라운드_ 로메로 오스비
2014 1라운드_ 다리오 사리치(필라델피아 권리 보유)
2016 1라운드_ ?
피닉스도 골칫거리였던 선수를 통해 보호된 지명권을 가져왔다. 이를 통해 로터리픽에서만 무려 2장의 1라운드 티켓을 갖게 됐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복수의 로터릭을 갖게된 구단은 피닉스가 유일하다. 피닉스는 그대로 신인들을 발굴해도 되고, 트레이드를 통한 전력감을 영입할 수도 있다. 피닉스도 리빌딩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지가 주목된다.
사진 = Philadelphia 76ers Facebook Cap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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