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선장’ 유재학 감독, “빅맨의 외곽 수비, 많이 좋아지고 있다”

WKBL / kahn05 / 2014-06-12 13:25:45
20140612 유재학 감독

[바스켓코리아 = 진천/손동환 기자] “(김)선형이도 (김)종규 쉽게 못 뚫는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하 대표팀)이 지난 5월 19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담금질에 들어갔다. 대표팀의 선장인 유재학(51) 감독은 대표팀 출범 이후부터 ‘공격적인 수비’를 강조했다. 선수단 또한 유 감독이 강조한 수비 훈련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

대표팀의 상황은 그렇게 좋지 않다. 김태술(183cm, 가드)-윤호영(195cm, 포워드)-이대성(190cm, 가드) 등이 부상으로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으며, 김민구(190cm, 가드)는 자신의 잘못된 행동(음주운전)으로 인해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

그렇지만 대표팀 분위기는 전혀 흐트러지지 않았다. 기존 엔트리와 뒤늦게 합류한 양희종(195cm, 포워드)과 박찬희(190cm, 가드), 오세근(200cm, 센터)과 최진수(202cm, 포워드) 등 엔트리 전원이 굵은 땀을 흘리고 있었다.

유재학 감독은 대표팀 오전 훈련 이후 “공격적인 수비에 대해서는 아직 연습 중이다. 그 동안 5대5 훈련을 한 번도 하지 못했다. 오늘 14명의 인원이 처음으로 같이 훈련했다”며 대표팀 상황을 전했다.

큰 틀에서 본다면, 대표팀은 비슷한 형태의 훈련을 하고 있다. 하지만 유 감독은 지난 해 아시아선수권을 통해 ‘장신 선수의 외곽 수비 강화’와 ‘단신 선수의 장신 선수 공략’에 대한 훈련 방법을 찾고 있다. 빅맨이 외곽에서 단신 선수를 수비하고, 단신 선수가 장신 선수의 수비를 공략하는 훈련을 4주 이상 진행하고 있다.

유 감독은 이에 대해 “우리 나라 센터들은 골밑에서 몸으로 버티는 수비만 배웠다. 외곽 선수들이 밖에서 치고 들어오는 것에 대한 수비는 전혀 되지 않는다. 장신 선수는 빠르고 작은 선수를 막으며 기동력을 늘리고, 외곽 선수는 슈팅 타이밍 연습을 한다”며 새로운 훈련의 기대 효과를 언급했다.

그는 특히 “외곽 선수들이 (김)종규한테 거의 잡힌다. 종규가 예전에는 다 뚫렸는데, 지금은 (김)선형이처럼 빠른 애도 수비한다. 수비가 정말 늘었다”며 김종규(206cm, 센터)의 발전을 높이 평가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대표팀의 많은 인원이 부상으로 빠져있다. 그렇다고 해서, 훈련 인원을 적게 할 수 없는 법. 유 감독은 결국 양희종과 박찬희를 새롭게 불러들였다. 그는 “(양)희종이와 (박)찬희는 수비에서 힘을 내는 선수. (김)민구의 공백은 공격에서 힘들겠지만, 두 선수가 수비에서 커버해주길 바란다”며 두 선수에게 거는 기대를 털어놓았다.

대표팀은 오는 26일부터 7월 1일까지 진천선수촌에서 브리검영대와 일본 대표팀과 5차례의 연습 경기를 치르고, 7월 13일부터 19일까지 뉴질랜드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27일부터 31일까지 국내에서 뉴질랜드 대표팀과 2차례 평가전을 치른 후, 최종 담금질을 한다. 그리고 농구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대표팀의 큰 틀은 ‘수비’다. 이러한 틀이 바뀌지는 않을 것. 하지만 세부적인 사항은 바뀔 수 있다. 유 감독도 “지금 연습을 하는 것이 대표팀이나 소속 팀에서 해보지 않은 것이다. 우선 연습을 통해 선수들에게 새로운 부분을 숙지시킬 것이다”며 큰 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지만 연습 경기를 통해, 세부적인 것을 얼마나 손봐야 하는지 결정해야 한다. 연습 경기의 의미는 그래서 크다. 브리검영대와 일본 대표팀, 뉴질랜드 대표팀 모두 좋은 연습 상대가 될 것”이라며 연습 경기를 통해 세부적인 틀은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제 닻을 올린 대표팀.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차질된 부분을 수정할 수 있는 시간도 아직 충분하다. 문제는 수정된 계획이 얼마나 실전에 들어맞느냐는 점이다. 유재학 감독이 남은 3개월 동안 대표팀을 어떻게 운영할지 계속 지켜봐야 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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