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더블’ 모스비, 골밑을 장악하다

아마 / yaeeuns2 / 2016-01-12 01:23:10
하나은행 버니스 모스비

[바스켓코리아 = 김예은 기자] 버니스 모스비(185cm, 포워드)의 골밑 장악으로 하나은행이 낙승을 거뒀다.

부천 KEB하나은행(이하 하나은행)은 11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73-64로 승리하며 11승 10패로 단독 2위 굳히기에 성공했다.

이날 샤데 휴스턴(185cm, 포워드)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휴스턴은 단 10분 41초간 코트를 밟으며 무득점에 그쳤다. 모스비는 휴스턴에 비해 출전 시간이 적다. 휴스턴에 비해 화력이 떨어지기 때문. 하지만 하나은행은 휴스턴의 부상 공백기 때 모스비를 활용해 재미를 보기도 했다.

모스비는 이날 15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모스비는 본인의 높이를 앞세워 골밑을 십분 노렸다. 이날 모스비가 기록한 리바운드 중 절반인 6개가 공격리바운드였고, 뛰어난 집중력으로 세컨드 득점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모스비의 활약은 2쿼터부터 시작됐다. 첫 득점을 샷클락에 쫓기며 던진 페이더웨이로 만들어냈다. 그리고 4쿼터까지 꾸준했다. 특히, 모스비는 4쿼터, 간격을 더 벌려야했던 승부처에서 두 번 연속 골밑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모스비가 첼시 리(186cm, 센터)와 함께 골밑을 누비니, KB스타즈는 인사이드로 치중된 수비를 했다. 하나은행은 이 틈을 타 외곽포를 여러 번 터뜨렸다. 하지만 KB스타즈는 골밑도, 외곽도 완벽히 막지 못했다.

박종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두 외국인 선수와 첼시 리가 볼을 밖으로 빼주는 연습을 많이 했다. 이로 인해 외곽에서 득점이 많이 나온 듯하다”며 승인을 밝혔다. 이어 박 감독은 “휴스턴을 대신해 모스비를 기용했던 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이유”라며 모스비의 활약을 짚어주기도 했다.

하나은행은 이날 승리로 단독 2위 자리를 굳혔다. 하나은행은 3위 삼성생명과는 한 경기차, 4위 신한은행, KB스타즈와는 두 경기차가 난다. 여전히 중위권 순위 다툼은 혼전 양상이지만 하나은행이 중위권 ‘1강’ 체제를 만든 듯하다. 2연승을 내달린 하나은행이 기분 좋은 올스타 휴식기를 맞게 됐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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