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변연하, 4쿼터의 지배자! ... KB스타즈, 공동 3위!
- 대학 / Jason / 2016-01-03 15:50:52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청주 KB스타즈가 단독 4위로 등극했다.
KB스타즈는 3일(일) 청주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에서 59-57로 승리했다. KB스타즈는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신한은행을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KB스타즈는 초반에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초반에 내외곽의 조화를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상대 실책도 잘 활용했다. 그러나 2쿼터에 단 6점에 그치면서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3쿼터 막판에 대거 6점을 올리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4쿼터에 접전 끝에 승전보를 울렸다.
KB스타즈에는 데리카 햄비가 있었다. 햄비는 이날 가장 많은 28점에다 팀에서 가장 많은 13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맹활약했다. 햄비가 안쪽에서 힘을 내는 사이 국내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올리면서 이길 수 있었다. 변연하가 4쿼터에 5점을 올림과 동시에 팀의 마지막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와 신정자가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모니크 커리가 좋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마케이샤 게이틀링이 이날 가장 많은 13리바운드를 잡아냈고, 모니크 커리가 4쿼터 막판에 9점을 보태면서 활약했지만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_ 신한은행의 실책
신한은행이 1쿼터에 KB스타즈와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좀 더 치고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발목을 잡은 것은 다름 아닌 실책. 신한은행은 1쿼터만 7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쿼터 초반에 연이어 실책을 쏟아내면서 공격기회를 헌납했다. 쿼터 중반에도 실책이 나왔다. 모두 다 패스를 뿌리다 나온 실책으로 신한은행의 볼은 모두 허공을 갈랐다.
신한은행의 정인교 감독은 경기 전 롱리바운드를 강조했다. KB스타즈가 3점슛이 강한 팀인 만큼 볼이 멀리 튈 공산이 컸기 때문. 그러나 신한은행은 적어도 1쿼터에는 리바운드 단속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쿼터 중반에 3회 연속 공격기회를 헌납하는 등 수비리바운드를 따내는데 애를 먹었다 확실히 선수들의 몸이 무거운 느낌이 없지 않았다. 3점슛을 내준 이후 볼을 잡아내지 못했다.
공격에서는 김단비가 힘을 냈다. 김단비는 자유투와 중거리슛을 활용해 1쿼터에만 6점을 곁들였다. 미스매치를 활용하는 등 개인기를 적극 활용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포스트로 볼 투입이 원활하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KB스타즈에서는 햄비를 필두로 김보미, 강아정, 홍아란이 고루 득점을 올렸다. 쿼터 막판에는 정미란의 3점슛까지 들어갔다. 신한은행과는 대조적인 출발을 했다.
2쿼터_ 하은주와 커리! 신한은행 역전 주도
2쿼터에도 KB스타즈가 흐름을 주도했다. 1쿼터 막판에 9점을 올리는 사이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KB스타즈는 2쿼터에도 공격기회를 잘 만들었다. 하지만 정작 성공을 시키지 못했다. 4대 1 속공도 살리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KB스타즈가 2쿼터 초반에 2점에 그친 사이 신한은행은 김단비를 내세워 7점을 더하면서 KB스타즈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신한은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커리와 하은주를 내세워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KB스타즈가 타임아웃 이후에 샷클락 바이얼레이션에 걸리는 틈을 타 신한은행이 공격에 불씨를 지폈다. 햄비가 골밑을 지키지 못한 탓도 컸다. 초반에 많은 시간을 뛴데 반해 신한은행은 하은주와 커리가 2쿼터에 코트를 밟았다. 내외곽이 고루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KB스타즈는 1쿼터를 잘 풀어나가고도 2쿼터에 부진했다. 이틀 전 연장혈투를 치른 신한은행을 상대로 체력적인 부분에서 우위가 예상됐다. 하지만 오히려 KB스타즈가 둔한 움직임을 보였다. 주로 외곽에서 쏘는 슛이 많았다. 하은주가 있는 만큼 골밑 공략이 여의치 않았겠지만, 볼 없는 선수들의 움직임도 거의 없었다.
3쿼터_ 좋지 않은 신한은행의 쿼터 마무리
신한은행이 맹공을 퍼부었다. 안쪽에서 게이틀링이 6점을 올렸고, 김단비가 3점슛을 곁들이며 5점을 추가했다. 여기에 신정자가 고비 때 득점을 올려주면서 신한은행이 분위기를 잡았다.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3점슛으로 36-29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쿼터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3쿼터 막판에만 연거푸 실책을 쏟아냈다. 공교롭게도 커리와 하은주를 투입한 이후 커리가 실책을 저질렀다. 공교롭게도 실책 이후 모두 실점했다.
신한은행은 3쿼터를 앞선 채 마무리할 수 있었음에도 좋은 흐름을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동점을 내줘야 했다. KB스타즈는 이 틈을 잘 파고들었다. 공격제한시간에 걸리는 등 흔들리기도 했지만, 쿼터 막판에 6점을 몰아쳤다. 신한은행의 실책을 잘 활용한 것. 햄비는 3쿼터에만 8점을 더하면서 이날 꾸준한 경기력을 과시했다. 쿼터 초반에는 강아정과 정미란의 3점슛도 나왔다.
4쿼터_ 변연하, 리그 최고의 승부사
양 팀은 득점을 주고받았다. 좀체 흐름을 가늠하기도 힘들었다. 신한은행에서는 신정자가 귀중한 4점을 추가하면서 이날 알토란같은 존재감을 보였다. 그러나 KB스타즈에는 홍아란이 있었다. 홍아란도 4점을 올리면서 신한은행에 맞섰다.
흐름을 깬 것은 단연 아닌 변연하였다. 돌파로 4쿼터에 첫 슛을 성공시키는 그녀는 달아나는 3점슛을 터트렸다. 이어 수비에서는 신정자의 볼을 뺏어내며 이날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신한은행은 수비를 잘 했다. 그러나 공격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또 실책을 쏟아냈다. 이 때 KB스타즈는 앨리웁으로 득점을 추가했다.
설상가산으로 신한은행은 곧바로 신정자가 파울아웃을 당했다. 신정자가 공격자 반칙을 저지르면서 5번째 반칙을 범하고 말았다. 이후 커리가 나왔지만, 커리는 드리블을 하는 과정에서 실책을 범할 뻔 했다. 다행스럽게도 상대 반칙이 나와 한 숨 돌렸다. 여기에 햄비가 자신의 득점과 상대 반칙으로 단숨에 3점을 추가했다.
분위기는 기우는 듯 보였다. 그러나 커리가 막판에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커리는 자유투와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득점과 드리블 돌파까지 고루 활용하며 막판에 7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해냈다. 커리가 연거푸 득점을 올리면서 신한은행이 56-55로 KB스타즈의 뒤를 바짝 쫓았다. 커리는 경기 종료 1분 미만을 남겨두고 이내 결정적인 득점을 올렸다.
KB스타즈는 마지막 공격기회를 살리지 못할 것으로 보였다. 반칙 작전에 나섰다. 신한은행의 곽주영이 자유투를 얻어냈다. 그러나 곽주영은 자유투를 모두 실패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신한은행이 반칙을 했고, 햄비가 자유투를 시도했다. 1구를 성공하며 KB스타즈가 동점을 일궈냈다. 공격리바운드까지 따내면서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변연하는 골밑의 햄비에게 위닝패스를 건넸다.
사진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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