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Inside] ‘전사들의 포효!’ 골든스테이트, 안방에서 40연승!

NBA / Jason / 2016-01-29 11: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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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긴다’

현재 NBA에서는 어김없이 독야청청 리그에서 승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게 해당되는 말이기도 하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패한 이후 상대를 무차별하게 폭격하고 있다. 디트로이트에서 뺨 맞고 다른 팀들에게 제대로 화풀이 중이다.

말도 안 되는 최근 행보!

디트로이트에서 패한 이후 골든스테이트는 현재 5연승을 질주중이다. 이 기간 동안 골든스테이트가 모두 120점이 넘는 고득점 행진을 펼쳤다는 점이다. 하물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시카고 불스,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같은 우승후보들을 상대로 이와 같은 기록을 거둔 점이 더욱 놀랍다. 공교롭게도 위의 3팀을 상대로는 모두 30점차 이상의 엄청난 대승을 거뒀다. 이만하면 가히 적수가 없는 수준이다.

NBA 역사에서도 5경기 연속 120점을 퍼부은 적은 드물다. 지난 1992년과 1993년에 피닉스 선즈가 달성한 바 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처럼 엄청난 점수 차로 승리를 거둔 것은 아니다. 게다가 유력한 우승후보들을 내리 상대하는 과정에서 나온 기록이라 의미는 더욱 크다. 디트로이트전에서 패하면서 얼마나 속상했길래 상대팀들을 무차별적으로 폭격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득실차는 +127이다(오타 아님).

겹경사도 누렸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28일 안방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홈 40연승에 입을 맞췄다. NBA 역사에서 안방에서 40연승 이상을 거둔 팀은 골든스테이트를 포함해 단 3팀밖에 없다. 지난 1995년과 1996년에 걸쳐 시카고 불스와 올랜도 매직만이 해난 기록이다. 당시 시카고에는 마이클 조던과 스카티 피펜이 있었으며, 올랜도에는 샤킬 오닐과 앤퍼니 하더웨이가 포진했다.

골든스테이트가 40연승을 내달리면서 올랜도와 함께 공동 2위에 오르게 됐다. 더욱이 무서운 점은 골든스테이트의 기록은 현재에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며, 현 리그에서 골든스테이트 원정경기를 잡아낼 팀이 딱히 없다는 점이다. 클리블랜드와 샌안토니오도 차례로 오라클 아레나(현 체이스 센터)를 찾았지만 모두 시원하게 물을 마셨다. 골든스테이트는 다가오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경기를 잡아내면 이 부문 단독 2위에 오르게 된다.

이미 여러 지표를 통해서도 골든스테이트가 얼마나 대단한 팀인지 드러나고 있다. 하물며 현재 홈코트에서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골든스테이트가 얼마나 강팀인지 알 수 있는 대목. 이번 시즌 개막 이후 24연승을 포함해 지난 시즌 막판부터 이어온 정규시즌 28연승을 거두면서 연승과 관련된 모든 기록에 자신들의 이름을 새기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67승 15패로 리그에서 가장 빼어난 성적을 거둔 이들은 지난 시즌부터 지금까지의 정규시즌에서 109승을 거두는 동안 단 19패밖에 당하지 않았다. 웬만한 팀들이 100승을 쌓는데 최소 3시즌 이상을 소모해야 하는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무엇보다 골든스테이트는 두 시즌이 채 되지 않는 한 시즌 반 정도를 치르고도 일찌감치 100승을 돌파했다. 이만하면 2010년대 중반을 호령하고 있는 가히 최고의 팀이라 할 수 있다.

홈에서의 성적은 더욱 대단하다. 지난 시즌 골든스테이트는 안방에서 41경기를 치러 39승을 쓸어담았다. 단 2패밖에 당하지 않은 이들은 시즌 초반 샌안토니오에게 13점파 패배를 당했다. 이후 지난 1월 28일에 시카고에게 연장 접전 끝에 2점차로 무릎을 꿇었다. 시카고에게 진 이후 골든스테이트는 홈에서 18연승을 거두면서 시즌을 마감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중반을 지나는 무렵에 22연승을 보태면서 40연승을 채웠다.

골든스테이트가 이번 시즌 홈에서 단 1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세 자리 수 득점을 퍼부었다. 그 1경기는 지난 12월 26일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89점을 거둔 것이 전부였다. 이 1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100점 이상을 득점했으며 이중 무려 17경기에서 110점 이상을 득점했다. 이번 시즌 안방에서 단 22경기를 치른 점을 감안하면 실로 엄청난 득점력이다. 하물며 지난 클리블랜드전 이후 꾸준히 110점 이상을 퍼부으면서 상대를 돌려보내고 있다.

지난 2시즌 동안 골든스테이트가 홈에서 거둔 성적은 63경기에서 단 2번만 졌다. 승률로 따지면 무려 96%가 넘는다(.968). 비디오게임에서도 나오기 쉽지 않은 기록을 캘리포니아 전사들이 해냈고, 또 해내고 있다는 점이다. 이만하면 우승에 다가서는 것도 어렵지 않을 전망. 현재 흐름대로라면 골든스테이트가 리그 1위를 차지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터. 승률 1위에 오르게 된다면 플레이오프에서 파이널까지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갖는다. 막말로 원정경기를 전부내줘도 골든스테이트는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정도다.

문제는 골든스테이트가 원정에서도 그리 약하지 않다는 점이다. 이번 시즌도 고작 4패를 당했으며, 지난 시즌에도 13패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더욱 무서운 점은 골든스테이트를 막을 팀이 없다는 점이다. 이번 시즌 골든스테이트를 제외하고 유력한 우승후보인 샌안토니오와 클리블랜드도 골든스테이트의 안방에서 죄다 큰 점수 차로 대패를 당했다. 특정 선수들이 부진했다고 하기에는 그 격차가 너무나도 컸다.

적은 시간을 뛰고도 사뿐하게 100점 돌파!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는 한 때 43점차까지 벌렸으며, 이번 시즌 유력한 대권주자인 샌안토니오를 상대로도 ‘미리 보는 서부컨퍼런스 파이널’이란 제목이 무색할 만큼의 격차로 상대에게 대패를 선물했다. 특히 일찌감치 30점 이상으로 벌려놓은 다음에 주축 선수들은 일찌감치 퇴근했다는 점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들을 위협하는 우승후보를 상대함에 있어서도 단 36분이면 충분했다.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는 3쿼터에 이미 100점을 돌파했다.

이만하면 적수가 없다. 골든스테이트 주축들의 평균 출장시간도 36분이 채 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특급 선수들이 36분 보정으로 기록을 환산하면 자신의 기록이 줄어든다. 하지만 스테픈 커리를 필두로 골든스테이트의 선수들은 아니다. 오히려 기록이 늘어난다. 커리가 대표적. 커리는 이번 시즌에 평균 33.8분을 소화하며 29.9점을 올리고 있다. 평균 36분을 뛰지 않고도 사실상 경기당 30점을 득점하는 셈이다.

커리의 기록을 36분으로 바꿀 시에는 평균 31.9점이 된다. 여러 선수들이 엄청난 득점을 올리는 가운데 커리는 다른 선수들보다 한참을 적게 뛰고도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다. 일예로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은 최근 290분 동안 234점을 올렸다. 이에 반해 커리는 190분만 뛰고도 233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해냈다. 웨스트브룩이 결코 못한 것이 아니다. 웨스트브룩의 것이 정상적인 것도 아니다. 오히려 엄청 뛰어난 기록이다. 근데 커리는 ‘더’ 뛰어나다.

현재 골든스테이트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코트에서 보내고 있는 선수는 드레이먼드 그린이다. 그러나 그린의 출장시간도 이번 시즌 45경기에서 34.2분에 불과하다. 다시 말해 현재 골든스테이트에서 평균 36분 이상을 코트에서 보내고 있는 선수들은 없다. 주축들이 초반 3분 러쉬로 일찌감치 점수를 벌려 승기를 잡은 뒤 마지막은 벤치에 있는 선수들에게 양보한다. 즉, 골든스테이트는 경기마다 여러 명의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새얼굴을 찾을 환경도 갖추고 있다. 현재 골든스테이트에는 평균 10분 이상 나서는 선수들이 무려 11명에 달한다.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싶다. 더도 말고 1경기만 보면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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