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켄 와그너 감독, 한국 선수에게 남긴 조언은?

WKBL / kahn05 / 2014-07-09 16:43:49
20140709 켄 와그너

[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손동환 기자] “고려대는 골밑, 연세대는 외곽이 좋다”

브리검영대 하와이 캠퍼스(이하 BYU-H)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준결승전에서 연세대에 81-87로 패했다. BYU-H는 10일 경희대와 3위 결정전을 치른다.

BYU-H는 경기 내내 강력한 몸싸움과 높이를 보여줬지만, 연세대의 지역방어에 고전했다. 김기윤(181cm, 가드)과 허훈(180cm, 가드) 등 연세대 가드진의 빠른 공격 전개에도 쉽게 대처하지 못했다. 켄 와그너 BYU-H 감독이 4쿼터 마지막 승부처에서 벤치 테크니컬 파울을 받으며, 연세대에 승부를 내줬다.

켄 와그너 감독은 경기 후 “지는 건 항상 안 좋다.(웃음)”며 운을 뗐고, “우리가 일찍 잘 했더라면, 마지막의 상황도 나오지 않았을 것. 2쿼터에 더 잘 했어야 한다고 본다”며 경기력에 대해서만 언급했다.

BYU-H는 이번 대회 내내 한국 대학의 지역방어에 고전했다. 와그너 감독은 “2쿼터 들어 슈팅 성공률이 좋지 않았다. 후반전에는 나름 적응을 잘 했다고 생각한다”며 지역방어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

BYU-H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팀. 유재학(51) 대표팀 감독도 “BYU-H는 정말 성실하게 농구하는 팀. 수비와 리바운드 등 기본적인 것을 충실히 하게 한다”며 BYU-H를 평가한 바 있다.

BYU-H는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과 3번의 연습 경기를 치렀고, 고려대-연세대-동국대 등 이번 대학리그 상위권 학교와 경기를 치렀다. 10일에는 경희대와도 경기를 치른다. 한국 농구를 제대로 접하고 가는 셈.

와그너 감독은 “한국에 있는 팀은 볼 흐름과 슈팅, 패스가 좋다. 하지만 볼을 더욱 확실히 돌릴 필요가 있다. 슈팅 기회에서는, 슈팅을 더욱 자신있게 시도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 농구에 조언을 건넸다.

적극적인 몸싸움도 우리 나라 선수들에게 큰 교훈이 됐을 것. 가드나 포워드, 센터 모두 수비수와 몸싸움을 피하지 않았고, 이는 한국 선수에게 큰 어려움으로 작용했다. 정재근 감독도 “몸싸움을 적극적으로 하는 게 좋은 결과가 나온다. 몸을 붙여서 농구를 하는 것이 덜 다치는 방법”이라며 몸싸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대회의 취지는 국제 무대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 BYU-H는 이번 대회의 취지에 가장 적합한 팀. 한국 선수단은 BYU-H가 이번 대회에 남긴 메시지를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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