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김단비, “이번 시즌 목표, 구멍이 되지 않는 것”

대학 / kahn05 / 2014-09-11 01:30:00
20140911 우리은행 김단비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공격력을 갖추고 있다”

춘천 우리은행 한새는 지난 10일 서울 장위동에 위치한 우리은행 체육관에서 일본 WJBL 소속 JX-ENEOS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5명이 국가대표로 차출된 우리은행은 일본 최강 팀 JX를 맞아 선전했으나, 55-72로 패했다.

우리은행은 이 날 6명의 선수만이 연습 경기에 임했다. 5명의 선수가 국가대표로 차출됐고, 김은경은 은퇴를 선택했다. 이선화(184cm, 센터)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재활 중이고, 정민주(180cm, 가드)도 허리 시술로 9월말에 복귀한다.

우리은행의 김단비(176cm, 포워드)는 양지희(185cm, 센터)와 강영숙(184cm, 센터) 대신 골밑을 지켰다. 원래 스몰포워드와 파워포워드를 맡고 있지만, 팀 사정상 페인트 존을 사수했다. 그러나 공격에서는 외곽슛과 스크린, 돌파 등 다양한 패턴을 선보였다.

박성배 코치는 “(김)단비는 지금 팀 사정상 골밑 수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외곽 수비를 해야 하는데, 발이 조금 느리다”며 김단비의 단점을 언급했고, “하지만 슛과 득점력을 갖춘 선수다. 공격력이 있는 선수”라며 김단비의 잠재력을 같이 이야기했다.

김단비는 광주대 2학년을 마치고, 프로 무대에 진출했다. 정태균(55) 전 우리은행 감독이 그녀의 가능성을 알아본 것. 김단비는 “고교 졸업 후 드래프트에 나가려고 했다. 그러나 6팀 중 4팀만이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규정 문제가 있었다고 들었다. 지명될 기회가 적은 상황이었고, 광주대에서 콜이 오기도 했다”며 광주대로 진학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대학교 때, 우리은행과 연습 경기를 했다. 정태균 감독님께서 나를 좋게 봐주신 것 같다. 그리고 2학년이 끝나고, 드래프트를 다시 신청했다. 우리은행의 지명으로, 프로 진출에 성공했다”며 프로 입단 과정을 덧붙였다.

위성우 감독 또한 지난 6월 여수 전지훈련에서 “백업 멤버의 성장이 필요하다. 김단비도 그 중 1명”이라며 김단비의 성장을 필요로 했다. 김단비는 이에 “감독님께서 나보고 제발 성장하라고 의도하신 것 같다(웃음)”며 웃으며 말했다.

우리은행은 주전 자원이 강력한 팀. 주전 멤버의 체력 부담이 그만큼 크다. 백업 멤버의 성장 없이, 시즌을 치르는 것이 쉽지 않다. 김단비도 “(김)은경 언니가 은퇴를 하고, 백업 멤버가 많지 않다. (박)언주 언니랑 같이, 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다른 언니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백업 멤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

김단비의 강점은 외곽슛. 슈팅 타이밍이 빠르고, 거리가 긴 편이다. 폭발력도 있다. 하지만 김단비는 “스몰포워드와 파워포워드를 넘나들 것 같다. 골밑과 외곽 수비 모두 할 줄 알아야 한다. 수비에서 실수하지 않아야, 주전의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이 보완해야 할 점부터 이야기했다.

김단비의 롤 모델은 팀 내 최고참인 임영희. 김단비는 연습할 때 임영희를 막으며,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 그녀는 “원 드리블 점프슛이 정말 좋다. 막기 힘들다. 스크린 활용을 잘 하시고, 여유도 있다. 영희 언니를 수비하며, 내 과제가 무엇인지 깨닫고 있다”며 임영희의 존재감을 설명했다.

김단비의 목표는 소박했다. 팀의 ‘구멍’이 되지 않는 것. 그녀는 “팀이 통합 3연패를 했으면 좋겠다. 코트에서 구멍이 되고 싶지 않다. 팀에 융화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단비가 과연 자신의 소박(?)한 바람을 결과로 만들 수 있을까. 그녀의 2014~15 시즌이 궁금한 이유다.

사진 제공 = WKBL, 춘천 우리은행 한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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