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Preview] 후반기 반등 노리는 두 팀, 경상도 더비!
- 대학 / yaeeuns2 / 2016-01-16 01:24:33

[바스켓코리아 = 김예은 기자] 분위기가 좋은 ‘경상도 두 팀’이 만난다.
부산 케이티와 창원 LG가 16일, 시즌 다섯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두 팀 모두 분위기가 좋다. 하지만 두 팀 모두 플레이오프 티켓을 갖기에 힘겨운 상황. 후반기 뒷심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하고 또 절실하다.
케이티가 이번에는 짧게 연패를 끊었다. 올스타 휴식기에 분위기를 다잡았고, 그 분위기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큰 작용을 했다. 압박 수비로 상대를 꽁꽁 묶으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LG는 중위권 팀들을 흔들었다. LG의 상승세는 위 순위 팀들을 긴장하게 했다. LG는 시즌 첫 4연승에 실패한 아쉬움을 털고, 다시 연승을 이어가고자 한다.
1월 1일, 많은 것 이룬 LG!
[지난 맞대결 결과 및 주요 선수 기록]
창원 LG 87(27-12, 22-23, 20-23, 18-20)78 부산 케이티
- 창원 LG
- 트로이 길렌워터 : 33분 11초, 28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 김종규 : 36분 41초, 24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 김영환 : 23분 29초, 13점(3점슛 : 3/4) 3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 샤크 맥키식 : 23분 42초, 11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 부산 케이티
- 마커스 블레이클리 : 26분 41초, 26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 코트니 심스 : 33분 19초, 22점 13리바운드 1어시스트
- 조성민 : 26분 9초, 11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양 팀 주요 기록 비교(LG가 앞)]
- 2점슛 성공률 : 59%(29/49)-57%(26/46)
- 3점슛 성공률 : 41%(7/17)-30%(6/20)
- 자유투 성공률 : 62%(8/13)-73%(8/11)
- 리바운드 : 32(공격리바운드 12)-29(공격리바운드 8)
- 어시스트 : 20-19
- 스틸 : 8-9
- 블록슛 : 6-2
- 턴오버 : 15-13
- 속공 : 9-10
- 페인트 존 득점 : 50-46
LG의 1월 1일은 강력했다. 새해 첫 승과 더불어 2연승. 그리고 꼴지 탈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LG는 초반 김영환(195cm, 포워드)의 외곽포와 김종규(206cm, 센터)의 골밑 분전에 힘입어 리드를 잡았다. 케이티는 상대의 뒤를 쫓기 바빴다. 하지만 LG의 수비는 견고했다. 케이티는 매번 LG의 수비 움직임에 발목을 잡혔다.
하지만 후반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케이티가 후반, 마커스 블레이클리(192cm, 포워드)와 코트니 심스(206cm, 센터) 두 외국인 선수의 활약을 발판삼아 상대를 바짝 쫓았다. 그러나 LG는 흔들리지 않았다. 특유의 속공으로 상대의 흐름을 꺾었다. 늘 LG의 공격 선봉장이었던 트로이 길렌워터(197cm, 포워드)가 벤치에 있었음에도 후반까지 상대와의 간격을 지켜낸 것도 고무적이었다. LG는 기분 좋은 새해 첫날을 보냈고, 케이티는 연승 만들기에 실패하며 또 다시 패배를 맛봤다.
올스타 휴식기, 분위기를 바꾸다
7연패 후 3연패, 탈출구가 없어보였다. 하지만 올스타 휴식기가 힘이 됐다. 고참 조성민(189cm, 가드), 박상오(196cm, 포워드)를 제외한 선수들은 휴식기 동안 기본기 훈련을 했다. 그리고 지난 13일, 케이티는 울산 모비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상대 유재학 감독이 “케이티의 수비가 잘 됐다. 배워야 할 정도”라며 케이티의 투지를 인정하기도 했다.
심스가 모비스전 마다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 평균 17.2점을 기록하고 있는 심스는 모비스만 만나면 평균 23.2점으로 높은 득점력을 보였다. 5라운드 맞대결도 다르지 않았다. 심스는 26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조동현 감독은 “심스가 본인보다 힘과 높이가 약한 선수들한테 강하다”고 했다. 트로이 길렌워터는 수비에 약점이 있는 선수로 유명하다. 심스의 활약이 또 한 번 기대되는 이유다.
이재도(180cm, 가드)의 활약도 고무적이었다. 그간 포인트가드의 역할보다는 득점원의 역할에 치중돼 있었다. 이재도의 약점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7개의 어시스트를 만듦과 동시에 본인의 득점도 쏠쏠하게 챙겨갔다. 이재도가 적재적소에 배달한 볼은, 동료들의 득점으로 곧장 이어졌다. 팀의 승리에 큰 힘이 됐다.
하지만 여전히 7위다. PO진출권을 위해서는 한 계단만 올라서면 된다. 하지만 그 계단이 너무 높다. 케이티는 올 시즌 3할 8푼 5리의 승률을 기록 중이지만, 현재 공동 4위에 머물러있는 세 팀(삼성, 동부, KGC)은 5할이 넘는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갈 길이 멀지만 팀 분위기는 확실히 좋아졌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분위기가 좋은 LG를 만나게 됐다.
김종규-샤크 앞세운 고춧가루 부대!
울산 모비스에 무너지며 시즌 첫 4연승을 거두는 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LG는 여전히 분위기가 좋다. 3연승 후 1패. 그리고 곧장 일어섰다. 1위 모비스를 누르지는 못했지만 2위 고양 오리온은 누를 수 있었다. 샤크 맥키식(187.9cm, 포워드)과 김종규의 활약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LG는 시즌 중반까지도 잦은 단신 외국인선수 교체로 인해 골머리를 앓았다. 그리고 12월, LG가 드디어 웃었다. 12월 초 합류한 언더사이즈 빅맨 샤크가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팀에 적응하기 전부터 좋은 득점력으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리고 매번 홀로 분전했던 길렌워터와 시너지 효과를 냈다. 샤크의 합류 후 LG는 8승 5패를 기록했다. 5할 승률이 훌쩍 넘는다.
김종규는 샤크의 합류로 힘을 얻은 선수 중 하나다. 김종규는 2라운드에 합류한 이후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센터 본연의 활약은 좋았지만, 지난 시즌과 같은 패턴의 농구는 부족했다. 김시래(178cm, 가드)와 문태종(199cm, 포워드)이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김종규는 점차 자리를 잡아갔다. 샤크의 수비로 힘을 얻었고 내외곽을 오가는 플레이로 샤크의 움직임을 살려주기도 했다.
LG는 최근 중상위권 팀들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내는 것은 힘든 일이 됐지만 대신, 위 공기를 마시는 팀들의 순위를 흔들었다. LG보다 한 계단 아래에 있는 전자랜드도 그 역할을 함께하고 있다. 이번에도 LG가 케이티의 좋은 분위기에 초를 칠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코트니 심스(부산 케이티, 왼쪽)-트로이 길렌워터(창원 LG,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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