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Daily NBA] 오클라호마시티, 4연패 ...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 힘들어져

NBA / Jason / 2015-04-08 14:46:50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연패탈출에 실패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디펜딩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속절없이 무너졌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날 패배로 4연패의 늪에 빠졌다. 무엇보다 자력으로 플레이오프에 오를 가능성이 줄어들게 됐다.

샌안토니오 스퍼스(52승 26패) 113 - 88 오클라호마시티 썬더(42승 36패)

샌안토니오가 그냥 이겼다.

샌안토니오 스퍼스

카와이 레너드 26점 3스틸 3점슛 4개

팀 던컨 12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4블락

보리스 디아우 6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샌안토니오가 가히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샌안토니오는 1쿼터에 오클라호마시티가 단 10점에 머무른 사이 재빨리 도망가면서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 전반에만 20점 이상으로 달아난 샌안토니오는 이날 한 때 34점차까지 앞서면서 일찌감치 경기를 매조졌다. 또한 오클라호마시티에게 단 한 번의 리드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wire to wire) 실로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카와이 레너드가 빛났다. 레너드는 이날 약 24분밖에 뛰지 않고도 양팀에서 가장 많은 26점을 올렸다. 후반에는 거의 나서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전반에 자신이 올린 득점의 대부분을 몰아넣었다. 레너드는 이날 전반에만 23점을 퍼부었는데, 이는 자신이 전반이나 후반에 올린 가장 많은 득점이다. 외곽슛 컨디션도 좋았다. 레너드는 3점슛 4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면서 이날 팀이 일찌감치 리드하는데 가히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레너드가 공수 양면을 휘어잡은 사이 샌안토니오의 주축인 팀 던컨, 마누 지노빌리, 토니 파커는 정규시즌에서만 무려 730번째 경기를 소화했다. 이로써 던컨과 지노빌리 그리고 파커는 보스턴 셀틱스의 래리 버드, 케빈 매케일, 로버트 패리쉬를 제치고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트리오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 4번의 우승을 합작한 이들은 역사상 최고의 트리오라 하더라도 과언이 아니다. 가뜩이나 최근 지노빌리가 은퇴를 결정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만큼 이번 시즌 이들이 함께하는 마지막 시즌일 가능성도 아예 없진 않다.

샌안토니오는 이날 슈팅 카테고리(.530 .417 .692)에서 오클라호마시티를 압도했다. 필드골 성공률이 50%가 훨씬 넘는 것도 모자라 3점슛 성공률도 40%를 넘기면서 말 그대로 속 시원한 승리를 챙겼다. 이 뿐만이 아니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그리고 블락에서도 오클라호마시티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면서 8연승을 완성시켰다. 이로써 샌안토니오는 후반기 4연패 이후 21경기에서 18승 3패의 엄청난 기세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11-2012 시즌에도 엄청난 기세를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간 바 있다. 당시 샌안토니오는 가장 빨리 서부컨퍼런스 파이널까지 올랐다. 하물며 컨퍼런스 파이널에서도 먼저 2승을 챙기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하지만 이후 내리 4연패를 당하면서 시리즈를 패하고 말았다.

지난 2012년부터 지난 2014년까지 샌안토니오는 세 시즌 연속 서부컨퍼런스 파이널에 올랐다. 그중 2회 연속 서부 정상을 밟았고, 지난 시즌에 끝내 7시즌 만에 타이틀을 가져오며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에 이번 시즌에는 샌안토니오가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낼지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기존의 선수들은 나이를 먹었지만, 레너드라는 또 다른 축이 건재한데다 나머지 선수들도 모두 부상에서 복귀해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다가오는 플레이오프에서도 경험치를 가득 채운 ‘끝판 대장’의 면모는 여전히 위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러셀 웨스트브룩 17점 6스틸 4실책

디언 웨이터스 10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에네스 켄터 9점 5리바운드

오클라호마시티의 이날 패배는 실로 뼈아팠다. 이날 패배로 4연패를 당하는 등 지난 6경기에서 1승 5패로 상당히 부진하고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두고 여전히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경쟁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최근 연패는 다소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무엇보다 컨퍼런스 9위로 내려앉게 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설상가상으로 뉴올리언스는 리그 승률 1위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잡아냈다. 뉴올리언스가 이날 패했다면, 그래도 오클라호마시티가 근소한 우위를 점할 수 있었겠지만, 뉴올리언스가 끝내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1승을 추가하면서 컨퍼런스 8위 자리를 꿰찼다.

이로써 오클라호마시티는 남은 경기를 전승한다고 가정했을 때, 뉴올리언스가 2경기를 져야만 확실하게 플레이오프에 오르게 된다. 승률에서는 오클라호마시티가 반경기차로 뒤져 있지만, 타이브레이커가 뉴올리언스에게 있다. 두 팀의 맞대결에서 오클라호마시티가 1승 3패로 열세를 보이고 만 것. 즉, 오클라호마시티가 플레이오프에 승선하기 위해서는 뉴올리언스보다 1승이 더 필요하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잔여경기는 뉴올리언스는 5경기다. 뉴올리언스는 시즌 막판까지 순위싸움을 해야 하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휴스턴 로케츠를 적지에서 상대한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 때 희망을 걸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 뉴올리언스의 잔여경기 일정

09일 vs 멤피스 (원정)

11일 vs 피닉스

13일 vs 휴스턴 (원정)

14일 vs 울브스 (원정)

16일 vs 스퍼스

# 오클라호마시티의 잔여경기 일정

11일 vs 새크라멘토

13일 vs 인디애나 (원정)

14일 vs 포틀랜드

16일 vs 미네소타 (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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