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의 제국’ 뉴욕, 램비스 감독이 지휘봉 잡나?
- NBA / Jason / 2016-04-07 11:25:35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이번 시즌을 일찌감치 실패한 뉴욕 닉스의 향후 계획이 언급되기 시작했다.
『ESPN.com』의 마크 스타인 기자와 이언 베글리 기자에 따르면, 램비스가 다가오는 2016-2017 시즌 뉴욕의 감독이 될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램비스 감독은 현재 뉴욕의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시즌 중반 데릭 피셔 감독이 해고된 이후 코치였던 그가 팀을 추스르고 있는 것.
램비스 감독은 뉴욕의 필 잭슨 사장의 사람이다. 잭슨 감독이 지난 2000년부터 LA 레이커스의 감독으로 부임할 때 그가 코치로 있었다. 이후 꾸준한 관계를 유지했다. 지난 2014년 오프시즌에 뉴욕이 피셔 감독을 선임할 당시에도 램비스가 뉴욕의 코칭스탭으로 합류했을 정도로 잭슨 사장의 램비스 감독대행에 대한 신뢰도는 높다.
『New York Daily News』에 따르면, 잭슨 사장이 피셔 감독이 팀을 떠난 이후 현장에 대한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램비스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끈 이후 더 적극적으로 선수단 관리에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피셔 감독이 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피셔 감독은 이를 불편해했고,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아야 했다.
램비스 감독대행도 잭슨 사장의 지시를 잘 따르고 있다. 그래야만 정식 감독이 될 수 있을 것이 유력한 만큼 잭슨 사장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는 것이 유력하다. 하지만 모든 것이 성적을 보장해 주진 못하고 있다. 램비스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뉴욕은 8승 16패로 부진하고 있다. 일찌감치 3월 말에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가 확정됐다.
최근에는 이유 없이 애런 아프랄로를 벤치로 보냈다. 시즌 내내 주전으로 나선 그였지만, 상의 없이 벤치에서 나서게 됐다. 아프랄로는 이에 대해 아무 말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을 정도. 아프랄로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다. 선수옵션이 있어 이적시장으로 나갈 수 있다.
시즌 중에는 포인트가드 보강을 두고 여러 선수들의 이름이 오르내렸지만, 뉴욕은 정작 어떤 거래도 이끌어내지 못했다. 오는 여름에 FA를 노리는 것으로 결정을 내린 듯 보이지만, 돌연 이번 시즌에 뛸 수 없는 토니 로튼에게 3년 계약을 건넸다. 카멜로 앤써니가 잭슨 사장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곤 있지만, 언제 그의 마음이 떠날지 알 수 없다.
이 모든 것을 잭슨 사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잭슨 사장은 뉴욕 사장으로 부임한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뉴욕에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이식하려 들고 있다. 그 일환으로 피셔 감독에 이어 램비스 감독대행까지 선임한 것이다. 하지만 뉴욕에서 잭슨이 그토록 바라고 고대하던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찾아보긴 힘들다. 오히려 공격 작업이 더디기만 하다.
그럼에도 잭슨 사장은 램비스 감독대행에 대한 신뢰를 놓지 않고 있다. 최근 램비스 감독대행의 감독 부임과 관련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 말했을 정도. 이어서 잭슨 사장은 “램비스가 감독대행과의 관계는 지난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운을 떼며 “그는 나를 기쁘게 할 수 있는 것을 알고 있고, 제가 무엇을 바꾸려 하는 지 알 것”이라 말했다.
이어 잭슨 사장은 “훨씬 관계가 긴밀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당최 이해하기 힘들며, 다소 어이없는 발언으로 파악된다. 팀을 이끌 감독을 맡기는데 있어 자신의 의중을 읽을 줄 알며, 이전부터 관계를 거론했다는 것 자체가 다소 이해하기 힘들다. 이만하면 능력이 아닌 자신에 대한 충성도를 따져 감독을 맡기려는 뜻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이대로라면 뉴욕은 다음 시즌에도 이번 시즌과 별반 다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장을 돌봐야 하는 이들은 사장 눈치 보기 급급하다. 그러나 사장은 바뀌지 않고 있다. 팀의 주득점원은 승리를 갈망하고 있다. 그렇다고 선수들 트레이드도 용이하지 않다. 백척간두에 서 있는 팀이지만, 정작 내부는 전혀 그렇지 않은 느낌마저 들 정도다.
과연 뉴욕은 바뀔 수 있을까? 잭슨 사장이 부임 이후 작게 변화를 도모하기도 했지만, 안드레아 바르냐니를 데려오는 이해하기 힘든 트레이드 덕에 오는 2016 드래프트 1라운드 티켓은 시원하게 토론토 랩터스의 것이 되어 있다. 2017 2라운드 티켓도 같이 넘어갔다. 게다가 뉴욕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해 지명권의 가치는 더욱 높다.
이로써 뉴욕은 다가오는 드래프트에서 유망주 확보가 불가능하게 됐다. 지난 시즌에 부진해 지난 2015 드래프트에서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를 선발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로터리픽을 내줬다. 이대로라면 이적시장에서 좋은 선수들을 잡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어떤 선수가 뉴욕과의 계약을 받아들일지는 알 수 없다. 그게 뉴욕의 현실이다.
사진 = NBA Mediacentra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as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