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Essay] NBA 사무국, 아이제이아 어스틴에 일자리 제안
- NBA / Jason / 2014-07-24 08:42:44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NBA가 지난 드래프트에서 'Ceremonial Pick'으로 지명한 마르판 증후군을 앓고 있는 아이제이아 어스틴에게 리그 내에서 일할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ESPN.com』에 따르면, 어스틴은 "애덤 실버 커미셔너께서 NBA 케어스에서 일할 기회를 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스틴은 "완전한 직장을 갖게 될 때까지는 정해진 게 없다"면서 본인의 생각을 전했다.
그리고 어스틴은 "실버 커미셔너는 제가 NBA의 일원이 되길 원한다"고 운을 열며 "제게 기회를 준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면서 실버 커미셔너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었다.
어스틴은 이번 드래프트를 앞두고 마르판 증후군이 발견되면서, 프로선수로서의 생활을 할 수 없게 됐다. 드래프트 직전에 나온 상황이라 본인도 상당히 실망스러웠을 터. 하지만 NBA의 실버 커미셔너는 어스틴을 드래프트에 직접 초청했다.
심지어 1라운드 지명 중간에 실버 커미셔너가 약간의 시간을 마련해서 어스틴의 행적을 언급했다. 당시 드래프트 행사장인 바클레이센터에 운집한 관중들은 일제히 일어나 기립박수로 이에 화답했다.
무엇보다 명장면은 실버 커미셔너의 지명이었다. 실버 커미셔너는 16순위 팀을 말하지 않았다. 실버 커미셔너는 "다음 지명은, NBA가 아이제이아 어스틴을 지명한다(Next pick in 2014 NBA Draft , The NBA selects Isiah Austin)"고 호명했다.
원래는 팀에서 지명하기 때문에, 지명된 선수는 구단 엠블럼이 박힌 모자를 쓰고 단상에 오른다. 하지만 어스틴은 가족들과 포옹 후에 NBA로고가 박힌 모자를 집어 들고 단상으로 올랐다. 그리고 단상에 오르기 전, 계단에서 손으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 어스틴 지명 당시 기사
http://www.basketkorea.com/2014/06/102850.htm
# 어스틴 지명 동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B7OfI7r3Leo
이 장면을 지켜보던 많은 관중들도 한 번 더 환호를 보내면서 'Ceremonial Pick'으로 지명된 어스틴에게 열띤 환호를 보냈다. 사실, 드래프트되지 않을 선수를 초청한 것은 도리어 당사자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실버 커미셔너는 어스틴에게 가장 감격스러운 추억을 안겼다. 드래프트 역사상 이토록 감격스러운 장면이 있었나 싶을 정도였다. 하물며 이는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실버 커미셔너는 어스틴에게 향후 미래까지 진정으로 NBA에 함께할 것을 권했다.
한편, 어스틴의 모교인 베일러는 이미 모교에서 코치 제안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베일러 대학의 스캇 드류 감독은 일찌감치 코치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스틴이 NBA에서 일하게 될 지, 코치 생활을 할 지, 다른 인생을 살아갈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NBA에 지명조차 되지 않은 불치병을 앓고 있는 선수를 NBA가 어떻게 대하는 지 잘 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각박해진 세상 속에서 그래도 '가슴 따뜻한' 장면을 볼 수 있었다.
어스틴은 이미 농구 선수가 아니다. 그러나 그의 인생은 코트 위를 달리고 있는 여느 슈퍼스타들의 삶보다도 더욱 밝게 빛나 보인다. 그만이 살 수 있는 값진 삶이기 때문이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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