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챔프전] '또 다시' 묶은 인사이드, 통합 4연패 '성큼' 우리은행
- NBA / sportsguy / 2016-03-17 20:49:53

[바스켓코리아 = 춘천/김우석 기자] 춘천 우리은행이 통합 4연패에 단 한 게임만 남겨두게 되었다.
우리은행은 17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KDB생명 2015-1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2차전에서 쉐키나 스트릭렌(27점-3점슛 3개 8리바운드), 박혜진(17점-3점슛 4개 4리바운드), 양지희(10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임영희(6점 4어시스트) 등 활약을 바탕으로 김정은(17점), 김이슬(8점 10리바운드), 버니스 모스비(7점 6리바운드)가 분전한 부천 KEB하나은행을 71-57, 14점차로 완파했다.
1쿼터 우리은행 낙승이 예상되는 분위기였다. 어제 경기 컨셉이 수비였다면, 오늘 경기 1쿼터 우리은행 컨셉은 공격이었고, 26-12로 넉넉히 앞서며 낙승을 예고했다. 하지만 2쿼터부터 어제 경기와 다른 공격 플랜을 내세운 하나은행 전략에 수비가 흔들리며 점수차를 줄여준 우리은행은 3쿼터 후반 4점 차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끝내 역전을 내주지 않고 승리를 지켜냈다.
반면, 하나은행은 지난 경기 졸전을 의식한 듯 경기 내내 좋은 집중력을 유지하며 추격전을 펼쳤다. 하지만 끝내 우리은행 높은 벽을 넘을 순 없었다. 장점인 인사이드 듀오가 일찌감치 5반칙으로 코트를 물러나는 등 13점 11리바운드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기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날 결과로 우리은행은 통합 4연패를 눈 앞에 두게 되었고, 하나은행은 벼랑 끝에 몰리게 되었다.
1쿼터, 우리은행 26-12 하나은행 : 봇물 터진 공격력 우리은행, 흐트러진 조직력 하나은행
하나은행은 김이슬, 염윤아, 김정은, 모스비, 리를 선발로 기용했고, 우리은행은 이은혜, 박혜진, 임영희, 양지희, 스트릭렌을 스타팅으로 내세웠다.
하나은행이 유연한 패스 흐름으로 90도에 있는 김이슬에게 3점슛 찬스를 만들었고, 볼은 가볍게 림을 통과했다. 우리은행이 이은혜 자유투로 따라붙었고, 하나은행이 바로 골밑에 찬스를 만들어 모스비 턴 어라운드 점퍼로 도망갔다. 우리은행 역시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이은혜가 골밑을 뚫어내며 점수를 추가, 초반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1분 30초가 지나면서 턴오버를 주고 받는 흐름으로 전개되었다. 양 팀 수비 조직력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쉽게 공략하지 못하는 양 팀의 공격이었다.
3분이 지날 때 스트릭렌이 더블 팀을 뚫어냈고, 한 차례 수비를 성공시킨 우리은행이 얼리 오펜스를 박혜진 3점슛으로 바꾸며 9-5로 달아났다. 하나은행은 우리은행 프레스 디펜스에 이어 더블 팀까지 효과적으로 전개되는 우리은행 수비에 계속 고전했다.
4분 20초가 흐를 때 스트릭렌이 김정은 공을 스틸해 속공을 성공시켰다. 하나은행은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한 차례 우리은행 수비를 해체했다. 염윤아와 리 콤비 플레이가 돋보였다. 그리고 모스비가 골밑을 파고 들어 자유투를 얻어내 한 골을 성공시켰다. 8-11로 따라붙는 하나은행이었다. 하지만 우리은행이 유려한 공격 시스템을 통해 스트릭렌에게 볼을 전달했고, 볼은 가볍게 3점슛으로 바뀌었다.
하나은행은 김정은 3점포가 연이어 림을 튕겨 나왔고, 우리은행은 얼리 오펜스를 박혜진 3점으로 바꿔냈다. 17-8, 순식 간에 9점차 리드를 잡는 우리은행이었다. 하나은행은 트랜지션에 문제로 인해 실점을 차단하지 못했고, 공격마저 흔들리며 점수차를 내주고 말았다. 강이슬, 백지은 등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꾸려 했다. 하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았다.
우리은행은 임영희 자유투 득점까지 이어져 11점차 넉넉한 리드를 가져갔다. 하나은행은 계속해서 턴오버를 범했고, 종료 2분 전 리 골밑슛으로 10점 고지에 올랐다.
이후 두 팀은 한 골씩을 주고 받았다. 득점 공방전은 주춤했다. 그리고 이은혜가 종료 3.4초전 서커스 슛을 성공시키며 점수를 더해 주었다. 1쿼터는 그렇게 우리은행 14점차 리드로 막을 내렸다.
2쿼터, 하나은행 18-13 우리은행 : 성공적인 '공격 루트 변화' 하나은행, 집중력 떨어졌던 우리은행
우리은행이 스트릭렌을, 하나은행이 강이슬을 가동하며 점수를 주고 받았다. 김이슬이 의미있는 3점포를 가동했다. 리스턴이 실패한 포스트 업을 만회한 김이슬이었다. 하나은행이 흐름에 변화를 주었다. 우리은행 슈팅이 난조를 보이는 사이 강이슬이 다시 골밑을 뚫어냈고, 연이어 김정은까지 돌파를 성공시켰다. 점수차는 21-28, 7점차로 줄어 들었다.
우리은행은 슈팅이 계속 말을 듣지 않았다. 오픈 찬스에서도 림을 통과하지 못했다. 시작 3분이 지나갈 때 굿렛을 교체 투입했다.
하나은행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리스턴이 리와 만든 2대2 찬스를 점퍼로 바꿨다. 우리은행 벤치는 작전타임을 실시했다.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었던 위성우 감독이었다. 무너진 공수 밸런스를 정리해야 했다.
박혜진이 긴 득점 침묵을 깼다. 아니, 우리은행이 정리했다. 좋은 패턴 오펜스를 적용해 45도로 돌아나온 박혜진에게 볼을 전달했다. 간만에 득점을 추가하는 우리은행이었고, 연이은 공격에서 이승아가 3점포를 가동했다. 다시 34-23, 11점을 앞서가는 우리은행이었다. 하나은행이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리스턴이 좋은 타이밍에 3점슛 찬스를 잡았고, 작전은 점수로 바뀌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으로 응대했다. 기분 좋을 틈이 없었던 하나은행이었다.
하나은행이 힘을 냈다. 김정은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골밑을 뚫어냈다. 추격 사정권을 지키는 점수였다. 우리은행은 잠시 주춤했다. 전략이 바뀐 하나은행 공격에 수비가 다소 헐거워졌다. 종료 2분 41초전 우리은행이 작전타임을 실시했다. 남은 시간 동안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었다.
박혜진이 리스턴에 페이스 가드를 시도했다. 디나이를 넘어선 수비 형태였다. 종료 1분 15초 전 우리은행이 이은혜, 양지희를 기용했다. 작전이 마음먹은 대로 펼쳐지지 않자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는 우리은행 벤치였다.
박혜진이 또 한차례 얼리 오펜스를 시도했고, 임영희와 박혜진이 합을 이뤄 3점을 더했다. 하나은행은 김이슬 점퍼로 만회했다. 점수차는 9점. 그대로 전반전은 마무리되었다.
3쿼터, 하나은행 17-16 우리은행 : 추격과 도망 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점수차
우리은행이 좋은 집중력을 앞세워 쿼터 첫 골에 성공했다. 하나은행은 위기에 봉착했다. 쿼터 시작 2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리가 4번째 파울을 범했고, 바로 백지은과 교체를 당했다.
위기를 집중력으로 바꿨다. 모스비와 김정은이 연이어 1대1 공격을 성공시켰다. 점수차는 41-34, 7점차로 줄어 들었다. 그리고 수비를 3-2 지역 방어 형태로 전환했다.
효과적인 패스 흐름과 훌륭한 움직임을 통해 양지희가 자유투를 얻어냈고, 두 개를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4분 37초가 지나갈 때 하나은행이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주춤한 흐름을 정리할 작전이 필요했다. 하지만 우리은행 집중력이 더 높았고, 양지희가 모스비와 리바운드를 겨뤄 파울을 얻어냈다. 모스비는 4번째 파울. 양지희는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고, 우리은행은 47-35로 다시 12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우리은행은 하나은행 3-2 지역 방어를 미스 매치로 해체하려 했다. 백지은과 스트릭렌 매치 업을 100% 활용했다. 성공적으로 전개되었다. 그리고 맨투맨 프레스를 사용했다. 공격 지연에 효과를 보았다.
하나은행이 김정은 3점슛으로 따라붙었다. 패턴 플레이를 통해 김정은에게 3점슛 오픈 찬스를 제공했던 하나은행이었다. 강이슬이 개인기를 통해 3점을 더했다. 스텝 백으로 우리은행 림을 갈랐다. 점수차는 6점으로 줄어 들었다.
우리은행이 보고 있을 리 없었다. 임영희가 점퍼를 가동했다. 하나은행도 모스비를 통해 추격하는 점수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리바운드를 우리은행이 점령했다. 득점과 바뀌지 않았다.
하나은행 강이슬이 난전 속에 속공을 성공시켰다. 점수는 단 4점차. 우리은행 벤치가 작전타임을 실시했다. 정리가 필요한 순간이었다.
이승아가 투입되었다. 그리고 스트릭렌이 의미있는 3점을 성공시켰고, 턴오버를 유발시켰다. 득점과 바뀌지는 않았고, 마지막 공격에서 박혜진이 얻어낸 자유투 한 개가 점수로 환산되었다. 우리은행이 8점을 앞서고 정리되었다.
4쿼터, 우리은행 16-10 하나은행 : 인상적인 스트릭렌, 벼랑 끝에 몰린 하나은행
2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추가점에 실패했던 양 팀이었고, 우리은행이 먼저 임영희 점퍼로 추가점의 신호탄을 날렸다. 하나은행은 바로 모스비 골밑 돌파로 응수했다. 계속 우리은행 8점차 리드가 유지되었다.
변수가 등장했다. 시작 3분 20초가 지날 때 모스비가 공격자 파울을 범하며 게임 마지막 반칙을 범했다. 벤치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우리은행이 바로 임영희 레이업으로 분위기를 살려갔다. 59-49, 다시 점수는 10점차로 벌어졌다.
리가 골밑을 뚫어냈다. 스트릭렌이 힘에서 버티지 못했다. 다소 산만한 흐름 속에 유지와 추격이라는 키워드가 공전하는 초반 4분간 흐름이었다. 이후 스트릭렌이 4파울로 흔들리는 리를 공략해 2점을 더했고, 하나은행은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리스턴이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흐름을 바꾸는 듯 했다. 스트릭렌이 3점포를 가동했다. 좀처럼 10점차 간격은 좁혀지지 않았다. 우리은행이 작전타임을 실시했다. 남은 시간은 4분 06초, 정리를 위한 수순을 밟아가는 우리은행 벤치였다.
이후 잠시 조용한 흐름 속에 지나가던 시간은 종료 2분 50초를 남겨두고 터진 김정은 골밑슈승로 점수차가 줄었다. 하지만 바로 우리은행이 스트릭렌 장거리 3점포로 응수, 66-55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승리를 위한 9부 능선을 넘어선 우리은행이었다.
종료 2분 09초가 남은 시점, 하나은행이 리마저 5반칙으로 잃어 버렸다. 완전히 승부가 갈리는 순간이었고, 박혜진은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우리은행은 68-55로 13점을 앞섰다. 승부는 완전히 끝을 맺었다. 반전 드라마는 없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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