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가득했던 존재감’ 이민지, 신한은행 공격 ‘숨통’ 되줄까?
- NBA / sportsguy / 2015-12-13 16:05:04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신한은행 ‘비밀병기’ 이민지가 느낌있는 활약을 펼쳤다.
이민지는 1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에서 스타팅 라인업에이름을 올리며 경기에 출전했다.
그리고 11분 31초 동안 2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단순히 기록만 보면 큰 의미를 줄 수 없는 숫자들.
하지만 신한은행은 지난 12경기 동안 부상 여파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못한 최윤아와 백업 가드인 김규희까지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경기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한 경기 실책이 연이어 20개를 넘어설 정도로 조직력과 경기 운영에 난조를 보였다.
신한은행을 이끌고 있는 정인교 감독 역시 이 부분에 대해 고민이 많아 보였고, 인터뷰를 통해 실책에 대해 자주 언급했다.
이 부분을 탈피하고자 정 감독은 지난 가을에 있었던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한 이민지를 기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절반의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민지는 부천 하나외환의 신지현과 동기생으로 고교 졸업 후 1년 동안 미국을 다녀왔고, 올 해는 대구시 체육회에서 운동을 했다. 불의의 부상을 당하며 미국행 도전을 접고 한국에 돌아온 이민지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하려 했으나, WKBL 신인 규정에 발목을 잡히면서 프로 입문을 1년 더 미뤄야 했다.
그리고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신한은행 선택을 받으며 프로에 데뷔했고, 지난 2라운드 동안 주로 가비지 타임에 출전했다. 이민지는 지난 10일 청주 KB스타즈 전에서 기회를 잡았다. 약 12분 동안 코트에 나서며 1군 무대 적응에 대한 시간을 가졌다.
결과는 합격점. 비록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12분 동안 수비 등에서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 다시 스타팅으로 나서 의미있는 숫자까지 더했다.
게다가 1쿼터 만들어낸 3개의 어시스트는 이민지의 농구 센스를 보여주는 좋은 장면들이었다. 속공 가담을 더블 클러치로 정리하며 득점을 만들어내며 자신감을 장착한 이민지는 45도에서 빠르게 돌아온 패스를 슛 페이크 후 90도에 있던 신정자에게 오픈 찬스를 제공했고, 2대2 플레이를 통해 게이틀링에게 찬스를 만들어주었다.
또, 돌파 후 45도에 있던 김규희에게 정확한 패스를 전달, 김규희가 편안하게 슈팅을 시도할 수 있도록 확실한 찬스를 제공했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신한은행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드인 최윤아, 그리고 백업 가드인 김규희가 컨디션 난조로 인해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고 신인’인 이민지가 이날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신한은행은 조금 더 효과적인 라인업 구성과 좋은 듀얼 가드 한 명을 보유하게 될 것이다.
김규희는 수비에 비해 공격력에 분명히 약점이 존재하는 선수다. 이민지는 공격과 패스에 장점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정인교 감독의 머리는 더욱 복잡해 질 것 같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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