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대학농구 중간고사 휴식 리뷰] 보물상자를 열다(남자부⑦ 어서 와, 대학은 처음이지?)

KBL / 요한 최 / 2016-04-23 02:26:33
160422 상명대 김성민-성균관대 이윤수-건국대 최진광

[바스켓코리아=최요한 웹포터] 누구나 처음은 있다. 신인들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첫 리그를 맞았다.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1학년 선수들을 소개한다.

- 권혁준(180cm, 가드, 경희대)
* 4경기 총 어시스트 : 8개(공동 20위)
* 4경기 총 스틸 : 11개(6위)

리그 개막 전 경희대의 주전 세 명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팀에게는 무척이나 난감했던 상황. 그러나 위기는 새로운 얼굴의 등장으로 이어졌다. 권혁준은 맹상훈(182cm, 가드)을 대신해 팀 공격을 조율했다. 권혁준의 공·수 활약은 경희대의 가드진에 힘을 불어넣었다. 권혁준은 동료들에게 득점 기회를 내주며 기회를 살렸다. 그 자신도 골밑으로 침투하며 활발하게 득점했다. 6개를 기록한 턴오버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줄었다. 5월이면 돌아올 맹상훈과 함께 더 안정된 플레이를 펼칠 것이라 기대한다.

- 김경원(200cm, 센터, 연세대)
* 6경기 총 리바운드 : 38개(공동 15위)

김경원의 마른 체형은 그를 약해보이게 한다. 그러나 김경원은 착실한 플레이로 발전하고 있다. 고려대와의 첫 경기에서는 이종현과 맞대결하며 온 몸으로 부딪혔다. 김경원은 김진용(200cm, 포워드)과 박인태(200cm, 센터)를 도우며 골밑을 굳게 지켰다. 특히 그의 강점인 긴 팔로 리바운드 싸움을 유리하게 끌고 갔다. 이는 연세대의 팀 리바운드 1위로 이어졌다. 또한 김경원은 팀의 가드진과 콤비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허훈(180cm, 가드)과의 2대2 플레이는 그의 주 득점 루트 중 하나다. 올해 착실한 경험을 쌓으며 다음 시즌에는 연세대의 주전 센터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 김성민(182cm, 가드, 상명대)
* 5경기 총 득점 : 79점(12위, 신인 최다)
* 평균득점 : 15.80점(13위, 신인 최다)
* 5경기 총 3점슛 성공 개수 : 12개(공동 4위, 신인 최다)

상명대는 아직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며 뒤쳐져 있다. 골밑에서 주장 안정훈(197cm, 센터)이 버텨주는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그리고 외곽에는 김성민이 있다. 김성민은 신인 중 가장 뛰어난 득점력과 3점슛 능력을 선보였다. 특히 김성민은 5경기 중 3경기서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그가 상명대의 새로운 희망이 된 것이다. 최재호(182cm, 가드)와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 김세창(183cm, 가드, 중앙대)
* 2점슛 성공률 : 68.75%(15개 이상 시도 선수 중 3위, 신인 최고)

김세창의 활약은 늘 후반전에서 볼 수 있었다. 김세창은 박지훈(185cm, 가드)과 이우정(185cm, 가드)을 보조한다. 누군가에게는 의미 없는 시간이 그에게는 무척이나 소중하다. 중앙대가 여유있게 경기를 풀며 리드할 때 그의 활약이 시작된다. 특히 연세대와의 경기에선 11점을 몰아넣으며 존재감을 알렸다. 4쿼터 초반 22점 차로 벌어진 경기였지만 김세창은 60%(6/10)의 2점슛 성공률로 활약했다. 물론 앞으로가 탄탄대로인 것은 아니다. 최근 두 경기에서는 적은 득점으로 주춤했다. 그리고 주장 박재한(174cm, 가드)이 복귀하면 그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이다. 그러나 이제 시작하는 새내기다. 활발한 공·수 전환이 장기인 중앙대에는 그의 존재가 무척 소중하다.

- 박정현(204cm, 센터, 고려대)
* 6경기 총 리바운드 : 39개(공동 13위)

박정현은 이종현(206cm, 센터)-강상재(201cm, 포워드)의 백업 역할을 수행중이다. 고교 시절과 달리 경기 출장이 불규칙하여 본인도 적응 단계이다. 그러나 선배들의 도움을 받으며 착실하게 골밑 득점과 리바운드를 따냈다. 특히 박정현은 이종현과의 하이 로우 플레이로 자신감을 쌓았다. 3월 30일 성균관대전에서는 골밑에 자리잡고 3쿼터에만 12점을 몰아넣었다. 리바운드도 14개를 기록하며 양팀 최다를 기록했다. 박정현은 이종현과 강상재의 졸업 후 고려대의 포스트를 책임질 거목이다.

- 박찬호(200cm, 센터, 경희대)
* 5경기 총 리바운드 : 37개(공동 17위)
* 경기당 리바운드 : 7.40개(14위)

박찬호의 존재는 경희대로 하여금 ’더블 포스트‘를 가동하게 했다. 그의 파트너인 김철욱(204cm, 센터)은 “더블 포스트는 올해가 처음이다. 아직은 낯설지만 차차 나아질 것이다”라며 어색함을 드러냈다. 김종규(창원 LG)와 뛸 때는 주로 벤치에서 대기했기 때문이다.

박찬호는 근성을 보이며 김철욱과 협력했다. 상대 센터를 철저하게 압박해 괴롭혔다. 박스 아웃을 펼쳐 팀의 제공권을 따냈다. 또, 김철욱이 상대를 밖으로 유인하면 골밑에서 쉽게 득점했다. 박찬호는 김철욱의 도움으로 꾸준히 성장중이다. 공격 선택을 차분하게 가져간다면 경희대의 주전 센터로 확실히 자리잡을 것이다.

- 양재혁(193cm, 포워드, 연세대)
* 2점슛 성공률 : 65%(15개 이상 시도 선수 중 6위)
* 5경기 총 블록샷 : 4개(공동 10위, 신인 최다)

양재혁은 신인 중 가장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 중 하나다. 터프한 수비로 상대와의 기싸움에서 멀리지 않는다. 또, 왕성한 활동량으로 코트를 넓게 누빈다. 그러나 그는 확률높은 공격으로 팀에 활력을 준다. 박인태와의 하이 로우 플레이,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은 그의 장점을 잘 보여준다. 은희석(40) 연세대 감독은 “(최)준용이가 빠지면 그의 자리를 메워야 한다. 형들의 플레이를 잘 보고 배워야 한다”고 1학년 선수의 성장을 기대했다.

- 유현준(181cm, 가드, 한양대)
* 경기당 득점 : 15.75점(14위)
* 4경기 총 어시스트 : 13개(7위)
* 4경기 총 3점슛 성공 개수 : 9개(공동 18위)

유현준은 첫 경기부터 한양대의 주전 포인트가드로 자리잡았다. 스피드를 이용한 과감한 돌파로 선배 가드들에게 당당히 맞섰다. 유현준은 5경기 중 4경기서 두 자리 득점했다. 3월 25일 연세대전 때도 대학 최고의 가드인 허훈(180cm)과 적극적으로 맞붙었다. 이는 많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그만큼 그는 강한 승부욕으로 팀을 이끈다. 그러다 보니 공교롭게도 최근 3경기 동안 팀내 최다 턴오버를 기록했다(7개, 4개, 3개). 그러나 3경기 동안 최다 어시스트도 그의 몫이었다(5개, 3개, 1개). 유현준이 경험을 통해 침착함을 얻는다면 팀의 에이스로 거듭날 것이다. 선배인 양동근(울산 모비스), 이재도(부산 kt), 한상혁(창원 LG)을 잇는 ’한양대산 가드‘의 명성이 그에게 달렸다.

- 이윤수(205cm, 센터, 성균관대)
* 5경기 총 득점 : 73점(공동 16위)
* 평균 득점 : 14.60점(19위)
* 5경기 총 리바운드 : 62개(2위, 신인 최다, 1위 홍순규: 67개)
* 평균 리바운드 : 12.40개(2위, 신인 최다, 1위 홍순규: 13.40개)
* 5경기 총 어시스트 : 9개(공동 17위)
* 평균 블록슛 : 1.80개(2위, 신인 최다, 1위 이종현: 2.33개)

이윤수는 올해 리그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는 신인이다. 지난 MBC배 대학농구대회에서도 그의 활약으로 팀은 4강에 진출했다. 그리고 리그 개막 2연승을 거뒀다. 지난해 전패로 최하위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눈부신 성장이다. 이윤수는 파워와 높이로 상대 골밑을 유린했다. 리그 전경기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에는 치밀해진 상대의 협력 수비로 고전하고 있다. 그러나 그가 고난을 이겨낼 때 성균관대는 순위표 높은 곳에 위치할 것이다.

- 이재우(186cm, 가드, 성균관대)
* 4경기 총 어시스트 : 14개(6위, 신인 최다)
* 5경기 총 스틸 : 15개(2위, 신인 최다)

이윤수가 팀의 골밑을 지킨다면, 이재우는 가드 라인에서 충실히 팀을 운영한다. 악착같은 수비로 상대의 공격권을 빼앗는 허슬 플레이가 인상적이다. 또, 이윤수, 이헌 등 팀의 득점원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특히 동기 이윤수와는 용산고 동기이다. 두 선수의 호흡이 팀의 공격을 극대화하고 있다. 다만 이 신인 가드가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많은 턴오버(4경기 21개). 앞 선에서의 과욕은 곧장 상대의 속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김남건(186cm, 가드)을 포함한 동료 가드들과 협력하며 침착한 경기 운영을 해야 한다.

- 최재화(181cm, 가드, 경희대)
* 5경기 총 어시스트 : 11개(공동 12위)
* 5경기 총 스틸 : 7개(공동 20위)

최재화는 권혁준과 더불어 경희대 가드의 새 얼굴이 되었다. 이민영(181cm, 가드), 정지우(176cm, 가드)와 긴밀하게 움직이며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최재화는 특히 김철욱과의 2대2 플레이, 볼 없는 움직임을 활발하게 펼쳤다. 김현국(47) 경희대 감독이 세 명의 가드를 동시 투입하는 것도 그의 존재 덕분이다. 권혁준과 선의의 경쟁을 벌이며 시너지를 낼 것이라 기대한다.

- 최진광(175cm, 가드, 건국대)
* 5경기 총 어시스트 : 10개(공동 14위)
* 5경기 총 스틸 : 8개(15위)
* 5경기 총 3점슛 : 12개(공동 4위, 신인 최다)
* 3점슛 성공률 : 46.15%(10개 이상 시도 선수 중 6위, 신인 최고)

최진광의 3점슛은 건국대 공격의 한 축이 되었다. 최진광은 본래 에이스 김진유(190cm, 가드)의 백업 역할이었다. 그러나 김진유의 부상으로 최진광은 휘문고 선배 이진욱(178cm, 가드)과 건국대의 쌍포를 이루었다. 과감하고 정확한 3점슛으로 팀이 3점슛 1위를 하는데 큰 몫을 했다. 또, 기민한 움직임으로 골밑을 파고들어 득점했다. 동료들을 활용하는 능력 또한 그가 갖고 있는 장점이다.

기록 제공=대한민국농구연맹(KBA)
사진 제공=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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