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Inside] 티그 트레이드하려는 애틀랜타의 의중은?

NBA / Jason / 2016-01-28 10:38:10
20131227 제프 티그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애틀랜타 호크스가 트레이드를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Yahoo Sports』에 따르면, 애틀랜타가 제프 티그(가드, 188cm, 88.4kg)나 데니스 슈뢰더(가드, 185cm 76.2kg)를 트레이드하려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들 중 티그가 트레이드될 것이 유력해 보인다. 유타 재즈와 밀워키 벅스가 티그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뉴욕 닉스가 티그 트레이드에 적극적이다.

줄어든 티그의 입지

티그는 지난 시즌 올스타에도 선정되는 등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 73경기에 나선 티그는 경기당 30.5분을 소화하며 평균 15.9점(.460 .343 .862) 2.5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이 추구하는 농구에서 돌격대장을 맡으면서 팀이 지난 시즌 60승을 거두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지난 2012-2013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티그는 애틀랜타의 당당한 주전 가드로 입지를 굳혔다. 지난 2009-2010 시즌부터 애틀랜타에서 몸담고 있으며,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티그는 이번 시즌 들어 다소 부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43경기에 나선 티그는 평균 14.3점(.413 .377 .843) 2.6리바운드 5.6어시스트를 올리고 있다.

필드골 성공률 감소가 눈에 띈다. 상대적으로 돌파에 대한 비중이 높은 그지만 이번 시즌 들어서는 이전과 같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는 티그의 데뷔시즌을 제외하고는 가장 좋지 않은 기록이다. 티그가 부진하면서 자연스레 슈뢰더가 많은 기회를 잡고 있다. 티그의 입지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티그는 지난 2013년에 제한적 자유계약선수가 됐고, 애틀랜타에 잔류했다. 이적시장에 나온 티그에게 밀워키가 계약기간 4년에 3,200만 달러의 계약을 제시했다. 그러나 애틀랜타가 밀워키의 조건에 응하면서 티그는 애틀랜타에 남게 됐다. 티그의 계약은 다가오는 2016-2017 시즌에 만료된다. 이번 시즌과 다음 시즌 연봉은 각각 800만 달러다.

티그를 노리는 팀들은?

이번 여름을 기점으로 샐러리캡이 늘어나는 만큼 티그의 계약 자체가 결코 큰 규모는 아니다. 다음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는 만큼 포인트가드 보강을 노리는 팀들이 달려들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언급한 유타와 밀워키 그리고 뉴욕까지 모두 가드가 필요한 팀들. 하지만 애틀랜타가 어떤 조건에 티그를 보낼지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다만 뉴욕은 트레이드 조건을 맞추기 쉽지 않아 보인다. 드래프트 티켓을 소진하기에는 위험부담이 뚜렷하다. 포인트가드만 영입한다면 전력을 더욱 끌어올리겠지만, 마땅한 카드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굳이 있다면, 애런 아프랄로가 전부다. 아프랄로는 티그와 연봉이 똑같다. 다만 이번 시즌 후 이적시장으로 나올 선수옵션이 걸려 있다.

그러나 뉴욕이 아프랄로를 내주고 티그를 영입한다면, 결국 전력상승에는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 아랫돌을 빼서 윗돌에 올리는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 뉴욕은 모처럼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는데다 가드 보강이 절실한 만큼 이번 트레이드에서 쉽사리 물러서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유타나 밀워키도 마찬가지. 유타에는 유망주 가드들이 있지만, 어느 정도의 경험을 갖추고 있는 선수들도 필요하다. 트레이 벅이 있지만 부족한 것이 사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단테 엑섬이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시즌아웃됐다. 유타도 발전을 꾀하고 있는 만큼 티그 영입을 꾸준히 타진하려 들 것으로 보인다.

유타의 사령탑은 퀸 스나이더 감독으로 지난 2013-2014 시즌에 애틀랜타의 코치로 부덴홀저 감독을 잘 보좌했다. 스나이더 감독은 티그를 지도해 본 경험도 있다. 다만 유타가 다수의 유망주를 내주는 것을 감수하고서 티그를 영입할진 미지수다. 만약 유타가 티그를 노리고 있다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유망주 1명 이상은 포기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밀워키에는 마이클 카터-윌리엄스가 있지만 마땅치 않다. 외곽슛이 약해 라인업을 짜기도 쉽지 않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카터-윌리엄스를 데려왔지만, 카터-윌리엄스의 기량은 좀체 향상되지 않고 있다. 밀워키가 좀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그렉 먼로와 크리스 미들턴을 도울 수 있는 가드가 절실하다.

티그를 보내려는 이유는?

애틀랜타는 다가오는 여름에 알 호포드를 남기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호포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호포드의 이번 시즌 연봉은 1,200만 달러. 호포드는 지난 2010년 여름에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5년에 6,000만 달러의 연장계약을 맺었다. 장기계약이지만 호포드는 몸값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팀을 대표하는 선수인 만큼 애틀랜타로서는 호포드를 남기는 것이 우선이다. 샐러리캡이 늘어난다지만, 시장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만큼 호포드 잔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애틀랜타는 이미 다가오는 2016-2017 시즌 지출에만 5,800만 달러가 넘는다. 호포드를 필두로 켄트 베이즈모어와 마이크 머스칼라를 제외하고는 모두 다음 시즌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애틀랜타로서는 호포드에게 프랜차이즈 최고 대우를 해줄 것으로 사료된다. 호포드는 지난 시즌과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필드골 성공률이 줄어든 점은 아쉽다. 대신 3점슛 성공률을 소폭 끌어올리면서 자신의 역할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팀에 티아고 스플리터가 있는 것도 호포드에게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애틀랜타는 슈뢰더는 트레이드 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 이번 시즌 개막 전에 슈뢰더에 대한 팀옵션을 행사하며 그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다만 슈뢰더도 이번 시즌 들어서 슛 성공률이 하락했다. 이에 트레이드를 시도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슈뢰더는 아직 몸값이 300만 달러가 되지 않는 만큼 이번 트레이드에서 배재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과연 애틀랜타는 이번 마감시한을 앞두고 팀에 변화를 도모할 수 있을까? 이미 지난 시즌의 영광은 사라진지 오래다. 애틀랜타가 어떻게 움직일지 향후 트레이드 시장이 더욱 주목된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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