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리틀-이정현 맹활약' KGC인삼공사, 연장 혈투 끝 기사회생!
- NBA / kahn05 / 2016-03-11 21:14:17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기사회생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전주 KCC를 연장 접전 끝에 90-86으로 격파했다. 4강 플레이오프 3번째 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시즌 마감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KGC인삼공사는 여전히 불리하다. KBL 역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과 2차전을 내리 패한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17번 모두 실패) 그러나 KGC인삼공사는 0%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려고 한다. 3차전 승리로 그 발판을 마련했다.
# KGC인삼공사 23-14 KCC : 명암 엇갈린 두 에이스
[두 에이스의 명암]
- 이정현 : 10분 00초, 9점(2점슛 : 3/5, 3점슛 : 1/1) 2리바운드(공격 리바운드 1)
* 양 팀 선수 중 1쿼터 최다 득점
- 에밋 : 8분 0초, 0점(2점슛 1개, 3점슛 1개) 1스틸
* 플레이오프 시작 후 첫 쿼터 무득점
KGC인삼공사는 ‘시즌 아웃’의 위기에 처했다. 4강 플레이오프 첫 2경기를 모두 졌기 때문. 그러나 이대로 무너질 수 없었다. 선수단 모두 전혀 다른 전투력을 보였다. 하프 코트에 선 마리오 리틀(190cm, 가드)은 점프볼되기 전부터 뛰어오르며, 승리 의지를 표현했다.
KGC인삼공사의 에이스도 달라진 집중력을 보였다. 이정현(191cm, 가드)은 시작부터 슈팅 능력을 뽐냈다. 신명호(184cm, 가드)와 김효범(193cm, 가드), 김태술(182cm, 가드) 등 수비수의 변화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속공에도 가담해 KGC인삼공사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KCC는 코트 밸런스를 맞추지 못했다. 특정 선수에게 볼이 몰렸다. 안드레 에밋(191cm, 가드)은 볼조차 쉽게 잡지 못했다. 1쿼터에 2개의 슈팅만 시도했다. 에밋의 슈팅 모두 림을 외면했다. 에밋이 터지지 않은 KCC는 공격 흐름을 만들지 못했다.
두 에이스의 명암이 엇갈리자, 두 팀의 1쿼터 결과도 엇갈렸다. KGC인삼공사는 시리즈 후 처음으로 1쿼터를 앞섰다.
# KGC인삼공사 47-34 KCC : 폭발한 외곽포
[폭발한 외곽포]
- KGC인삼공사 2쿼터 3점슛 성공률 : 46.15% (6/13)
* 이정현 2쿼터 3점슛 성공률 : 60% (3/5)
* 리틀 2쿼터 3점슛 성공률 : 50% (2/4)
- KGC인삼공사 전반전 3점슛 성공률 : 42.85% (9/21)
* 이정현 + 리틀 전반전 3점슛 성공률 : 53.84% (7/13)
KGC인삼공사의 강점은 ‘3점 공격’이다. 이정현과 리틀, 전성현(188cm, 포워드) 등 3점슛에 능한 자원이 많다. 3점 공격으로 언제든 상승세를 탈 수 있다. 서울 삼성과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외곽포’로 재미를 봤다.
그러나 4강 플레이오프 첫 2경기는 달랐다. KGC인삼공사는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5.4%(4/26)의 3점슛 성공률을, 2차전에서는 31.6%(12/38)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숱한 3점 실패로 상대에 속공을 허용했다.
하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듯, KGC인삼공사의 3차전 집중력은 달랐다. 3점슛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이정현과 리틀이 1쿼터부터 3점포를 작렬했고, 2쿼터에도 정교한 슈팅을 보여줬다. 2쿼터 종료 4분 53초 전 41-2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불필요한 파울로 파울 자유투를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이정현이 2쿼터 종료 2분 32초 전 백보드 3점슛(44-30)을 작렬했고, 전성현이 2쿼터 종료 1분 49초 전 오른쪽 45도에서 첫 번째 3점포를 신고했다. KGC인삼공사는 두 자리 점수 차로 앞섰다. 4강 플레이오프 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 KGC인삼공사 66-57 KCC : 신난 찰스 로드
[흥분 없애고 신만 낸 로드]
- 3쿼터 : 10분 00초, 11점(2점슛 : 4/6, 3점슛 : 1/1)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슛
* 양 팀 선수 중 3쿼터 최다 득점
* 6분 28초 : 왼쪽 코너에서 점프 후 덩크 (KGC인삼공사 52-38)
* 5분 30초 : 왼쪽 코너 3점슛 (KGC인삼공사 57-40)
* 4분 29초 : 속공 가담 후 덩크 (KGC인삼공사 59-43)
김승기(44) KGC인삼공사는 시리즈 내내 찰스 로드(201cm, 센터)를 아쉬워했다. 로드가 페인트 존에 좀처럼 들어가지 못했고, 무리한 슈팅과 파울로 자멸했기 때문. 김승기 감독은 “‘흥분하지 말라’고 강조했는데 쉽지 않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로드는 전반전까지 2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2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골밑 수비와 박스 아웃 등 기본 임무에 충실했고, 페인트 존에서 적절한 패스로 3점 공격을 도왔다. 전반전 주도권의 숨은 공헌자였다.
3쿼터에 제대로 폭발했다. 그러나 경기 내용을 보면 냉정했다. 철저히 볼 흐름에 맞게 움직였다. 하이 포스트에서는 로우 포스트에 있는 오세근(200cm, 센터)에게 도움을 줬고, 로우 포스트에서는 하승진이나 힐 앞에서 득점을 만들었다. KGC인삼공사는 3쿼터 종료 1분 55초 전 64-50으로 앞섰다.
그러나 KGC인삼공사는 더 이상 달아나지 못했다. 전태풍(178cm, 가드)의 슈팅 능력에 추격을 허용한 것. 한 자리 점수 차로 3쿼터를 마쳤다. 찝찝하게 4쿼터를 맞았다.
# KCC 77-77 KGC인삼공사 : 승부는 연장전으로!
[급격한 추격? 승부는 연장전으로!]
- 1분 29초 : 에밋, 파울 자유투 유도 (KCC 72-75)
- 47초 : 김태술, 오른쪽 45도 3점슛 (KCC 75-75)
- 20.4초 : 전태풍, 오른쪽 코너 점퍼 (KCC 77-75)
- 8.1초 : 리틀, 돌파 후 골밑 득점 (KGC인삼공사 77-77)
김윤태(180cm, 가드)는 KGC인삼공사의 숨은 공신이었다. 앞선에서의 강한 압박수비와 속공 전개, 볼 흐름에 맞는 패스로 KGC인삼공사의 주도권을 만들었다.
4쿼터 초반 분위기도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다. 루즈 볼에 몸을 던져 KGC인삼공사에 공격권을 안겼고, 볼 없는 움직임에 이은 플로터로 4쿼터 첫 득점을 만들었다. 속공 전개에 이은 패스로 이정현의 3점슛을 만들기도 했다. KGC인삼공사는 4쿼터종료 6분 26초 전 71-62로 주도권을 잃지 않았다.
KCC는 수비로 분위기 반전을 원했다. 강하고 거친 수비로 KGC인삼공사의 공격을 저지했다. 그리고 에밋이 공격에 나섰다. 로드 앞에서 자신감을 보였다. 로드를 3점슛 라인 부근까지 끌어낸 후, 돌파를 시도했다. 로드의 몸 접촉에도 불구하고 득점을 만들었다. 연속 6점을 이끌었다. KCC는 4종료 2분 37초 전 70-73으로 추격했다.
상승세를 탄 KCC는 집중력을 유지했다. 그리고 침착했다. 에밋이 상대의 집중 견제에도 파울 자유투를 얻었고,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했다. 남은 시간은 1분 정도였다. 전태풍(178cm, 가드)이 냉정하게 볼을 운반했고, 돌파 후 비어있는 김태술(182cm, 가드)에게 볼을 줬다. 김태술이 3점포로 동점(75-75)을 만들었다.
남은 시간은 47초. KGC인삼공사는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리틀과 오세근이 2대2를 시도했다. 리틀은 오세근의 스크린을 받아 돌파한 후, 오세근 앞에서 피벗 플레이를 시도했다. 그러나 리틀의 양 발이 플로어에서 떨어졌고, 심판은 트레블링 바이얼레이션을 선언했다.
32.7초가 남았다. 칼자루는 KCC가 쥐었다. 추승균(42) KCC 감독은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전태풍이 볼을 쥐었다. 오른쪽 45도에서 에밋의 스크린을 받았다. 오른쪽 코너까지 치고 간 후 점퍼를 시도했다. 전태풍의 점퍼는 림을 관통했다. 남은 시간은 20.4초, KCC가 77-75로 역전했다. 전태풍은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KGC인삼공사가 마지막 타임 아웃을 불렀다. 리틀이 1대1을 시도했다. 에밋의 수비를 제친 후, 페인트 존까지 접근했다. 페이크를 한 번 준 후 침착하게 득점을 시도했다. 리틀의 슈팅은 림을 관통했다. 남은 시간은 8.1초, KGC인삼공사는 77-77로 균형을 이뤘다.
KCC는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전태풍의 공격이 무위로 돌아갔다. 이정현이 마지막 기회를 노렸으나, 이정현의 슈팅도 림을 외면했다. KCC와 KGC인삼공사의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 KGC인삼공사 90-86 KCC : 누가 더 집념이 강한가?
연장전. 체력과 운동 능력을 초탈하는 시간이다. 정신력 싸움이다. 집념이 강한 팀이 이기는 승부다.
KGC인삼공사의 집념이 강했다. 리틀과 이정현이 3점포를 한 번 가동했고, 오세근이 경기 종료 58.9초 전 돌파에 이은 레이업슛을 성공했다. KGC인삼공사가 89-86, 주도권을 잡았다. KCC의 공격을 계속 무위로 돌렸다.
KCC가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에밋의 3점슛을 노렸다. 그러나 에밋의 슈팅이 림을 외면했다. 전태풍이 쫓아갔으나, 에밋의 볼은 라인 밖으로 나갔다.
남은 시간은 14초. KGC인삼공사가 우위를 점했다. 김승기 감독이 타임 아웃으로 전열을 정비했다. 리틀이 KCC의 협력수비를 견디고, 자유투 라인 앞에 섰다.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 경기 결과 및 주요 선수 기록
안양 KGC인삼공사(1승 2패) 90(23-14, 24-20, 19-23, 11-20, 13-9)86 전주 KCC(1승 2패)
[안양 KGC인삼공사]
이정현 : 40분 22초, 25점(3점슛 : 6/12) 4리바운드 2어시스트
마리오 리틀 : 36분 54초, 22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슛
오세근 : 35분 30초, 17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찰스 로드 : 25분 14초, 15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3블록슛
[전주 KCC]
안드레 에밋 : 43분 5초, 28점 8리바운드 2스틸
전태풍 : 42분 32초, 24점(3점슛 : 3/6)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하승진 : 35분 10초, 11점 14리바운드(공격 리바운드 7)
허버트 힐 : 21분 55초, 11점 4리바운드
# 양 팀 주요 기록 비교(KGC인삼공사가 앞)
- 2점슛 성공률 : 61%(23/38)-54%(20/37)
- 3점슛 성공률 : 37%(13/35)-30%(8/27)
- 자유투 성공률 : 36%(5/14)-67%(22/33)
- 리바운드 : 32(공격 리바운드 8)-39(공격 리바운드 13)
- 어시스트 : 20-8
- 스틸 : 10-7
- 블록슛 : 3-3
- 턴오버 : 14-15
- 속공 : 4-2
- 페인트 존 득점 : 28-32
사진 제공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kahn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