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 기대주' 박다정, "프로, 조금씩 알것 같다"
- KBL / sportsguy / 2014-07-09 18:13:46

[바스켓코리아 = 용인/김우석 기자] “(박)다정이가 올라와야 한다”
인천 신한은행으로 부임 후 두달째를 맞이하고 있는 정인교 감독(45)이 필요한 선수로 박다정(22, 173cm, 슛팅가드, 인성여고)을 지목했다. 정 감독은 “신한은행에서 두달 정도 선수들을 지도해 보니 2번 포지션이 상대적으로 약한 것 같다. 다정이가 좋은 재목인 것 같다. 빨리 성장해 주길 기대해 본다”라고 말했다.
박다정은 2012년 W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용인 삼성생명에 입단한 3년차 유망주. 당시 인성여고 전성기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우승과 MVP 등을 휩쓴 선수이다. 173cm이라는 다소 작은 신장이지만, 좋은 기본기와 빠른 스피드, 그리고 정확한 슛팅력을 앞세워 인천 최고의 명문 팀으로서 명성을 이어가게 했다.
프로 입단 첫해 간간히 게임에 모습을 드러냈던 박다정은 이후 자신감이 뚝 떨어지며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신감 넘쳤던 신인 시절과 달리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존재감이 떨어진 상태.
하지만 대학을 거치지 않고 프로로 직행하는 여자농구 특성상 ‘성장통’이라고 할 수 있는 과도기적 시기이다. 박다정은 “프로의 높은 벽을 경험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것 같아요. 자신감이 떨어지면 잘 올라오지 않는 내성적인 성격인 탓도 있는 것 같아요”라고 하면서, “3년차 인데 벌써 3번째 감독님을 맞이하고 있어요(웃음) 각기 특성이 있는 분들이어서 맞춰서 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라고 다소 한(?)이 섞인 말들을 털어 놓었다.
삼성생명 이호근 감독을 시작으로 신한은행 임달식 전 감독, 그리고 이번에 새로 부임한 정인교 감독까지 거의 1년에 한번씩 감독님을 새롭게 맞이했던 박다정이었다. 그렇게 3명의 감독님을 해마다 새롭게 맞이했던 박다정은적지않은 인터뷰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말처럼 ‘자신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프로 입단 세번째를 맞이하게 되는 이번 시즌. 지난 시즌 중반 최희진과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신한은행으로 옮긴 박다정은 절치부심(切齒腐心)이라는 한자성어를 생각나게 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느낀 점들을 잘 정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3번째 맞이하는 시즌에 대해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대해 어느정도 감을 잡은 것 같았다.
다소의 자신감이 묻어났다. 박다정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 3년 차가 되면서 해야할 것에 대해 조금씩 철학이 생기는 것 같다.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하고, 슛팅 시 주저하지 말고 플레이를 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또, 박다정은 ‘역할’에 대해 말했다.
박다정은 “프로에서는 ‘역할’이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역할을 찾아야 할 것 같고, 조금씩 알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감독님이 “이번 시즌에 많이 기대하는 선수다”라는 질문에 ‘정말요?’라며 다소 놀랐다는 반응 보이면서 “우리 팀에 확실한 2번이 없어서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아요. 평소에도 확실한 주문을 하시는데 그래서 그런 것 같네요”라며 밝게 웃었다.
박다정 말처럼 신한은행의 유일한 아킬레스 건이라고 할 수 있는 포지션이 슛팅 가드이다. 김연주로 대표되는 이 포지션이 다른 포지션 깊이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며, 정인교 감독이 박다정에게 주목하는 큰 이유 중 하나이다.
박다정은 인성여고 당시 30점에 가까운 득점도 쉽게 만들어냈던 선수이다. 조금씩 프로에서 역할을 알아가고 있는 박다정이 팀과 감독이 원하는 부분을 만족시킬 수 있을 지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 제공 =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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