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Inside] 레이커스, 더마 드로잔 노리는 것이 정답일까?

NBA / Jason / 2016-01-13 10:35:50
20130417 Daily(Demar Derozan)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LA 레이커스가 또 이적시장을 노리고 있다.

『ESPN.com』의 잭 로우 기자에 따르면, 레이커스가 토론토 랩터스의 더마 드로잔(가드, 201cm, 99.8kg)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레이커스는 드로잔에 최고 대우를 안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드로잔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토론토와의 계약이 종료된다. 이적시장으로 나오는 만큼 벌써부터 레이커스가 군침을 흘리고 있다.

막 오른 드로잔 쟁탈전

드로잔은 캘리포니아 컴튼에서 자랐다. 그런 만큼 레이커스는 이를 잘 활용할 계획. 샐러리캡도 두둑히 보유하고 있는 만큼 드로잔에게 풀맥시멈을 안기려는 것으로 파악된다. 레이커스가 제시할 수 있는 최대 계약기간은 4년. 적어도 레이커스는 계약기간 4년에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드로잔에게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

드로잔은 최근 토론토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자신이 신인시절부터 보낸 팀인데다 팀에서 입지도 탄탄한 만큼 굳이 팀을 떠날 이유는 없다. 다만 토론토가 드로잔의 기대에 상응하는 계약을 건넬 수 있을 지가 관건. 토론토는 드로잔의 원소속팀인 만큼 레이커스보다 1년 많은 최대 5년의 계약을 제안할 것으로 판단된다. 토론토의 마사이 유지리 단장도 주축들을 잔류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토론토가 레이커스보다 많은 금액으로 드로잔을 회유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토론토는 빅마켓을 연고로 두고 있는 팀이 아닌데다 사치세를 부담스러워 하는 팀이다. 유력한 대항마가 레이커스라면 이야기는 더욱 달라진다. 드로잔이 고향팀에서 좋은 대우를 받으면서 뛰고 싶어할 가능성도 농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레이커스는 지난 2010년 우승을 기점으로 대어급 자유계약선수들이 대거 외면했던 곳이다. 드와이트 하워드(휴스턴)가 지난 2011-2012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 이후에는 여러 선수들이 레이커스를 쳐다보지 않고 있다(이유는 하나). 하물며 레이커스는 현재 서부컨퍼런스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당분간 플레이오프는 쳐다보기도 힘든 여건이다.

이에 반해 토론토는 현재 동부컨퍼런스 상위권에 속해 있다. 지난 시즌까지 대서양지구에서 꾸준히 우승을 차지하며 플레이오프에 명함을 내밀었다. 현재 팀에는 카일 라우리와 요나스 발런츄너스를 비롯해 훌륭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레이커스와 전력 차 또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게다가 서부보다는 동부가 이동부담이 덜한 점도 있다.

레이커스는 왜?

현재 레이커스에는 디엔젤로 러셀과 조던 클락슨이 백코트를 책임지고 있다. 클락슨이 지난 2014 드래프트, 러셀이 지난 2015 드래프트를 통해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레이커스는 지난 드래프트에서 러셀을 지명한 이후 러셀의 출장시간 확보 및 코비 브라이언트의 관리를 위해 브라이언트를 스몰포워드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레이커스는 러셀과 클락슨에게 미래가 맡겨진 상황. 여기에 지난 2014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7순위로 선발한 줄리어스 랜들까지 있다. 당장 유망주들이 모여 있고, 이들 중심으로 팀을 개편해 나가는 와중에 이적시장으로 눈을 돌린 다는 것은 다소 이해하기 힘들다. 이들은 이제 갓 호흡을 맞춰가고 있는 상황. 팀의 방향에 의문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그 팀이 레이커스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레이커스는 보통의 팀들과 달리 샐러리캡이 차고 넘친다. 하물며 적당량의 사치세까지도 충분히 납부할 수 있는 팀이다. 여기에 최근 몇 년간 이적시장에서 슈퍼스타들이 다른 팀에 둥지를 트는 장면을 보며 입맛만 다셨던 만큼 스타급 선수들에게 안길 돈다발까지 충분하다.

지난 여름에도 FA가 된 라마커스 알드리지(샌안토니오)와 디안드레 조던(클리퍼스)을 모두 잡고자 했다. 하지만 이는 꿈에 불과했다. 레이커스가 재정적으로 이들을 잡을 여건은 충분했지만, 우승가능성이라는 절대적인 요소와 더불어 그 팀에 누가 있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한 탓이 크다. 하물며 지난 2014년 여름에는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와 카멜로 앤써니(뉴욕)을 노리기까지 했다. 결과는 당연히 실패였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브라이언트가 은퇴하는 만큼 모든 이들이 우려하는 (레이커스행을 꺼리는) 요소는 없어지게 됐다. 하지만 레이커스가 드로잔의 영입으로 당장 전력이 상승할 수 있을 지는 장담할 수 없다. 하물며 드로잔은 클락슨과 포지션이 겹친다. 레이커스가 드로잔을 영입한다면 가드 포지션의 교통정리에 나서야만 한다. 드로잔이 포워드로 나설 수도 있겠지만, 3점슛이 부정확한 만큼 라인업을 짜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드로잔이 들어온다면, 러셀과 클락슨의 성장세에 제동이 걸릴 확률도 높다. 당장 출장시간 변화를 피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볼을 만지는 횟수까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하물며 맞는 조합을 찾기까지 다소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파악된다(그 감독이 현 레이커스 감독이라면 더욱). 아직 세기면에서 부족한 어린 선수들이지만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 것도 아쉽다.

결국 레이커스가 드로잔을 잡는다면 팀의 재건사업이 오히려 애매해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이커스는 현재 드로잔을 비롯한 즉각적으로 전력에 보탬이 되는 선수들을 품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과연 레이커스는 이번 여름에 어떤 성과를 올릴까? 이번 시즌보다 다가오는 오프시즌이 더 주목된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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