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소 가드’ 윤미지, “역할 찾아 가겠다”

NBA / sportsguy / 2014-08-18 00:05:09
윤미지

[바스켓코리아 = 천안/김우석 기자] “역할을 찾아가야죠”

WKBL 최초로 대학 졸업생 성공 사례를 만들었던 인천 신한은행의 ‘완소 가드’ 윤미지(27, 170cm, 수원대)가 부활을 다짐했다.

윤미지는 임달식 전 신한은행 감독 눈에 띄어 고등학교 졸업생 신분이 아닌, 대학생 졸업으로 프로에 입단했던 첫 케이스였다. 2010년 신한은행에 입단한 윤미지는 바로 경기에 투입되며 약 10분 정도를 출전해 평균 2.1점, 0.7리바운드, 0.5어시스트라는 기록을 남겼다.

주변에서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던 선수였기에 기록에 비해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던 윤미지는 전주원(현 춘천 우리은행 코치)이 은퇴를 앞두고 있었던 신한은행에 최윤아 ‘백업 키우기’라는 숙제를 풀 수 있는 키맨으로 지목되었다. 하지만 윤미지는 이후 높은 프로의 벽을 실감하며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채 2년을 보내고 말았다.

전임 임달식 감독 스타일이 중시하는 파워에서 약점을 보인 윤미지는 김규희라는 신예 가드의 등장과 함께 더욱 출전 시간이 줄어들면서 성장통을 겪어야만 했다. 그렇게 조금씩 존재감이 적어졌던 윤미지는 지난 시즌 단 12게임에서 평균 6분 출전에 0.6점, 0.9리바운드, 0.3어시스트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기고 말았다.

그렇게 존재감이 서서히 사라져가는 것 같았던 윤미지가 지난 시즌이 끝나고 새롭게 부임한 정인교 신임 감독 체제가 되면서 희망을 찾는 듯 하다. 지난 몇 개월 동안 윤미지를 지켜본 정 감독은 윤미지에게 전략에 필요한 캐릭터를 찾은 것.

정 감독은 “(최)윤아 상태 괜찮아도 여러 면에 좋은 면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훈련 태도도 매우 성실하다. 단, 시기를 봐서 투입할 생각하다. 주변 기대치가 크기 때문에, 초반에 한정적인 로스터를 운영하다, 어느정도 괘도에 올라서면 출장 시간을 늘려가면서 전력에 편입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 감독은 “(김)규희를 먼저 사용할 확률이 높지만 분명히 활용할 포인트가 있다. 예를 들면 투 가드 전술을 사용할 때 투입이 가능하다. 속공과 메이킹 능력에서 분명히 높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윤미지는 “감독님이 새로 오셔서 많은 동기 부여를 해주신다. 지난 2년간 개인적으로 마음 고생이 심했다. 임달식 감독 스타일에는 제가 좀 어울리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웨이트가 많이 약하기 때문이다. 정 감독님은 저에게 기대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이번 기회를 꼭 놓치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윤미지는 웨이트는 약하지만 스피드와 게임 운영, 그리고 슛팅에 장점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다. 본인 역시 “스피드와 슛에는 자신이 있다. 하지만 요즘은 슛 밸런스가 다소 깨졌다. 빨리 바로 잡아야 한다”라고 평가했다. 또, 경기 운영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단 세트 오펜스에서 능력은 조금 자신이 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스피드와 슛팅에 자신이 있고, 웨이트와 경기 운영을 단점이라고 자신을 평가한 윤미지는 “침체기가 있었다. 이번 시즌은 분명히 동기 부여가 되는 부분이 있다. 웨이트를 키워야하고, 수비에서 기여해야 한다. 그리고 팀 플레이에 적응하는 모습이 보완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아직까지 완전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최윤아의 상태로 인해 윤미지가 분명히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어 주어야 한다. 데뷔 시즌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윤미지가 지난 2년간 부침을 털어내야 하는 이유가 팀이나 개인에게 분명한 셈이다.

27살이라고 밝힌 애띤 얼굴의 '완소 가드' 윤미지는 마음 가짐에서 성숙미가 느껴지는 내용의 인터뷰를 남겨주었다. 인천으로 연고를 옮긴 신한은행에 다시한번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주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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