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Inside] 클리블랜드, 러브 영입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 NBA / Jason / 2014-07-19 10:20:57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케빈 러브 쟁탈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ESPN.com』에 따르면, 클리블랜드가 케빈 러브를 데려오기 위해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앤드류 위긴스와 앤써니 베넷 그리고 2015 드래프트 1라운드 티켓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당초 러브 영입에 적극적이었던 팀은 다름 아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가 미네소타가 원하는 클레이 탐슨을 트레이드하는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양팀의 협상은 줄곧 평행선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클리블랜드가 르브론 제임스를 앉히면서 이야기가 달라졌다. 현지에서는 제임스가 클리블랜드로 자신의 행선지를 정하기에 앞서 이미 루머가 흘러나왔다. 당시로서는 현실 가능성이 높진 않았지만,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었다.
아니나 다를까 클리블랜드는 보다 적극적으로 미네소타를 두드리고 있다. 미네소타는 좀 더 많은 조각들을 원하는 가운데 과연 트레이드는 성사될 수 있을까? 만약 트레이드가 성사된다면 클리블랜드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살펴봤다.
새로운 BIG3의 구성?
러브는 제임스가 합류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만약 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된다면, 연장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의사를 줄곧 내비쳤다. 하지만 제임스가 클리블랜드로 입성하면서 이야기는 많이 달라졌다. 게다가 제임스는 패키지로 마이크 밀러와 제임스 존스까지 끌어오는데 성공했으며, 레이 앨런까지 포섭하고자 하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이를 무기로 미네소타를 푸쉬하고 있다. 러브도 제임스는 물론 카이리 어빙과 뛰게 된다면, 우승권에 진입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고 생각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게다가 클리블랜드는 동부 컨퍼런스에 속해있다. 험한 서부 컨퍼런스에서 아쉽게 플레이오프 문턱에서 좌절해 본 러브이기에 동부 행은 구미를 당기게 할 수밖에 없다.
# 제임스, 러브, 어빙의 지난 시즌 기록(2013-2014 시즌)
제임스 77경기 27.1점 6.9리바운드 6.3어시스트 .567 .379 .750
러 브 77경기 26.1점 12.5리바운드 4.4어시스트 .457 .376 .821
어 빙 71경기 20.8점 3.6리바운드 6.1어시스트 .430 .358 .861
즉, 이 모든 것이 제임스의 행보로 가능해졌다. 제임스가 주축으로 들어선다면, 어빙 그리고 러브와 함께 2010년 이후 가장 막강한 BIG3가 탄생할 수 있게 되기 때문. 게다가 제임스는 마이애미에서 지난 네 시즌동안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쉬와 함께 해봤다. 어빙과 러브도 웨이드, 보쉬와 스타일이 엇비슷하기 때문에 제임스가 팀에 적응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마이애미의 BIG3 구성 당시 제임스, 웨이드, 보쉬의 전 시즌 기록(2009-2010 시즌)
제임스 76경기 29.7점 7.3리바운드 8.6어시스트 .503 .333 .767
웨이드 77경기 26.6점 4.8리바운드 6.5어시스트 .476 .300 .761
보 쉬 70경기 24점 10.8리바운드 2.4어시스트 .518 .364 .797
어빙은 웨이드와 마찬가지인 슬래셔 타입이다. 어빙이 웨이드가 그랬듯이 볼이 없을 때 얼마나 원만한 움직임을 가져가느냐가 관건이 되겠지만, 2010년 당시보다도 어린 어빙은 팀에 활력을 불어넣기에 부족함이 없다. 제임스와 함께 뛰는 것에 적응만 원만하게 잘 해낸다면, 어빙이 제임스의 좌장으로 거듭나기에는 충분히 차고 넘친다.
러브는 보쉬보다도 보드장악에 능한데다 평균 4개 이상의 어시스트를 뿌릴 수 있는 패싱센스까지 겸비하고 있다. 그렇다고 슈팅거리가 짧은 것도 아니다. 정확한 슛터치를 바탕으로 3점라인 밖에서까지 폭넓은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다. 러브는 보쉬처럼 스트레치 빅맨으로서의 가치도 큰데다 안에서 리바운드를 잡아주는 역할까지 보다 확실히 해낼 수 있다.
이러한 점만 보더라도 클리블랜드가 러브를 데려오는데 매력을 느낄만하다. 위긴스의 성장을 보며 지금과 가까운 미래를 모두 도모할 수도 있겠지만, 챔피언십으로 가기 위해서는 확실한 '한 수'가 필요하다고 느꼈을 공산이 크다.
이유는 골밑 보강
현재 클리블랜드의 로스터를 보면 전력이 다소 외곽지역에 편중되어 있다. 제임스를 위시로 어빙과 위긴스는 물론이고 디언 웨이터스와 밀러까지 대부분의 선수들이 밖에서 플레이했을 때 위력을 더하는 선수들이다. 제임스와 어빙 그리고 웨이터스는 돌파를 주무기로 하는 선수들이지만 빅맨쪽이 아쉬운 것은 부인할 수 없다.
클리블랜드가 내세울 수 있는 빅맨은 앤더슨 바레장과 트리스탄 탐슨이 전부다. 1순위 출신인 베넷이 얼만큼의 성장곡선을 보일 지가 미지수지만, 지난 시즌 평균 4.2점 3리바운드에 그친 포워드에게 많은 것을 바라기는 쉽지 않다.
하물며 바레장은 리그에서 손꼽히는 인저리 프런이다. 매 시즌 부상을 당하지 않는 시즌이 없었을 정도로 늘 부상을 달고 다녔다. 가뜩이나 현재 클리블랜드의 인사이드를 들여다 보면 누구보다 바레장이 힘을 내줘야 한다. 하지만 주전 센터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바레장은 언제 또 부상으로 낙마할 지 모른다. 그 기간이 플레이오프라면 이야기는 많이 달라진다.
즉, 보다 확실한 카드로 골밑 전력을 끌어 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러브가 들어온다면 러브를 중심으로 빅맨 진영을 꾸릴 수 있게 된다. 러브를 중심으로 바레장과 탐슨이 메인이 되는 빅맨 로테이션을 꾸린다면, 양질에서 타팀에게 크게 뒤질 일은 없다. 여기에 간헐적으로 제임스가 파워포워드까지 커버해줄 수 있음을 감안할 때 클리블랜드의 높이는 사실상 동부 최강급으로 올라 설 것으로 점쳐진다.
드와이트 하워드(현 휴스턴)이 서부로 떠난 지 두 시즌이 지났고, 로이 히버트를 보유하고 있는 인디애나는 팀케미스트리가 사실상 산산조각이 났다. 마신 고탓에 네네, 크리스 험프리스, 드완 블레어, 드류 구든 등을 보유하고 있는 워싱턴의 높이가 만만치 않지만, 그렇다고 '러브를 보유한' 클리블랜드가 크게 뒤질 일도 없다.
중요한 것은 우승 가능성!
앨런까지 합류한다면 안팎의 밸런스도 어느 정도 잘 들어맞는다. 내외곽 전력의 구색이 보다 확실하게 갖춰지는 만큼 클리블랜드로서는 보다 다양한 농구를 펼칠 수 있게 된다. 벤치 전력이 얇아지는 것이 흠이겠지만, 추가적으로 베테랑들을 끌어 모을 여지가 없지는 않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클리블랜드가 러브를 트레이드해 올 수 있는 지의 여부다. 현재 전력도 동부에서 지구우승과 상위시드 경쟁을 벌이기엔 부족하지 않다. 지구 내 강력한 팀인 인디애나가 전 시즌만 못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클리블랜드가 힘들이지 않고 중부지구 수위자리를 꿰찰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하지만 우승은 이야기가 다르다. 보다 확실한 카드가 필요하다. 그랬기에 제임스도 마이애미로 행선지를 틀기도 했다. 현지에서도 제임스가 '러브 영입'에 상당히 긍정적인 견해를 내비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과연 클리블랜드 경영진에서는 어떤 경쟁을 내릴까? 위긴스와 러브. 클리블랜드가 쉬워 보이지만 쉽지 않은 결정을 이제는 내려야 할 때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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