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집중력과 포워드 농구 빛났던 오리온스

NBA / sportsguy / 2014-10-12 18:42:55
트로이 길렌워터

[바스켓코리아 = 원주/김우석 기자] 고양 오리온스가 2연승에 성공했다.

오리온스는 12일 원주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15 KCC 프로농구에서 트로이 길렌워터의 맹활약과 조직력, 집중력에서 우위를 점해 원주 동부를 66-54로 물리치고 2연승으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게임 리포트를 통해 경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접전에 접전, 우열을 가릴 수 없었던 1쿼터

동부는 데이비드 사이먼과 김주성, 그리고 윤호영이라는 새로운 ‘동부산성’이 중심이 된 선발 라인업을 짰고, 오리온스는 김강선과 허일영이 중심이 된 ‘포워드 농구’로 대변되는 라인업으로 대응했다.

초반 양 팀의 수비는 맨투맨에 이은 스위치 디펜스. 더블 팀 수비는 많이 보이지 않았다. 탐색전 분위기 속에 시작 3분까지는 양 팀 모두 몸이 덜 풀린 듯 공격을 효과적으로 풀지 못했다. 오리온스는 이현민을 타겟으로 내보낸 동부의 안재욱 카드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고, 동부는 던지는 슛팅에 비해 성공율 자체가 떨어졌다.

중반에도 접전 분위기는 이어졌다. 동부가 먼저 한정원을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고, 3분이 지나면서 오리온스가 길렌워터를 대신해 가르시아를 코트에 내보내며 대응했다. 동부도 바로 리처드슨과 박지현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후에도 양팀은 팽팽한 접전은 이어졌다.

흐름이 바뀐 건 종료 2분을 남긴 시점부터. 오리온스가 패스와 집중력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빠른 공격을 장재석과 김강선이 득점으로 환산하며 앞섰다. 빠르고 집중력 높은 트랜지션을 점수로 바꿔낸 오리온스였다.

동부는 작전 타임을 실시했다. 초반 분위기를 내주지 않기 위해 적절한 조치였다. 집중력이 다소 흐트러진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좋은 타이밍이었다. 작전 타임 이후 동부의 오름세. 맨투맨과 존 디펜스를 성공적으로 전개했고, 공격에서 집중력이 좋았다. 오리온스는 주춤한 모양세. 1쿼터는 그렇게 오리온스가 15-14로 1점만 앞섰다.

동부의 꾸준한 집중력, 쿼터 후반 리처드슨 활약 눈에 띈 2쿼터

오리온스는 공격적인 라인업을 가동했다. 이승현과 전정규, 그리고 한호빈을 기용하며 색깔을 바꿨다. 성공적으로 전개되었다. 돌아가며 득점을 만들어냈다. 동부 역시 윤호영과 김주성으로 대응하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득점을 주고 받는 난타전 양상의 쿼터 시작 3분이었다.

중반으로 접어들며 동부는 선수 기용에 다소 변화를 주었다. 박지현과 안재욱 투 가드를 기용하며 스피드를 중점으로 한 농구를 펼쳤다. 수비는 그대로 맨투맨. 오리온스는 계속해서 라인업을 이어갔다. 두 팀은 빠른 공수를 주고 받으며 시간을 보냈지만, 실책성 플레이와 슛 미스가 이어지며 점수를 만들지 못하며 2분을 보냈다. 그리곤 오리온스의 작전타임. 지난 2분 간 저조함을 벗어나기 위한 타개책이었다.

이후 오리온스는 동부의 스위치 디펜스에 더블 팀까지 섞은 수비를 효과적으로 뚫어냄과 동시에 성공적인 수비를 펼치며 도망가는 듯 했다. 하지만 원맨쇼를 펼치는 동부의 리처드슨 수비에 실패했다. 흐름을 결정적으로 가져오지 못했고, 동부는 선수 기용에 변화와 함께 리처드슨 활약으로 분위기를 빼앗기지 않았다. 그리고 종료 2분 전, 허웅이 프로 첫 득점에 성공한 동부는 역전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동부 분위기. 성공적인 수비로 오리온스에 턴오버를 유발시켰고, 속공과 페인트 존을 이용한 공격을 효과적으로 풀어 6점을 앞섰다. 오리온스는 선수를 교체하며 변화를 주었지만, 흐름을 바꾸진 못했다. 수비 집중력도 떨어진 모습. 2쿼터는 그렇게 동부가 우위를 점하며 막을 내렸다.

역전과 역전, 흐름을 주고 받은 3쿼터

3쿼터 시작과 함께 오리온스는 길렌워터, 허일영이라는 새로운 공격 루트를 제대로 활용하며 역전을 만들었다. 동부는 수비와 공격에서 집중력에 생기면서 단번에 역전을 내줬다. 수비에서는 발이 무뎠고, 공격에서는 볼 흐름이 좋지 못했다. 동부는 작전타임으로 흐름을 끊어갔고, 사이먼과 윤호영을 코트에 투입했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포석.

작전 타임 이후 동부는 윤호영 속공이 득점으로 바뀌었고, 효과적으로 수비를 풀어가며 흐름을 가져왔다. 윤호영의 개인기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오리온스는 공격이 뻑뻑하게 돌아갔다. 패스 워크도 개인기도 모두 무위로 돌아가며 점수차를 내주는 순간이었다.

후반으로 넘어서며 오리온스가 길렌워터의 개인기를 앞세워 다시 접전을 만들었다. 길렌워터는 특유의 영리함으로 동부의 골밑을 유린했다. 동부는 잠시 주춤하는 모습. 이후는 다소 산만한 사황이 이어졌고, 오리온스가 이현민 3점슛을 더해 4점을 앞섰다. 동부는 공수 조직력이 완전히 무뎌진 3분을 보내면서 역전을 내주었다.

집중력에 앞선 오리온스, 그리고 3점슛 두 방

승부를 결정지을 4쿼터, 팽팽한 긴장 속에 쿼터는 시작. 동부가 안재욱과 허웅, 그리고 윤호영, 김주성에 리처드슨을 기용하며 스피드를 컨셉화 했다. 오리온스는 허일영과 전정규, 그리고 이승현이라는 공격적인 라인업을 가동했다. 3분 동안 양팀은 2점씩 득점. 접전의 긴장감 속에 쉽게 점수를 만들지 못하는 양팀이었다. 양팀 수비의 집중력이 돋보이던 3분의 시간이었다.

쿼터 초반 공격이 풀리지 않은 양팀은 중반으로 접어들어 선수 기용에 변화를 주었다. 동부는 사감이 계속된 두 팀은 수비 집중력을 계속 뛰어넘지 못하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3분 동안 간간히 한 골씩 추가한 경기는 오리온스가 계속 2~4점차 박빙의 리드를 이어갔다. 그리곤 잠시 소강 상태를 지나 경기는 3분 안쪽을 가르키고 있었고, 오리온스가 먼저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흐름을 지켜내기 위한 포석.

그리고 오리온스는 이승현이 샷 클락 1초를 남겨두고 3점슛을 터트렸고, 연이은 허일영 3점포로 무려 9점을 앞섰다. 승리를 위한 9부 능선을 넘은 셈. 동부는 두 번의 공격이 무위로 돌아가며 팽팽했던 경기 흐름을 놓치고 말았다.

그리곤 동부는 마지막 승부를 위해 종료 1분을 남겨두고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하지만 오리온스의 기습적인 프레스에 동부는 실책을 범했고, 오리온스는 이현민 자유투로 12점을 앞서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종료 3분 여가 남은 시점부터 보여준 오리온스의 침착함과 조직력이 빛나는 순간이었고,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오리온스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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