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유례없는 '진흙탕' 6강 싸움, 공동 4위만 4팀

KBL / 우식 이 / 2014-06-06 12:14:36
건국대

[바스켓코리아 = 이우식 기자] 진흙탕이 된 6강 싸움이 맑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5일 2014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정규리그 3경기가 열렸다. 이 3경기 중 상명대와 성균관대의 경기에서는 상명대가, 단국대와 한양대의 경기에서는 단국대가 승리했다. 이로써 1승을 추가한 상명대와, 반대로 1패를 추가한 한양대가 7승 6패가 됐다.

전날 승리를 거둬 2연승을 달린 건국대, 연패를 거듭하고 있는 동국대까지 4팀이 7승 6패의 동률을 이뤄 공동 4위가 4팀이 되는 유례없는 막판 6강 경쟁 구도가 만들어지게 됐다. 중앙대가 이날 패해 6승 7패(8위)로 한 발 뒤처지긴 했지만, 여전히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태다.

이 혼탁한 싸움을 야기한 것은 단연 건국대라고 할 수 있다. 확실한 센터가 없이 2가드-3포워드 전술을 중심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는 건국대는,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플레이오프와는 다소 멀게 느껴지는 팀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높이의 열세를 한 차원 높은 활동량과 체력으로 극복해나가더니 급기야는 지난 5월 30일 김준일과 최준용 등 압도적인 높이를 가진 연세대를 맞아 경기 내내 한 발 더 뛰는 수비와 스피드를 앞세운 공격으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결국 경기 종료버저와 함께 터진 유영환의 역전 버저비터로 짜릿한 2점 차 역전승을 따냈다.

4일 후인 3일 최하위 조선대를 상대로 2연승을 내달린 건국대는 동국대와 한양대 두 팀이 안정적으로 자리하는 듯했던 4·5위 싸움에 조용히 발을 담그게 됐다. 여기에 역시 2연승을 달린 상명대까지 가세한 공동 4위 그룹은 말 그대로 끝나봐야 결과를 알 수 있는 상황이 되고야 말았다.

8위인 중앙대는 차치하고 4팀 중 1팀은 반드시 탈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3경기씩을 앞두고 있는 현재 대진상으로 가장 유리해 보이는 팀은 동국대다. 유일하게 6강 경합팀과의 경기가 없고, 상위권 팀들과는 이미 모든 경기를 치렀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즌 막판 하위권 팀들의 반란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재 확실히 승리를 따낼 수 있다는 전망은 불가능하다.

사상 유례없는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대학리그. 과연 그 최종 승자는 어떤 팀이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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