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Central] 그레인저와 맥로버츠 영입한 마이애미, 이후의 행보는?
- NBA / Jason / 2014-07-08 08:07:54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마이애미 히트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ESPN.com』에 따르면, 마이애미는 데니 그레인저(포워드, 206cm, 103.4kg)와 조쉬 맥로버츠(포워드, 208cm, 108.9kg)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그레인저는 계약기간 2년에 420만 달러로 마이애미행에 합의했다. 맥로버츠는 계약기간 4년에 2,300만 달러의 풀미드레벨로 계약기간 마지막 해에 이적시장으로 나올 수 있는 옵션까지 갖게 됐다.
마이애미에서 새로이 출발하는 그레인저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프랜차이즈스타였던 그레인저는 지난 시즌 평균 8.2점 3.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부상 회복 이후 인디애나의 라커룸리더로서 팀을 잘 이끌었지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로 트레이드되고 말았다.
이후 필라델피아는 그레인저를 방출했고, 클리퍼스가 그레인저를 잡으면서 그레인저는 클리퍼스에서 남은 시즌을 마무리했다. 클리퍼스는 태평양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 무릎을 꿇었고, 그레인저의 시즌도 다소 조용하게 끝났다.
클리퍼스는 당초 그레인저를 잡겠다는 심산이었지만, 그레인저의 최종결정은 마이애미였다. 그레인저와 같은 베테랑의 합류로 마이애미는 BIG3의 뒤를 받칠 선수들로 먼저 방석을 깔았다. 르브론 제임스와 크리스 보쉬의 계약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지만, 만약 이들이 남는다면, 그레인저의 계약은 좋은 포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맥로버츠의 마이애미 합류
맥로버츠의 영입은 제임스에게 '보여주기' 위한 방편으로 보인다. 맥로버츠와 계약 전 마이애미의 팻 라일리 사장은 제임스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 라일리 사장이 전력보강의 일환으로 맥로버츠 영입을 가시권에 두고, 제임스와의 미팅을 가진 것으로 점쳐진다.
맥로버츠는 파워포워드치고 상당히 다재다능한 선수에 속한다. 맥로버츠는 지난 시즌 78경기에 나서 평균 8.5점 4.8리바운드 4.3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다방면에서 고루 활약했다. 샬럿 호네츠(전 밥캐츠)는 알 제퍼슨의 가세로 맥로버츠의 행동반경이 넓어지면서 팀이 좀 더 생산적인 공격을 펼칠 수 있었다.
그는 빅맨치고는 3점라인까지 슛을 던질 능력을 갖추고 있는 데다 포지션대비 어시스트까지 능히 뿌릴 수 있다. 그 덕에 맥로버츠는 전 소속팀이었던 샬럿이 포함된 여러 팀들로부터 계약 제의를 받았다는 후문.
하지만 맥로버츠는 마이애미로 합류했다. 유달리 골밑이 약했던 마이애미였기에, 마찬가지로 BIG3가 남는다면 마이애미에게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미드레벨을 통해 맥로버츠를 잡은 것은 계약만으로 볼 때 성공적인 계약이다.
마이애미, BIG3를 잡을 수 있을까?
그레인저와 맥로버츠를 앉힌 마이애미에게 초미의 관심사는 단연 제임스를 위시로 BIG3와 다시 함께할 수 있는 지의 여부다. 라일리는 이미 제임스와의 미팅에서 이와 관련하여 강력하게 어필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흡사 2010년과 유사하다. 마이애미는 2010년에 BIG3는 물론 이들을 뒷받침할만한 알짜배기 선수들까지 연이어 앉히며 챔피언십을 향한 행보에 종지부를 찍었다. 당시 마이애미는 마이크 밀러(현 멤피스)를 미드레벨로 붙잡았고, 해슬럼이 페이컷에 동의하면서 벤치전력까지 살찌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렸다.
밀러와 해슬럼은 정규시즌에서는 벤치에서 나서며 BIG3의 휴식시간을 잘 메웠다. 오히려 이들이 벤치에서 나오는 것 자체만으로도 마이애미의 전력이 얼마나 강했는지 엿볼 수 있었다.
2010-2011 시즌 당시 이들은 부상으로 시즌 내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지만, 이후 플레이오프에서는 달랐다. 경기 중에는 백업멤버였지만, 승부처에서는 BIG3와 같이 코트를 밟으며 마이애미의 클로징타임 라인업이 더 강화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 밀러는 재정적인 압박으로 인해 팀을 떠나야만 했고, 해슬럼의 기량은 더 이상 예전과 같지 않다. 이는 마이애미가 지난 파이널에서 우승을 놓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드웨인 웨이드와 크리스 보쉬의 부진도 한 몫 했지만, 정작 벤치에서 힘을 보태지 못한 것.
이에 마이애미는 BIG3의 뒤를 받침과 동시 이들과 함께할 경험을 두루 갖춘 준척급 선수들을 포섭한 것으로 보인다. 이만하면 마이애미도 제임스의 선택지에 이름을 충분히 넣을 만하다.
문제는 제임스와 보쉬는 이미 다른 팀으로 갈 것이라는 소문이 두루 퍼져 있다. 제임스는 며칠 전부터 클리블랜드 복귀설이 모락모락 피어나왔다. 보쉬는 현재 휴스턴 로케츠로부터 최고 대우에 해당하는 계약을 제시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마이애미는 이를 극복하고 제임스와 보쉬까지 앉힐 수 있을까? 지난 2010년에 비해 결코 쉬운 상황만은 아니다. 그럼에도 지난 2010년에 보여준 라일리 사장의 수완은 많은 농구팬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번에는 어떤 행보를 보일 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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