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밑은 우리 것’ 박종천 감독, “리바운드 우위가 승인”

대학 / kahn05 / 2016-03-13 07:48:41
박종천 감독

[바스켓코리아 = 청주/이성민 웹포터] 승부는 마지막 한 경기에서 갈린다.

부천 KEB하나은행이 지난 12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PO 2차전에서 청주 KB스타즈를 78-62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KB스타즈와 균형을 이뤘다.

버니스 모스비(186cm, 포워드)의 맹활약이 하나은행의 완승을 이끌었다. 모스비는 33점(2점슛 14/18) 10리바운드 3스틸 2블록슛으로 승리의 선봉에 섰다. ‘골밑 파트너’ 첼시 리(188cm, 센터)도 19점(2점슛 9/10) 12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또한, KEB하나은행은 본연의 강점을 찾았다. 리바운드에서 40-23으로 완승하며, KB스타즈의 골밑을 장악했다. 강점을 살린 KEB하나은행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박종천 감독은 2차전 직전 ‘골밑 장악’을 키워드로 꼽았다. 특히,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박 감독은 “1차전에는 리바운드를 다 뺏겼다. 우리가 갖고 있는 장점이 골밑인데, 리바운드를 5개나 더 뺏겼다. 장점을 살리질 못하는데 어떻게 이기겠나? 오늘 경기는 선수들에게 리바운드와 같은 수비적인 부분에 있어서 정신적인 무장을 시켰다. 오늘은 다를 것”이라며 리바운드와 수비를 강조했다. 2차전 필승도 다짐했다.

KEB하나은행은 경기 시작부터 골밑을 적극 활용했다. ‘트윈 타워’ 모스비와 첼시 리를 필두로 KB스타즈의 페인트 존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특히, 모스비와 리의 하이 로우 게임이 위력적이었다. 모스비와 리는 전반에만 26득점 10리바운드로 완벽한 조화를 보였다. 덕분에, 하나은행은 전반전을 33-25로 앞섰다.

위기도 있었다. KEB하나은행은 3쿼터 초반에 KB스타즈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변연하(180cm, 포워드)와 강아정(180cm, 포워드)에게 연속 5점을 내준 것. 순식간에 33-30으로 쫓겼다.

그러나 모스비가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1분 동안 7득점을 기록했다. ‘맏언니’ 김정은(180cm, 포워드)도 연속 5점으로 힘을 보탰다. KEB하나은행은 3쿼터를 종료 20초 전 57-41까지 달아났다. 분위기를 완벽하게 가져왔다.

KEB하나은행은 4쿼터 들어 KB스타즈에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강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김이슬(170cm, 가드)과 첼시 리, 모스비가 번갈아가며 득점을 기록했다. KEB하나은행은 경기 종료 4분 44초 전 69-53으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KEB하나은행은 상대의 추격을 막았다. 그리고 PO 첫 승을 일궜다.

박종천 감독은 경기 후 “리바운드에서 우위만 가져가면,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 선수들이 경기 전에 강조했던 부분들을 잘 이행해줬다. 그리고 김정은을 포함한 외곽 자원들의 슈팅 성공률은 좋지 않았지만, 골밑에서 나온 패스를 3점슛으로 연결했다. 승리를 거두는데 큰 힘이 됐다”며 리바운드의 우위와 3점슛을 승리의 요인으로 꼽았다.

하나은행은 2차전을 완벽한 승리로 장식했다. 그러나 승리의 기쁨을 만끽할 시간이 없다. 쉴 시간 없이 3차전(13일 오후 5시)을 치르기 때문. KEB하나은행으로써 마지막이 될 수 있는 경기이기에, 박종천 감독은 마냥 행복함만을 느낄 수 없었다.

그러나 박종천 감독은 “전략 전술 다 중요하지만, 정신력이 가장 중요하다. 두 팀 다 많은 활동량으로 경기를 풀어나가기 때문에, 발은 분명히 느려질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선수 가용 폭이 좀 더 넓다. 그걸 잘 활용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하나은행은 이날 승리로 완벽한 상승세를 탔다. 그리고 3차전에서도 희망을 걸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상승세를 끝까지 이어갈 수 있을까. ‘챔피언 결정전 진출’이라는 쾌거를 안방에서 만들려고 한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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