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밀샙과 칼-앤써니 타운스, 이주의 선수 선정

NBA / Jason / 2016-04-12 09:22:41
Millsap Towns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애틀랜타 호크스의 폴 밀샙(포워드, 203cm, 114.8kg)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칼-앤써니 타운스(센터, 213cm, 110.7kg)가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NBA.com』에 따르면, 밀샙과 타운스가 각각 동부컨퍼런스와 서부컨퍼런스의 이주의 선수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밀샙과 타운스는 모두 이번 시즌 처음으로 이주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타운스는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이주의 선수상을 가져가는 남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동부컨퍼런스 이주의 선수

밀샙은 이번 시즌 전에 이주의 선수에 호명된 바 있다. 바로 지난 2013-2014 시즌 1월 마지막 주에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당시에도 애틀랜타 소속이었던 그는 생애 첫 이주의 선수에 뽑혔다. 지난 시즌에는 아쉽게도 단 한 번도 수상하지 못했으며, 이번 시즌 막바지 들어서 오랜 만에 수상하게 됐다.

밀샙의 활약에 힘입어 애틀랜타가 지난주에 3연승을 질주했다. 이 기간 동안 애틀랜타는 컨퍼런스의 강호들을 잇달아 연파했다. 토론토 랩터스와 보스턴 셀틱스를 내리 잡아내면서 동부 3위 자리를 지키는데 결정적이었다. 애틀랜타는 현재, 보스턴을 필두로 마이애미 히트, 샬럿 호네츠와 컨퍼런스 3~6위 자리를 두고 접전을 벌이고 있다.

밀샙의 공로가 실로 컸다. 지난주에 3경기에 나선 밀샙은 경기당 37.1분을 소화하며 평균 19점(.488 .462 .786) 15.7리바운드 4.3어시스트 2스틸 4.3블락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다방면의 부분에서 빼어난 경기력을 과시했다. 3경기 내리 더블더블을 작성했음은 물론 2주 전부터 4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이어가고 있다.

백미는 단연 최근에 있었던 보스턴과의 경기였다. 애틀랜타는 보스턴과 여전히 순위싸움을 벌이고 있다. 애틀랜타로서는 순위를 지키기 위한 중요한 일전이었다. 이날 밀샙은 이번 시즌 들어 가장 많은 31점을 퍼부으면서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60%에 육박하는 필드골 성공률(.591)을 자랑했으며 3점슛 시도 7개 중 5개를 터트리는 저력을 발휘했다.

기록에서도 드러나다시피 밀샙의 리바운드가 가히 독보적이다. 밀샙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피닉스 선즈와의 홈경기에서 17리바운드를 잡아낸 것을 시작으로 토론토와 보스턴을 상대로도 각각 14리바운드와 16리바운드를 올리면서 팀의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밀샙이 리바운드를 장악하면서 애틀랜타가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

외곽에서의 영향력도 적지 않았다. 그는 지난주에 평균 4.3개의 3점슛을 시도해 2개를 집어넣었다. 성공률은 45%를 가뿐하게 넘겼다(.462). 밀샙이 외곽에서도 주저하지 않고 슛을 던져주면서 안쪽에 있는 알 호포드도 위력을 배가시킬 수 있었다. 밀샙이 외곽에서도 정확한 3점슛 적중률을 자랑한 덕에 공격도 어렵지 않게 전개됐다.

또한 어시스트를 필두로 스틸과 블락에서도 탁월했다. 피닉스를 상대로는 8어시스트를 추가했다. 이는 이번 시즌 그의 가장 많은 어시스트 기록. 아쉽게 어시스트 2개가 모자라 트리플더블을 목전에서 놓쳤다. 토론토와 보스턴전에서는 각각 5블락을 보태는 기염을 토해냈다. 지난주에 벌어졌던 경기 내내 기록지를 풍성하게 채웠다.

# 밀샙의 지난주 경기일지

06일 vs 피닉스 13점 17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 3블락

08일 vs 토론토 13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5블락

10일 vs 보스턴 31점 16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5블락

서부컨퍼런스 이주의 선수

신인이 이주의 선수에 이름을 올리는 말도 안 되는 경기력을 과시했다. 리그에 내로라하는 선수들도 신인 시절에 이주의 선수상을 수상한 경우는 흔치 않다. 팀 던컨(샌안토니오)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와 카멜로 앤써니(뉴욕)가 수상한 바 있다. 앤써니는 당시 덴버 너기츠 소속이었다. 이들을 제외하고는 신인 시절에 이주의 선수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없다.

그 정도로 타운스가 지난주에 보여준 경기력이 남달랐다는 뜻이다.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신인답지 않은 경기를 펼치면서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지난주에 타운스는 3경기에서 평균 36.7분을 뛰며 21.3점(.500 .500 .563) 10.3리바운드 3어시스트 1.3블락을 올렸다. 평균 득점은 서부에서 7번째로 많았으며, 평균 리바운드와 평균 블락은 각각 6위에 위치했다.

무엇보다 타운스의 남다른 활약에 힘입어 미네소타가 적지에서 3연승을 질주했다는 점이 놀랍다. 미네소타가 3연승을 이어간 것은 지난 2005년 12월에 원정 4연승을 거둔 이후 처음이다. 타운스는 원정경기에서도 전혀 기복이 없는 모습을 선보이며 팀이 연일 승전보를 울리는데 가히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미네소타는 지난 6일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원정경기에 나섰다. 이날 전까지 골든스테이트는 안방에서 단 1패만을 안고 있었다. 하지만 미네소타가 역대 최고 승률을 향해 달려가는 골든스테이트에 제대로 제동을 걸었다. 타운스는 이날 20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락으로 골든스테이트 격침에 앞장섰다. 미네소타는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최근에 있었던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서도 타운스는 펄펄 날았다. 타운스는 이날 27점을 집중시켰다. 타운스가 안쪽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한 가운데 미네소타가 포틀랜드를 단 1점차로 따돌릴 수 있었다. 이날 비록 더블더블에 실패하며 최근 14경기 연속 더블더블 행진을 이어가진 못했지만, 타운스의 존재감은 단연 남달랐다.

# 타운스의 지난주 경기일지

06일 vs 워리어스 20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락

08일 vs 새크라멘토 17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1블락

10일 vs 포틀랜드 27점 9리바운드 2블락

사진 = NBA Facebook Cap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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