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대학리그 휴식기 특집] 미래를 예고하다 : 안정훈 (남자부 ⑨)

KBL / 이 성민 / 2016-05-16 09:44:55


160429 안정훈

[바스켓코리아=이성민 웹포터] 대학리그도 어느덧 반환점을 돌았다. 각 학교는 예년보다 더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4학년 선수들은 선봉에서 소속 학교를 이끌고 있다. 그들은 학교의 승리뿐만 아니라, 각자의 꿈을 위해 마지막 대학리그를 누비고 있다.

현재 리그에 등록되어 있는 4학년은 39명. 휴식기를 맞이하여, 뛰어난 활약으로 리그를 수놓은 이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⑨ 안정훈(197cm, 센터)

[2016 대학농구리그 평균 기록]
- 평균 득점 : 13.75점(13위)
- 평균 리바운드 : 10.38개(3위)
- 평균 블록슛 : 2.13개(2위)
- 평균 2점슛 성공률 : 58.54%(9위 : 성공개수 20위 이내 기준)
- 평균 자유투 성공률 : 56.00%

#산전수전 다 겪은 '군필자'

안정훈은 ‘산전수전’ 다 겪은 상명대의 주장. 먼 길을 돌아 자신의 방향을 찾았고, 누구보다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있다.

안정훈은 농구공을 늦게 잡았다. 중학교 3학년 6월이 농구선수 안정훈으로서의 첫 시작. 안양고에서 1년 유급까지 하며 실력을 키운 이후 경희대로 진학했다.

하지만, 부상이 그를 괴롭혔다. 출전기회마저 앗아갔다. 안정훈은 계속해서 의미없는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농구의 꿈을 쉽게 포기할 순 없었다. 결국, 고민 끝에 군 문제를 먼저 해결하기로 결심했다. 안정훈은 공익근무 요원으로 근무하며 몸과 마음을 치료했다. 그리고 제대 후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마주했다. 바로 상명대로의 편입. 대학농구리그로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인내하고 기다린 안정훈은 결국 1,056일만에 복귀전을 가졌다. 2015년 7월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가 그의 복귀무대. ‘25점’을 올리며 완벽한 재기를 알렸다. 이후, 성공적으로 대학리그에 연착륙하며 자신의 이름을 코트에 새겨나가고 있다.

#골밑을 사수하는 상명대의 수호신

상명대는 올 시즌 정성우(창원 LG)와 박봉진(울산 모비스)의 프로진출로 큰 출혈을 입었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리그 시작 전 큰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안정훈이 그 공백을 메웠다. 골밑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하며, 상대적으로 낮은 높이를 극복한 것.

안정훈은 매 경기, 과감한 돌파와 골밑 공략으로 득점을 올렸다(평균 득점 13.75점, 13위). 활발한 움직임과 투지로 팀의 제공권도 맡았다. 안정훈이 악착같이 따내는 리바운드는 동료들에게 공격기회로 이어졌다(평균 리바운드 10.38개, 3위).

그의 존재감은 수비에서도 돋보였다. 몸싸움과 궂은 일을 도맡아 했다. 상대 빅맨과 거침없이 몸싸움하고, 블록슛을 시도하며 기회를 주지 않았다(평균 블록슛 2.13개, 2위).

안정훈은 혼자지만, 누구보다 굳건하게 골밑을 사수했다.

하지만, 그의 활약에 비해 저조한 팀 성적이 아쉽다(10위, 1승7패).

다행인 것은, 상명대가 지난 4월 29일 건국대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첫 승을 거뒀다는 점이다.

첫 승 이후, 상승세의 분위기에 올랐다. 팀의 전력도 서서히 정상궤도를 찾고 있다. 때문에, 안정훈의 꾸준한 활약이 필요하다. 꾸준히 활약해준다면 본인과 팀 모두의 상승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사진=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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