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일승 감독, “2014~15 시즌, 포인트가드가 중요하다”

NBA / kahn05 / 2014-08-06 01:36:48
20140806 고양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아직 만족스럽지 않다”

고양 오리온스는 지난 5일 고양실내체육관 보조체육관에서 고려대학교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하프 코트에서의 강력한 압박수비와 안정적인 패스 게임, 그리고 노련한 움직임으로 ‘대학 최강’ 고려대를 88-68로 완파했다.

그러나 추일승(51) 감독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추 감독은 연습 경기 후 “공수 양면에서 조직력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아직 성에 안 찬다. 다른 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며 조직력을 완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대표팀 차출에서 복귀한 장재석(202cm, 센터)과 최종 엔트리에 합류한 허일영(195cm, 포워드)도 이 날 연습 경기에 참가했다. 추 감독은 “(허)일영이가 조금 더 컨디션을 끌어올려서 대표팀에서 맹활약했으면 좋겠다. (장)재석이의 복귀로 빅맨 자원 운용에 숨통을 텄다”며 두 선수를 평가했다.

오리온스는 이번 여름 4번 포지션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장재석이 차출됐을 때는, 조선대에서 이호연(202cm, 센터)을 빌려왔을 정도. 추일승 감독은 “(임)승필이의 비중이 아무래도 높아질 것이다. 비시즌 동안, 승필이를 집중 조련했다. 승필이가 경기 감각을 쌓으면서, 경기 흐름을 알아야 한다”며 2년차를 맞은 임승필(200cm, 센터)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다.

최진수(202cm, 포워드)의 입대도 오리온스의 높이에 영향을 줄 것이다. 추 감독은 “(최)진수와 (장)재석이 함께 있을 때, 제공권 싸움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다. 진수의 입대로, 제공권 싸움이 쉽지 않을 것이다. (허)일영이와 (김)동욱이가 높이 싸움에 가담해야 한다, 다가오는 신인 드래프트도 조금 기대하고 있다”며 최진수의 공백을 이야기했다.

오리온스는 지난 7월 말에 열렸던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에서 찰스 가르시아(203cm, 포워드)와 트로이 질렌워터(199cm, 포워드)를 선발했다. 가르시아의 강점은 뛰어난 운동량과 왕성한 활동량이며, 질렌워터의 강점은 골밑 플레이와 긴 슈팅 거리다.

추일승 감독은 트라이아웃 직후 두 선수에게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연습 경기 후 “두 선수 모두 재능 있는 선수들이다. 다만, 볼 없는 움직임이 약하다. 한국 농구에서 성공하려면, 볼 없는 움직임을 강화해야 한다”며 두 선수의 과제를 언급했다.

하지만 추 감독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유망주의 컨디션. 임종일(190cm, 가드)과 성재준(187cm, 포워드), 한호빈(180cm, 가드) 등 어린 성수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지만, 이들은 아직 추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추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컨디션을 아직 끌어올리지 못한다. 그게 성에 차지 않는다”고 말을 시작했고, “임종일과 성재준, 한호빈 모두 전투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 어리기 때문에, 도전 정신을 더욱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추일승 감독은 이번 시즌 오리온스를 좌우할 포지션으로 포인트가드를 꼽았다. 이현민(174cm, 가드)과 한호빈이 주도적으로 경기를 조율해야 하고, 노련한 임재현(181cm, 가드)이 두 선수의 경기 운영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 것.

추 감독은 “(이)현민이와 (한)호빈이의 역할이 중요하다. 두 선수 다 자신만의 개성을 가지고 있다. (임)재현이는 포인트가드로 역할을 한정하기보다, 현민이와 호빈이를 도와줘야 한다”고 포인트가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리온스는 포워드 농구로 정규리그 후반 재미를 봤다. 하지만 6강 플레이오프에서 서울 SK에 1-3으로 패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가드 포지션에서 한계를 느꼈기 때문. 추 감독이 지난 시즌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지 궁금해진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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