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보는 '3월의 광란' NCAA 토너먼트!

NBA / 우준 양 / 2016-03-17 10:42:54
March Madness



[바스켓코리아=양우준 웹포터] 미국 대학 농구 토너먼트가 시작된다. 지난 2월에 열린 슈퍼볼 이후 미국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는 토너먼트 경기. 숫자로 ‘3월의 광란’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보자.




Barack Obama




1: 오바마 대통령의 우승팀 맞춘 횟수




소문난 농구광으로 알려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직원들과 농구시합을 하는 모습도 종종 언론에 보도되었다. 농구를 보는 것도 좋아하는 오바마 대통령은 매년 3월에 열리는 미국 대학 농구 토너먼트 대진표를 예측한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름인 'Barack'과 대진표를 예측한다는 영어인 “bracketology"를 합성한 "Barack-etology"라는 정식 명칭도 있다. 그가 부임 이후 첫 예상이 적중했다. 지난 2009년에 마이클 조던이 졸업한 것으로 유명한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의 우승을 정확히 맞췄다. 지금은 더욱 유명해져 토너먼트 식전 이벤트로까지 여겨진다. 일반인들도 미국 스포츠 언론 사이트에서 토너먼트 대진을 예측할 수 있는데, 적지 않은 사람들이 오바마 대통령의 예측을 참고해서 대진을 결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우승 대학을 맞춘 이후 단 한 번도 우승팀을 맞추지 못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3월의 광란’에 오바마 대통령은 부임 기간 중 마지막이 될 그만의 대진표를 완성했다. 그가 이번에 우승으로 꼽은 대학은 미국 대학 농구 전통의 강호 캔자스 대학교다. 오바마 대통령은 부임 기간 중 예측한 우승 대학 중 캔자스 대학을 두 번이나 이미 꼽은적이 있다. 하지만 결과는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과연 캔자스 대학이 이번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예측대로 우승할 수 있을까.이것을 지켜보는 것 또한 큰 재미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




1.6: 2015년 Final Four를 맞춘 확률




오바마 대통령이 우승 대학을 한 번 맞춘 것이 자칫 과소평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수치를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작년 ESPN 사이트에 자신의 예측 대진표를 올린 사람은 1천 1백 57만 명이다. 그중에서 '파이널포(Final Four)'에 오른 4개의 대학을 맞춘 사람은 1.6%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의 경우 캔터키, 위스컨신, 그리고 듀크 대학이 1번 시드로 4강에 진출했지만 미시간 주립대학교가 7번 시드임에도 불구하고 4강의 마지막 자리에 합류했다. 모든 경기가 단판 승부라서 전력이 우세하다고 해도 그 날의 분위기나 선수들의 컨디션 등에 의해 경기력이 좌지우지될 수 있다. 이 때문에 경기 대진표를 맞춘다는 것은 매우 힘들다. 실제로 69경기의 모든 승패를 맞출 확률은 100경분의 1이라고 한다. 2주에 걸쳐 한 장씩 복권을 사서 연속으로 당첨되는 확률이 더 높다고 하니, 우승팀 맞추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재미로 할 수 있는 예측도 있지만, 배팅을 하면서 경기 예측도 할 수 있다. 토너먼트 동안 라스베이거스에서는 1억 달러의 배팅 이익을 얻는다고 한다. 작년 불법적으로 벌어진 배팅은 70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3: 휴스턴이 Final Four를 개최한 횟수




이번 토너먼트의 4강전인 'Final Four'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다. 농구 경기라서 휴스턴 로케츠의 홈구장인 ‘토요타 센터’에서 열릴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4강전의 무대는 휴스턴 연고지의 풋볼팀인 텍산스 홈구장인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농구 경기인데 왜 풋볼 경기장에서 열릴까?




작년 토너먼트를 예로 들어보자. 2015년 미국 대학 농구 토너먼트 4강전 무대는 인디애나주의 주도인 인디애나폴리스의 풋볼 경기장인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당시 듀크 대학교와 위스콘신 대학교가 맞붙은 결승전에 입장한 관객 수는 71,149명이다. 4강전의 경우 72,238명이 입장했다. 2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 규모로는 도저히 관객들을 수용할 수 없다. 따라서 그보다 규모가 더 큰 풋볼경기장에 농구 코트를 설치한다.




휴스턴은 1971년과 2011년 이후 세 번째로 대학 농구 파이널포의 도시가 되었다. 참고로 1971년 당시 우승 대학은 UCLA이었고, 2011년 우승은 코네티컷 대학이었다. 4강전 2경기와 결승전까지 도합 3경기가 휴스턴에서 열릴 예정. 찾는 사람은 4강전에 오른 대학교 팬들을 포함해 무려 70만여 명이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경제 효과는 3억 달러(한화 3,580억)정도로 추정된다.




Pepsi Center




14: NCAA 토너먼트 경기가 열리는 도시의 수




앞서 언급했던 휴스턴 이외에도 13개의 도시에서 NCAA 농구 토너먼트 경기가 펼쳐진다. '퍼스트포(First Four)'로 불리는 첫 경기가 오하이오주의 데이튼에서 시작하여 미국 현지시각 4월 4일 결승전까지 대장정이 펼쳐진다. 각 지역(Region) 우승자들이 모이는4강전부터는 풋볼 경기장에 농구 코트를 설치하지만 8강전까지는 각 지역의 농구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이 기간에 대학 농구 경기가 열리는 도시를 연고로 하는 NBA팀들은 자연스레 원정 경기에 가게 된다. 대학 농구 경기가 프로 경기를 밀어낸다는 점에서 이 대회가 가지는 무게감을 체감할 수 있다.




이번 NCAA 토너먼트에서 쓰이는 NBA 경기장으로는 댄버 너기츠의 펩시센터, 브루클린 네츠의 바클레이스센터,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체서피크에너지아레나, 필라델피아 76ers의 웰스파고센터, 그리고 시카고 불스의 유나이티드센터가 선정되었다. 이외에도 농구팀이 없는 도시들은 아이스하키 경기나 콘서트장으로 사용되는 다목적 경기장에서 농구 코트를 설치해서 경기를 펼친다.




19.1: 캔자스 대학교가 우승할 확률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인 『ESPN』은 대학별 우승 확률 수치를 내놓았다. 그중 가장 높은 확률은 남부지구 1번 시드를 받은 캔자스 대학교로 확률은 19.1%로 예측했다. 이 수치는 ESPN이 가지고 있는 각 대학 농구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다음 순위는 다음과 같다.




2. 노스캐롤라이나-15%




3. 버지니아-10%




4. 미시간 주립-9%




5. 오클라호마-7%




6. 빌라노바-6%




7. 캔터키-4%




수치를 보았을 때, 19.1%는 매우 높은 수치라 할 수 있다. 모든 경기가 단판 승부라 변수가 많기에 확률이 높지 않은 것은 당연한 결과라 보인다.




78: NCAA 토너먼트가 열린 횟수




1939년 처음으로 미국 대학 농구 토너먼트가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8개 팀이 참가했다고 전해진다. 첫 해 오래곤 대학교와 오하이오 주립대가 붙은 결승전에서 오래곤 대학이 우승을 차지했다. 해를 거듭해갈수록 진화해온 NCAA 토너먼트는 2011년에 들어 현재의 68개 대학이 참여하는 시스템이 완성되었다. 올 해로 78번째를 맞이하는 3월의 광란 동안 가장 많이 참여한 대학교는 작년 4강전까지 무패 행진을 이어온 캔터키 대학으로 55번 출전했다. 하지만 우승 횟수가 가장 많은 대학교는 UCLA로 총 11번의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특히, 1964년부터 1975년까지 2번(1966-텍사스 서부, 1974-노스캐롤라이나주립)을 제외하고는 10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28,300,000: 2015 NCAA 토너먼트 결승전 시청자 수




2015년 듀크 대학교와 위스콘신 대학교가 맞붙은 결승전의 시청자 수는 2천8백 30만 명으로 추정됐다. 이 수치는 최근 18년간 조사한 시청률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지난 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충돌했던 NBA 파이널 6차전 시청자 수가 2천3백만 명 정도라고 하니 엄청난 수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연스레 방송 관련 액수는 천문학적으로 뛰어 오른다. 결승전을 중계하는 『CBS』 방송국을 포함하여 TNT, TBS, Tru TV를 보유하고 있는 『Turner Sports』가 NCAA 토너먼트 중계를 맡는데, 2011년부터 2024년까지 계약한 중계권료는 108억 달러로 한화 12조 원에 달한다. 경기 중 나오는 광고는 30초당 150만 달러로 한화 18억 원이다. 올해 2월에 열렸던 슈퍼 보울 30초 광고료가 500만 달러로 한화 60억임을 보았을 때, 대학 농구가 가지는 파워는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대체 언론으로 꼽히는 SNS에서도 마찬가지이다. 2015년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언급된 '3월의 광란‘은 3억5천 건이 넘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2014년에 비해 45%나 증가한 수치였다고 한다. 또한, 토너먼트가 시작되는 첫날, 스포츠 관련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수는 평균과 비교하면 31%가 증가했다.




자료출처=NCAA, ESPN, Forbes, WalletHub




사진=양우준 웹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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