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3점! 3점! 3점!' 오리온, 2경기 연속 KCC 압도!
- NBA / kahn05 / 2016-03-23 20:42:32

[바스켓코리아 = 고양/손동환 기자] 오리온의 화력이 또 한 번 폭발했다.
고양 오리온은 23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전주 KCC를 92-70으로 제압했다. 오리온은 지난 2차전부터 두 경기 연속 20점 차 이상 완승을 거뒀다.
오리온은 55.5%(KBL 역대 챔피언 결정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후, 3차전을 이긴 팀의 우승 확률)의 우승 가능성을 챙겼다. 또한, 이날 승리로 통산 챔피언 결정전 승률 50%(8승 8패)를 달성했다. 추일승(53) 오리온 감독도 통산 챔피언 결정전 승률 50%(5승 5패)를 기록했다.
# 오리온 19-15 KCC :1쿼터는 우리 것!
[1쿼터는 오리온의 쿼터]
- 챔피언 결정전 1차전 : 16-7 -> 오리온 76-82 패
- 챔피언 결정전 2차전 : 32-23 -> 오리온 99-71 승
[또 한 번 얻은 초반 흐름]
- 1쿼터 종료 5분 14초 ~ 2분 18초 : 11-0 (오리온이 앞)
* 오리온 해당 시간 야투 성공률 : 100% (2점슛 : 3/3, 3점슛 : 1/1)
* KCC 해당 시간 야투 성공률 : 0% (2점슛 : 0/2, 3점슛 : 0/2)
챔피언 결정전 1차전과 2차전의 결과는 상반됐다. KCC가 1차전을 접전 끝에 이겼고, 오리온이 2차전을 완벽히 챙겼다. 하지만 공통점이 있다. 오리온이 1쿼터를 앞섰다는 것. 1차전 1쿼터에서는 강력한 수비로, 2차전 1쿼터에서는 화력전으로 KCC의 기를 꺾었다.
추승균(42) KCC 감독도 이를 알고 있었다. 경기 직전 “시작의 중요성을 많이 이야기했다. 1쿼터를 앞서면, 선수들이 여유롭게 경기를 할 수 있다. 리바운드를 가장 먼저 강조했고, 공수에서 몸싸움을 많이 해달라고 주문했다”며 초반 분위기를 강조했다.
오리온은 경기 초반 KCC의 2대2 플레이와 강한 몸싸움을 감당하지 못했다. KCC의 투지에 눌린 듯했다. 하지만 조금씩 수비 집중력을 찾았다. 수비 성공 후 빠르게 KCC를 몰아붙였다. 3점슛과 미드-레인지 점퍼 등 중장거리 슈팅으로 분위기를 장악했다. 오리온은 1쿼터 종료 2분 41초 전 19-11까지 앞섰다.
하승진(221cm, 센터)과 안드레 에밋(191cm, 가드)의 득점에 쫓기는 듯했다. 하지만 대세를 바꾼 득점은 아니었다. 3차전 1쿼터 역시 오리온의 무대였다.
# 오리온 45-28 KCC : 오리온의 3점 폭죽
[오리온의 3점! 3점! 3점!]
- 오리온 2쿼터 3점슛 성공률 : 66.7% (6/9)
* 문태종 2쿼터 3점슛 성공률 : 100% (2/2)
* 김동욱 2쿼터 3점슛 성공률 : 66.7% (2/3)
* KCC 2쿼터 야투 성공 개수 : 6개 (오리온 2쿼터 3점슛 개수와 동일)
추일승(53) 오리온 감독은 경기 전 “3차전 운영 계획이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다만, 걱정되는 게 있다. 우리가 2차전에 점수를 너무 많이 내서, 선수들이 과욕을 부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상승세로 인한 선수들의 과욕을 걱정한 것.
오리온은 촘촘한 수비와 투지 넘치는 박스 아웃으로 KCC의 2쿼터 공격을 막았다. 빠른 템포로 KCC를 밀어붙였다. 공격 기회를 많이 창출했다. 그러나 결과가 좋지 않았다. 오리온은 2쿼터 첫 5분 동안 야투 성공률 9.09%(2점슛 : 0/7, 3점슛 : 1/4)에 그쳤다. 추 감독이 걱정했던 바가 그대로 드러났다.
하지만 오리온은 조금씩 흐름을 되찾았다. 문태종(198cm, 포워드)이 포문을 열었다. 속공에 가담해 오른쪽 45도에서 3점포를 터뜨렸다. 오리온은 경기 시작 후 처음으로 두 자리 점수 차(29-19) 주도권을 잡았다.
시작이 어려웠을까. 3점 포문을 연 오리온은 계속 3점 공격으로 재미를 봤다. 문태종이 오른쪽 코너에서 두 번째 3점슛을 작렬했고, 김동욱(195cm, 포워드)도 빠른 타이밍에 3점슛을 터뜨렸다. 특히, 김동욱은 2쿼터 종료 35초 전 행운의 3점슛을 성공하기도 했다. 오리온은 시리즈 시작 후 최다 점수 차(1차전 : 34-26, 2차전 : 48-43)로 전반전을 마쳤다.
# 오리온 76-46 KCC : 잭슨은 달리고 싶다!
[치고 달리는 잭슨]
- 3쿼터 : 10분 00초, 9점(2점슛 : 1/1, 3점슛 : 1/4, 자유투 ; 4/4) 4어시스트 2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3쿼터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3쿼터 최다 자유투 성공 (KCC : 4개)
* 양 팀 선수 중 3쿼터 최다 어시스트 (KCC : 3개)
* 1분 38초 : 속공 가담 후 리버스 덩크슛 (오리온 69-41)
* 1.6초 : 돌파 후 킥 아웃 패스, 최진수 왼쪽 45도 3점슛 (오리온 76-46)
추일승 감독은 시리즈 내내 “우리는 빠른 농구를 해야 한다. 정상적인 5대5 공격은 승산이 없다. 잭슨이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포인트가드로써 정체된 농구보다 트랜지션을 많이 해야 한다”며 ‘스피드’를 강조했다. 그리고 조 잭슨(180cm, 가드)을 중심 자원으로 선택했다.
추승균 감독 또한 3차전 직전 “잭슨은 2대2와 빠른 농구를 주로 한다. 스피드가 워낙 좋아, 우리가 잘못된 공격을 하면 안 된다. 잭슨에게 속공을 허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며 잭슨의 스피드를 경계했다.
잭슨은 전태풍(178cm, 가드)의 공격에 발끈했다. 하지만 냉정했다. 3점슛으로 전태풍의 기세를 잠재웠다. 3쿼터 종료 4분 7초 전 순간 스피드에 의한 돌파로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전태풍을 벤치로 몰았다. 오리온은 60-39로 더욱 달아났다.
잭슨의 활동량이 더욱 빛났다. 최진수(202cm, 포워드)가 김민구(190cm, 가드)의 볼을 가로채자, 잭슨은 루즈 볼을 이어받았다. 치고 달렸다. KCC 진영에 아무도 없었다. 잭슨은 시동을 걸었다. 리버스 덩크슛을 작렬했다.
3쿼터 남은 시간은 1분 38초. 오리온은 67-41로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잭슨의 질주는 끝나지 않았다. 잭슨은 3쿼터 종료 1.6초 전 돌파에 이은 패스로 최진수의 3점슛을 만들었다. 오리온은 30점 차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았다. 승리의 9부 능선을 넘고 있었다.
# 오리온 92-70 KCC : 장재석, 비수를 꽂다!
[비수 꽂는 장재석]
- 6분 43초 : 볼 없는 움직임 후 득점 (오리온 78-51)
- 6분 4초 :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 (오리온 80-54)
- 4분 27초 : 속공 가담 후 레이업슛 (오리온 82-58)
남은 시간은 10분. 오리온과 KCC의 격차는 30점. 오리온은 사실상 3차전을 챙겼다.
하지만 집중의 끈을 놓지 않았다. 오리온이 공격에서 헤매자, 추일승 감독은 바로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전열을 정비함과 동시에, 다음 경기 분위기까지 생각한 조치.
오리온 선수들이 사령탑의 의도를 알아챘다. 1쿼터처럼 강한 수비와 투지 넘치는 박스 아웃, 지속적인 볼 없는 움직임으로 KCC를 몰아붙였다. 장재석(202cm, 센터)이 페인트 존에서 점수를 연달아 만들며, 오리온은 경기 종료 6분 전 80-54로 앞섰다. 오리온의 비수는 이미 KCC의 몸통을 관통했다.
그렇지만 두 팀 모두 주축 자원을 쉽게 빼지 않았다. 시리즈를 위해 호흡을 다지는 듯했다. 그러나 오래 가지 않았다. 오리온과 KCC 모두 4쿼터 후반 벤치 멤버를 기용했다. 두 팀은 전혀 다른 분위기로 4차전을 준비했다.
# 경기 결과 및 주요 선수 기록
고양 오리온(2승 1패) 92(19-15, 26-13, 31-18, 16-24)70 전주 KCC(1승 2패)
[고양 오리온]
조 잭슨 : 31분 43초, 20점(3점슛 : 3/8) 7어시스트 7리바운드(공격 리바운드 3)
김동욱 : 29분 34초, 13점(3점슛 : 3/4) 4어시스트 2리바운드(공격 리바운드 2)
문태종 : 12분 36초, 12점(2점슛 : 2/2, 3점슛 : 2/2, 자유투 : 2/2) 2리바운드
애런 헤인즈 : 28분 17초, 12점 5리바운드 3스틸 2리바운드
[전주 KCC]
안드레 에밋 : 39분 8초, 27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허버트 힐 : 20분 52초, 10점 2리바운드
하승진 : 31분 50초, 7점 15리바운드(공격 리바운드 8) 2어시스트
# 양 팀 주요 기록 비교(오리온이 앞)
- 2점슛 성공률 : 45%(21/47)-40%(18/45)
- 3점슛 성공률 : 48%(12/25)-38%(8/21)
- 자유투 성공률 : 88%(14/16)-91%(10/11)
- 리바운드 : 38(공격 리바운드 14)-35(공격 리바운드 13)
- 어시스트 : 21-10
- 스틸 : 7-4
- 블록슛 : 2-3
- 턴오버 : 7-13
- 속공 : 7-2
- 페인트 존 득점 : 34-32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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