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ls Game 2] '제임스 35점 10리바운드' 마이애미, 시리즈 원점으로 되돌려

NBA / Jason / 2014-06-09 12:38:21
20130511 Daily(Lebron James)



[바스켓코리아=이재승 기자]마이애미 히트가 원정에서 소중한 1승을 챙겼다.



마이애미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파이널 2차전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98-96으로 승리했다. 마이애미는 이날 승리로 적지에서 1승을 챙기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더불어 홈코트 어드밴티지까지 가져오는 소득까지 챙겼다.



르브론 제임스가 돋보인 경기였다. 마이애미의 제임스는 이날 양팀 최다인 35점을 폭발시키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크리스 보쉬와 드웨인 웨이드의 활약도 잇따랐다. 이들 둘은 32점을 합작하며 제임스의 뒤를 잘 받쳤다.



샌안토니오는 팀 던컨이 18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토니 파커가 팀내 최다인 21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벤치에서 나선 마누 지노빌리도 19점을 더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단연 빛난 제임스의 존재감

1차전이 끝난 뒤에 자신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던 제임스. 제임스가 절치부심하고 나온 탓이었을까? 2차전에서 펄펄 날아다니면서 팀에 값진 1승을 선사했다.



제임스는 늘 하는 그래왔듯이 경기 전 동료들과 어깨동무를 하면서 '리더'다운 면모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 제임스는 "공수에 있어 대화를 하면서 풀어나가야 한다"면서 팀원들에게 승리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켰다.



제임스는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귀중한 1승을 챙겼다"면서 승리에 대한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1쿼터에 던컨에 많은 점수를 내줬지만 이후 잘 막았다"고 덧붙이며 던컨에게 밀리지 않은 것을 승인으로 꼽았다.



경기 초반은 좋지 못했다. 제임스는 1쿼터에서 스크린을 거는데 주력하며 2점 1리바운드를 더하는데 그쳤다. 또한 초반만 하더라도 쉬운 기회를 연달아 놓쳤다. 게다가 2쿼터 초반까지만 4개의 실책을 저지르면서 제 컨디션이 아닌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의 제임스는 달랐다. 제임스는 2쿼터부터 무려 33점을 몰아치면서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특히 2쿼터에는 적극적으로 림으로 파고들면서 득점을 만들어내는데 주력했다. 제임스는 2쿼터에만 11점을 기록했다.



후반의 제임스는 또 달랐다. 제임스는 전반과 달리 다량의 점프슛 위주의 경기를 펼쳤다. 3쿼터 한 때에는 51초 동안 3점슛 2개를 곁들이며 8점을 집중하며 팀에 리드를 안기기도 했다. 제임스의 점퍼가 림을 강타하자 카와이 레너드는 뒤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이를 간파한 제임스는 4쿼터에 또 다시 림을 두드리며 자유투를 얻어내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결국, 레너드는 경기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파울아웃을 당했다.



경기운영도 시간이 흐를수록 자리를 잡아나갔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2쿼터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실책을 4개나 범했지만, 이후 단 하나의 턴오버도 만들어내지 않으며 말끔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 날의 승부처

샌안토니오는 이날 자유투 적립이 아쉬웠다. 마이애미는 4쿼터 6분 52초를 남기고 팀파울에 빠지고 말았다. 시소게임으로 흐르고 있는데다 승부처까지 가는 시간이 많이 남았음을 고려할 때 이는 마이애미에게 적잖은 아킬레스로 작용할 것으로 점쳐졌다.



게다가 샌안토니오에게 호재가 따르기도 했다. 샌안토니오는 4쿼터 중후반 자유투 4개를 연달아 얻어내는 기회를 얻었다. 파커는 마리오 챌머스로부터 플레그런트파울을 이끌어내며 자유투를 얻어냈다. 하지만 복부를 강타당한 후유증 탓이었을까, 파커는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고 말았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던컨이 자유투를 얻어냈지만 던컨마저 자유투를 놓치면서 치고 나갈 기회를 잃고 말았다.



이어진 포제션에서는 제임스가 3점슛을 터트리면서 마이애미가 88-87로 다시금 역전하는데 성공했다. 샌안토니오로서는 4점을 잃고 3점을 얻어맞으면서 순간 득실에서 -7에 그치면서 격차를 벌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샌안토니오에게 아예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샌안토니오는 지노빌리와 던컨이 2대 2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나 지노빌리의 패스가 다시금 빗나가면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지노빌리는 경기 종료 29초를 남기고 중거리슛을 택했다. 애석하게도 지노빌리의 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사실상 승부는 기울었다.



지노빌리는 실책을 저지른 장면에 대해 "다시 봐야 알겠지만, 상대 수비가 적극적으로 달라붙었고, 패스를 택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마이애미의 수비가 뛰어났다. 상대가 자신의 시야를 가리는 적극적인 수비를 펼쳤다"고 했다.더불어 "같은 상황이 오더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실망하지 않고 차분히 다음 경기를 내다보고 있었다.



보쉬의 저력

이날 마이애미가 승리하는데 있어 보쉬의 이름도 빼놓을 수 없다. 보쉬는 이날 18점을 보태면서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보쉬는 1쿼터에 7점을 넣으면서 경기 초반 상대와의 격차가 벌어지지 않는데 큰 공헌을 했다. 이후 보쉬의 활약은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간간히 득점을 만들어내면서 제 몫을 다해냈다.



단연 빛난 부분은 승부처였다. 보쉬는 경기 종료 직전 제임스의 패스를 받아 오른쪽 코너에서 천금같은 3점슛을 터트리면서 승리의 여신을 마이애미 쪽으로 미소 짓게 했다.보쉬는 이전의 기회에서 3점슛을 놓쳤다. 지난 파이널에서도 보쉬의 3점슛은 단 하나도 림을 가르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1차전에서 3개를 집어넣은데 이어 이날도 승부에 쐐기를 밖는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켰다.



더불어 경기 종료 직전 웨이드에게 마지막 득점을 어시스트하는 하이라이트까지 만들어냈다. 보쉬는 왼쪽 45°지점에서 던컨을 크로스오버로 제쳤다. 이내 보쉬는 림으로 돌진했고 상대 수비가 달라붙자 골밑의 웨이드에게 오픈찬스를 제공했다. 마이애미는 이 득점으로 5점차 앞선 98점째를 만들어내면서 이날 경기에 종지부를 찍었다.



다 잡았다 놓친 경기

던컨은 이날 기록한 더블더블로 매직 존슨과 함께 플레이오프 역대 최다 더블더블러로 올라섰다. 하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던컨은 이날 1쿼터에만 11점을 올리면서 힘을 냈지만 이후 9점에 그친 것이 유달리 아쉬웠다. 샌안토니오로서는 가뜩이나 주축 3인방이 무려 58점을 합작했기에 더더욱 아쉬운 하루였다.



티아고 스플리터의 활약도 좋았다. 스플리터는 이날 1쿼터에만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득점 외적인 부분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아웃오브바운스에서의 패스를 통해 지노빌리의 득점을 돕는가 하면 활발한 움직임으로 코트를 부지런히 오갔다.



하지만 스플리터는 정작 19분여밖에 뛰지 못했다. 카와이 레너드가 경기 내내 파울트러블에 고전하면서 샌안토니오는 디아우를 제임스의 수비수로 내세울 수밖에 없었다. 디아우가 제임스를 여태 잘 막아온 것은 사실이었지만, 이날 괜찮았던 스플리터가 많은 시간을 코트에서 보내지 못한 것은 결과론적으로 마이애미에게 이득이 됐다.



사진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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